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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와인&비어&술이야기

와인입문 1-켄우드 율류파 화이트 진판델과 르 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폰타나프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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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입문 1-로제 와인 1종, 화이트 와인 1종
- 켄우드 율류파 화이트 진판델(Kenwood Yulupa White Zinfandel)
- 르 프롱드 모스카토 다시티 폰타나프레다(LE FRONDE Moscato D`Asti FONTANA FREDDA)

여러분은 '와인(Wine)'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저는 멀고 어렵게 느꼈습니다. 즐겨 찾는 맥주나 친근하게 느껴지는 막걸리와 동동주와는 동떨어진 다른 세상의 술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를 품고 있죠. 양주만 하더라도 접하기는 어렵지만 범접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그 이유가 아무래도 선택의 폭에서 결정이 나는 것 같습니다.
와인을 고를 때 참 까다롭고 복잡하죠. 듣도 보도 못한 암호와 같은 단어들이 와인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인지 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와 총알(수강료)이 문제였지요. 와인에 대해서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살다 우연한 기회에 와인 관련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조주사 과정인 줄 알았는데 와인이 들어 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와인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와인과의 첫 만남이 생각나네요. 시간은 3년전으로 2007년 8월이였습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공부를 할려고 얼마 다니지 않은 직장을 그만두는 마지막 출근날이였습니다. 이래저래 인사 드리고 하다 보니 제가 그만두는 것을 오늘 알게 된 분들이 많았죠. 그 중에 컴퓨터와 기계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드린 분이 계셨는데 너무 고맙고 섭섭하다며 와인 2병을 급히 사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너무 부담스러워 받지 않을려고 했는데 너무 완강하셨고 정이 들었는지 눈가에 눈물을 훔치시어 고마운 마음으로 그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선물받은 와인이 Kenwood 레드 와인(Red Wine)이였습니다. 와인과 첫 만남이였죠. 이 때 저는 많이 먹지 못 했습니다. 지금은 무슨 맛이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첫 만남이였습니다.

그 이후 와인을 접할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강한 알코올 향과 씁쓸하고 떫은 뒷 맛을 참으며 먹었습니다. 농담을 조금 보탠다면 사람들이 맛 있다고 하는데 정말 세상에 믿을 사람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소주도 맥주도 맛은 없죠. 다만 맥주는 홉의 쓴맛이 구미를 당기게 하고 이산화탄소의 시원함에 먹습니다. 소주는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쓰고 알코올이 세죠. ㅠ.ㅠ 한 번은 소주가 달 때가 있었는데 그 외에는 모두 어려운 술이였습니다. 막걸리는 양조장에서 독이나 기름통인 말통이라 부르는 통에 넣은 막걸리는 정말 좋아합니다. 진하고 달달한 것이 조금 먹어도 확~ 취하죠. *^^* 와인... 글세요... 관심은 가는데 땡기지은 않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이제 4일이 지났는데 이제 와인과 친숙해지고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또한 와인의 다른 장점들이 눈에 들어 오기도 하구요. 여하튼 재미 있습니다. 이론만 하면 별로 재미가 없을텐데 이론 후 시음 실습이 함께 있거든요. 그러니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그 시간에는 즐기게 되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우선 이론적인 부분들은 제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다음 기회로 넘기고 우선 시음 때 먹었던 와인들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첫 날 맛을 본 와인은 2개입니다.
로제 와인(Rose Wine)에 속하는 캔우드 율류파 화이트 진판델(Kenwood Yulupa White Zinfandel) 2006년산과 화이트 와인(White Wine)인 르 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폰타나프레다(LE FRONDE Moscato D`Asti FONTANA FREDDA) 2008년산입니다.
와인에는 빈티지(Vintage)라고 와인을 만드는 원료인 포도를 수확한 년도를 나타내는 것이 있습니다. 빈티지 2008이면 2008년도에 수확한 포도로 제조한 와인이죠. 와인은 포도가 굉장이 중요한데 포도가 잘 되는 날씨였던 경우 같은 와인의 다른 연도 빈티지와 비교해 가격이 높습니다. 프랑스 경우 빈티지 2005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2003, 그 다음이 2000인데 작년 2009년도에도 상당히 좋은 품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는 날씨였다고 합니다.

먼저 캔우드 율류파 화이트 진판델(Kenwood Yulupa White Zinfandel)로 빈티지 2006입니다. 포일(foil)로 감싸져 있어 포일부터 제거합니다. 그러면 코르크 마개가 보이죠. 이 코르크 마개를 제거하는데 기구들이 필요합니다. 기구를 이용해서 코르크를 제거하면 와인과 접촉하고 있는 부분의 향을 맡아 봅니다. 와인의 향이 나면 정상, 곰팡이나 다른 좋지 않은 향이 나면 상하거나 변질된 와인으로 판별할 수 있죠. 물론 오랜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겠죠. ^^
Kenwood는 브랜드 이름으로 미국 와인입니다. 진판델이라고 하는 포도 품종을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로제 와인은 대부분의 음식과 궁합이 좋은데 파스타, 피자, 돈가스, 아시아 요리와 궁합이 잘 맞다고 합니다.




와인의 색이 참 곱습니다. 진하지 않고 약간 투명하면서 빛이 나고 색도 진하지 않습니다. 로제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같이 7~10℃ 정도로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로제 와인인데 화이트라는 명이 들어간 것은 포도 품종이 화이트 와인 계열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우선 와인의 향과 맛을 보기 전에 잔을 아래와 같이 잡고 와인을 돌려 줍니다. 그러면 와인안의 강한 알코올향과 같은 잡향이 제거되고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와인 본연의 향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와인을 따른 후 바로 맡은 향과 몇 번 돌려 공기와의 접촉을 해 준 후에 뚜렷하게 향의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향이 더 부드러워지고 정말 톡 쏘던 알코올향이 순해졌더군요. 신기합니다. ^^
맛은 강한 알코올 맛, 떫은 맛 이외에는 맛을 알 수 없었습니다. 역시 많이 먹어 보지 않아 아직은 와인의 참맛을 느끼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향도 여러 향이 난다고 하는데 종류가 다른 향은 나는데 정확히 표현을 못 하겠더라구요. ^^;;; 초보인 저와는 아직 궁합이 맞지 않는군요.




두 번째는 르 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폰타나프레다(LE FRONDE Moscato D`Asti FONTANA FREDDA)로 빈티지 2008입니다. Moscato D`Asti 계열이 우리나 판매 1위하는 품목인데 단맛도 있고 CO2(이산화탄소)가 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뒷맛을 지녀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제품으로 피에몬테의 아스티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품종은 모스카토(Moscato)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와인은 아래 사진과 같이 DOCG라고 인쇄되어 있는 띠가 붙어 있습니다. DOCG는 이태리 와인 생산 품질 관리 체계의 등급 중 최상등급을 말합니다. 이태리 정부가 인정하고 여러 요구사항을 충족한 와인에 이태기 정부가 붙여 줍니다. 100%는 아니지만 여하튼 최상등급의 와인이라고 보증해주는 것이죠.




스크류를 이용하여 코르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① 코르크를 제거 하기 위해 스크류를 코르크에 넣어 돌려 줍니다.
 ② 병은 돌리지 않도록 합니다.
 ③ 90% 스크류가 들어가면 2단계로 코르를 뽑아 올려 줍니다.
 ④ 코르크가 거의 다 올라 왔을 때 손으로 살짝 뽑아 줍니다.






와인을 따를 때는 병의 가운데나 병의 아래를 잡고 손님의 오른쪽에서 따르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순서는 우리나라에 맞는 것은 나이순이지만, 와인을 잘 아는 사람이나 와인을 사는 사람이 먼저 따른 것도 좋습니다. 와인을 잘 아는 사람은 조금 따라 맛과 향이 괜찮은지를 미리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 따르면 살짝 들면서 병을 돌려 줍니다. 병을 살짝 돌려 주면 와인이 병을 타고 덜 흘러 내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병을 타고 흘러내리기 전에 닦아 주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르 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폰타나프레다(LE FRONDE Moscato D`Asti FONTANA FREDDA) 와인은 기포가 있습니다. 일종의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으로 이산화탄소에 의해 기포가 생성이 됩니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적인 예가 샴페인이죠. 색도 황금색으로 참 좋습니다.
이 모스카토 다스티는 단맛이 있고 이산화탄소에 의해 깔끔한 뒷맛을 내게 해 주는데 와인 초보자나 단맛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와인입니다. 향은 딸기 향이 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잘 맡아 보세요! ^^ 저도 초보라 단맛이 들어 있는 이 화이트 와인은 입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








와인의 맛을 본 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초보이거든요. 단맛이 나는 와인이 좋습니다. 떫은 탄닌이 많은 레드 와인은 아직 입에 붙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많이 먹어 보면 향과 맛도 느낄 수 있고 레드 와인도 잘 마시고 와인을 잘 알 수 있는 내공이 생기겠죠...??? 희망해 봅니다. ^^


위쪽지방에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눈이 치워지지 않아 퇴근을 미루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는군요. 오랜만에 눈을 봅니다. 함박눈도 내리고 했는데 강의를 끝내고 나왔을 때는 눈도 그치고 길에 쌓였던 눈도 거의 녹았더군요. 다만 응달에 있는 눈은 그대로였습니다. 눈이 많은 지방에 사시는 분들 중에는 눈을 좋아 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은텐데 저는 눈이 귀한 곳에서 지내서 그런지 눈에 대한 느낌이 아직은 좋습니다. 1박2일 혹한기 대비 캠프에서 눈이 많이 하산 할 때 만났던 할아버지도 눈은 복이라고 이야기 하셨듯 저도 눈이 좋고 눈이 오면 좋은 일들이 생기고 행복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올해의 시작을 눈과 함께 했으니 여러분들도 2010년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 꼭 이루시길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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