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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야기

[버섯이야기, 흰색, 8월] 이름모를 버섯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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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야기, 흰색, 8월] 이름모를 버섯이에요!!!


제가 버섯을 참 좋아합니다. 보통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있는데 버섯은 참 재미있고 신기한 생물인 것 같아요. 모양도 마음에 들고~ ㅋㅋㅋ ^^ 먹는버섯도 좋구요~ 습하고 따뜻한 날 나무나 땅에 열리는 버섯도 좋아합니다. 색깔이 고운 것이 뽀송뽀송 이쁘거든요~ 물론 치명적인 독을 가진 것들도 많지만 좋은 것 같습니다. ^^
작년에 비가 많이 와서 곳곳에서 버섯이 열리기에 사진을 찍어 놓았는데 거의 올리지 못했거든요. 우선 올해 찍은 버섯부터 올리고 차차 올려 볼려고 합니다.
제목이 왜 이름모를 버섯이냐면 버섯도감을 찾아 봐도 아~!!! 이 버섯이야 하는 것은 몇개 되지 않았고 이 버섯은 2권을 다 찾아 봐도 비슷한 것이 나오지 않아 우선 이렇게 해 놓았습니다.
 
버섯은 정확히 분류하기가 참 어려운 생물이고 생명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꼭!!! 전문가와 함께 동행하셔서 식용 버섯을 찾으시길 권해드리며 제가 분류한 것이 100% 맞다고 이야기 드리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왔는데요~ 작년과 비교해서도 올해 일조량 차이가 많이 날 정도라 과일이며 각종 농산물이 예전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올해는 비가 많이 온 것에 비해 작년에 비해서는 버섯이 많지 않았던 것 같지만 작년과 다른 종류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온 후 가랑비가 살짝 오다 잠깐 그친사이 머리도 식힐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후덥지근하더군요. 잠깐 나무들 사이에서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하는데 갑자기 버섯 생각이 나더군요.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비가 왔는데 버섯 구경조차 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역시 찾아보니 버섯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 밀고 있었습니다. 어떤 곳은 땅에 균사가 뻗어나가는 것이 보이더군요.
그러다 처음 본 버섯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반 투명한 하얀색이면서 조그마한 크기로 벚나무 주변에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정말 귀엽고 이뻤습니다. ^^ 처음에는 업무 생각에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버섯이라는 것이 환경이 맞으면 몇 일씩 있기도 하지만 하루만에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지라 우선 사진으로 남겨 놓기로 결정을 하고 사진을 후다닥 찍었습니다. ^^




언제 생겨났는지 모르지만 정말 종이처럼 연약해 보이며 바람불면 녹아 없어질 것 같은 버섯입니다.





버섯의 갓을 보면 연꽃잎을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버섯의 대도 반투명 흰색입니다.




크기가 얼마나 작은 보이시죠. 제 엄지손가락인데요~ 손톱의 넓이가 1.5㎝ 정도 됩니다. 손가락이 옆으로 되어 높이가 1.5㎝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버섯은 한 0.5㎝~1㎝ 정도의 높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위쪽 사진의 버섯은 벚나무 근처 땅에 있었구요 아래 사진은 벚나무 위에서 자라는 것들입니다. 비가 많이 오고 도심보다 조금은 공기가 좋은 곳이라 이끼들도 많이 자랍니다. 색도 좋구요.




벌써 누렇게 변색되며 없어질 준비를 하는 녀석들도 보이네요.






하루가 지나서 가 보니 버섯이들이 녹아서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어제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찍지 않았다면 이 버섯은 앞으로 사진으로 담아서 보관을 하지 못할뻔 했습니다. 주기가 짧은 버섯 같더라구요.




하루만에 이렇게 아름다운 버섯이 없어지는 것을 보니 버섯이 있을 때 보일 때 사진으로 남겨 두어야 된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지난 후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야지 마음을 먹었다면 뽀얀 버섯은 담기가 어려웠겠죠...??? 빨리 버섯을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내공을 쌓고 싶지만 초보 단계도 진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선은 사진을 찍어 놓고 버섯도감으로 또는 인터넷으로 찾아 분류를 해 보고 분류가 되지 못하는 것들은 남겨 두었다가 인연이 되어 분류할 수 있는 자료를 찾으면 분류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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