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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부산 금정구 구포촌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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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구포촌국수(지극히 개인적인 식성으로 적어 봅니다.)


국수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
원래 음식 중 면 종류를 좋아합니다. 자취생 시절 요리에는 그다지 관심과 재주가 없었고 오직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국수였죠. 그렇게 국수를 해 먹을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한 친구가 일본인 친구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자신의 음식을 만들어 손님께 낼 수 있는 음식점을 가지는 것이 꿈인 친구였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 했는데 그 친구가 음식을 만들었거든요. 소박하게 만든 음식이였지만 정말 맛과 정성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죠. 그 음식 중에 소면을 삶아 얼음이 담긴 찬 물속에 넣어 그 면을 건져서 국수장국에 담구어 먹을 수 있도록, 메밀소바랑 비슷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국수를 만들었더군요. 물론 국수장국은 제품으로 만들어 진 것이였지만 정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시 자취생활로 돌아와서 국수를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그 일본인 친구의 방법이 생각이 나더군요. 자취 생활을 할 당시에 장을 보다 보니 국수장국이 제품화 되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 소면, 국수장국을 구입을 해서 집에 와서 똑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커다란 유리 믹싱볼에 찬 물을 넣고 얼음을 띄워 놓고, 소면을 삶았습니다. 거품이 넘칠 것 같으면 찬 물을 조금씩 부어서 가라 앉쳤죠. 4~5분 끓인 후 찬 물에 헹구고 얼음물이 담기 믹싱볼에 넣은 후 조금씩 건져서 국수장국에 넣어 먹었습니다.


구포촌국수를 접하게 된 계기
대학원 때 기숙사 생활을 해서 밥은 항상 기숙사에 있는 사람들끼리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던 중에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하던 동기가 기숙사를 잠시 나와 연구실 생활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밥을 시킬만한 곳이 정해져 있었고 선배가 다른 메뉴를 찾다가 인터넷에서 발견을 했습니다. 그 때 동기넘이 선배들과 같이 갔다 왔었고 선배들이 제가 국수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그 후에 선배들과 동기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구포촌국수 음식점
보통 부산에서 국수집 추천을 하는 곳이 '대동할매국수'와 금정구 '구포촌국수'입니다. 두 국수집 모두 각각의 맛이 틀리다고 합니다. 국물이 '대동할매국수'쪽이 더 진하다고 인터넷에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진한 국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구포촌국수'를 추천한다고 기억이 나는데 맞는지...??? ^^;;;

몇 일전부터 국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날을 잡아 먹으러 갔죠. ^^ 어린이날이고 점심시간이 지난 후5분 정도만 기다린 후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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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국수의 양에 따라 3가지만 있습니다. 보통, 곱배기, 왕이 있는데 여성분들은 보통, 남성분들은 곱배기, 정말 많이 드시는 분들은 왕으로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예전에 동기, 후배, 선배들이랑 내기를 해서 왕 먹는 사람에게 국수값 보태주기로 했는데 왕 드시는분이 좀 버거워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격은 사진을 참고하시길(2008년 05월 05일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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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촌국수남해산 멸치로 다시국물을 낸다고 적어 놓았네요. 그냥 육수처럼 컵에 부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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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수가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앉자마자 다시국 주전자부터 나왔는데 오늘은 주전자랑 국수가 같이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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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배기를 시켰습니다. 조금 모자란듯 싶지만 왕은 좀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왕으로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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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국물을 부었습니다. 오~ 입에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0^




순식간에 국수 하나를 해치워 버렸습니다. ㅡ,.ㅡ 국물도 시원하고 면이 조금 더 쫄깃했으면 하는 바람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국수를 다 먹은 후 컵에 국물을 부워 마셨습니다. 따뜻한 것이 맛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물론 정말 특이하다 싶은 것은 없지만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것 보다 국물이 진한 정도...???의 차이정도이지만 조금 더 진한 국물맛에 먹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국물의 진하기는 대동할매국수가 더 진하다니 다음에는 대동할매국수에 도전을 해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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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너스로 범어사에서 먹은 군밤입니다. ^^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 하세요. 주차는 외대운동장에 하면 됩니다. 클릭하시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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