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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라남도

[전라남도 광양시] 매화축제의 중심 광양 청매실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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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시] 매화축제의 중심 광양 청매실농원

 

2006년 3월 초, 중순경쯤 광양에 있는 청매실농원을 여친이랑 같이 갔습니다. 매화꽃을 보러 갔었는데 날짜가 맞지 않아서 살짝 피기 시작한 매화꽃을 보고 왔었죠. 이날 날씨가 많이 추웠고 배도 고파서 떡국과 파전을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인지는 몰라도 맛이 참 좋았습니다. 이후에 매화가 필 때는 아니지만 청매실농원에 들렀었고 너무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 둘러보지 못하고 내려간 때도 있어서 꼭 매화꽃 필 때 오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업그레이드 되신 마님이 여행을 가자는 허락을 하사하시어 첫 시작으로 매화꽃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3월부터 유심히 매화꽃 피는 시기를 모니터링 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 대구에는 3월 9일쯤 꽃 봉오리가 많이 올라와 있었고 1~2개 정도 꽃이 핀 것을 확인 하였고 이후 15일쯤 많이 피기 시작하여 18~22일 사이에 만개를 하였거든요. 대구보다 날씨가 비슷하거나 쌀쌀할 것으로 생각이 되어 3월 23일 토요일을 잡아서 하동 건너편 광양 청매실농원으로 꽃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2013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를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날짜도 잘 맞은 것 같아 내심 기대도 되었고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새벽 5시경 출발을 계획했고 알람을 새벽 4시에 맞추어 놓았는데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새벽 3시더군요. 다시 잠을 청하였다가 잠깐 깼는데 1시간 정도 잔 것 치고는 너무 푹 잔 것 같아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30분경이였고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다시 확인하니 알람이 없어서 의아해했습니다. 알람 맞추고 정전기가 튀었는데 그 충격으로 없어졌나...??? 아니면 마님이 삭제를...?! 하는 생각이 들다가 우선 출발을 해야 될 것 같아 마님 깨우고 씻고 준비해서 7시가 넘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낸 범인은 마님이더군요. 늦게 자서 아침에 못 일어날 것 같아 조금 늦게 출발할려고 알람을 삭제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대구에서 출발해서 잠이 너무 와서 우선 휴게소에 들러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여 하동에는 10시 05분 부근에 도착한 것 같고 하동시내, 하동송림부근에 오면서 차들이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하동시내에 잠깐 들렀을 때가 11시 15분쯤 되었고 다시 매화마을로 가기 위해 섬진교 부근에 도착한 것이 거의 11시 30분이였으며 차가 엄청 막혀서 청매실농원 근처에 도착한 것이 12시 20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약 6km 되는 길을 1시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매화 구경하러 정말 많이 오셨더군요. ^^

 

드디어 차를 주차하고 청매실농원으로 걸어 갔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편에 섬진강이 있고 지금 서 있는 차량들은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는 방향의 차들이며 일방통행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진 왼쪽편에 상류방향으로 일방통행을 만들어 놓았구요. 도로 부근에도 매화꽃을 많이 심어 꽃을 볼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강변쪽 도로가 상류 방향으로 가는 일방통행 도로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죠. 주차 장소 찾기도 참 어려웠구요. 자리란 자리는 모두 자동차가 주차됭 있습니다. 섬진교 건너서 바로 주차장이 있는데 거리가 좀 되지만 자리도 많이 나고 넓은편이라 주차하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매실농원을 지나서 비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이 곳도 넓은편이고 주차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하동쪽 하동 만지마을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부교를 통해 건너 올 수 있도록 되어 색다른 체험도 될 것 같고 우선 차가 덜 밀린다는 점이 장점 갔습니다. 그리고 각종 자료를 http://www.gwangyang.go.kr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부교이용안내

출처 : http://www.gwangyang.go.kr, 2013 광양국제매화축제 홈페이지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에서 진득한 매화 향기가 퍼지는데 오랜만에 자연의 향기를 느끼다 보니 정말 향에 취한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더군요. 시각적으로 향기는 느끼는 코의 감각이 정말 호강했습니다.

 

 

 

 

 

가족 단위로 또는 삼삼오오 매화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신선이 따로 없는 것 같아 보였고 모두들 즐겁고 행복해 보이더군요. ㅋㅋㅋ ^^

 

 

 

 

 

도로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홍쌍리 매실명인이 가꾸고 운영중인 청매실농원 입구가 나오구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어서 많이 붐볐습니다. 그리고 매화꽃의 아름다움에 다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우선 점심시간이 되어서 식사를 해결하고 매화꽃을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메뉴는 매실소스비빔밥(7,000원), 파전(6,000원), 매실막걸리(3,000원), 일반막걸리(2,000원) 4종류로 단촐합니다. 2006년도에 와서 먹었던 파전을 잊을 수 없어 파전을 선택하고 매실소스비빔밥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떡국이 없어 아쉬웠구요. 매실막걸리가 확 땡기던데요~ 특산품으로 생각이 되어 구입하여 맛을 보기로 합니다. 사람들도 많이 구입을 했고 선물도 많이 하시는 것 같더군요. 밥 먹을 때 같이 구입을 했는데 식사 때 먹을 것 아니면 매화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으로 되어 있어 무겁거든요. 그 생각을 못해서 들고다닌다고 고생 꽤 했습니다. ^^;;; 우선 식권판매대에서 식권과 매실막걸리를 구입합니다.

 

 

 

 

 

청매실농원에서 매실을 가공한 다양한 특산품도 판매를 하고 있었구요.

 

 

 

 

 

매실막걸리는 살균을 해서 오래 보관을 할 수 있었고 병에 담겨 있어서 깔끔하구요~ 특산품으로 유명해 질 듯 합니다. 처음에 식권구입하는 줄이 길었고 매실소스비빔밥 줄이 길었습니다. 비빔밥 순번이 거의 다 되어 파전과 같이 먹기 위해 파전을 하는 곳으로 가니 갑자기 줄이 늘어나면서 길어지더군요. 처음에는 파전 줄이 거의 없어 바로바로 가지고 갔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파전을 가지고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비빔밥 줄에 서서 앞을 보니 대나무 앞에 새하얀 매화가 햇빛을 받아 반짝였습니다. 예쁘네요.

 

 

 

 

 

파전과 함께 먹기 위해 파전을 굽는 곳에 줄을 서 봅니다. 장독들이 참 인상적이죠. 촬영 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어디에선가 헬리콥터 소리가 나더니 MBC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손도 흔들어주고 하더군요. 한 3~4번 촬영을 한 것 같습니다. 봄 축제 촬영을 하는 것 같았구요~ 집에 늦게 도착해서 9시 뉴스를 보지 못해 인터넷에서 보니 '남녘의 봄 봄꽃으로 물든 산하'라는 제목으로 잠깐 나왔더군요. 화질이 좋지 않아 본인이 나왔는지는 확인 못 했습니다. ^^;;;

 

 

 

 

 

줄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드디어 순위권 안으로 들어 갑니다. 그리고 맛 있게 구워지는 파전인데요~ 파전 굽는 냄새가 사람들을 지나치지 못하게 만듭니다.

 

 

 

 

 

 

매실소스비빔밥과 파전입니다. 전체적인 평은 평범합니다. 보통의 비빔밥 보다는 조금 새콤하구요~ 파전도 일반 파전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님이랑 배고 고파서 정말 맛 있게 먹었죠. ㅋㅋㅋ

 

 

 

 

 

항아리 뒤로 매화꽃이 만발합니다.

 

 

 

 

 

매화를 볼 수 있는 산책로로 보통 이 길을 통해 많이 올라가시죠.

 

 

 

 

 

우선 깔끔한 후식을 찾다 사람들이 매실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서 시도해 봅니다. 가격은 3,000원입니다.

 

 

 

 

 

맛 보는데 정신이 팔려서 우선 한입 먹었습니다. 먹고 나니 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맛에 매실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요. ^^ 나중에 매화 보고 내려와서 하나 더 먹을려고 하니 아이스크림 기계 청소중이라 안 되었고 조금 아래쪽에도 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를 했습니다.

 

 

 

 

 

매화산책로를 올라가는 진한 매화향기가 코를 호강하게 만듭니다. 오~ 스멜~ ^^

 

 

 

 

 

 

 

 

 

 

2006년 때와는 다르게 농업용 모노레일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더군요. 농업도 기계화가 많이 되어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매화꽃과 함께 탁 트인 전경을 통해 섬진강이 보이는데 풍경이 기가 막힐 정도로 멋 있습니다.

 

 

 

 

 

 

 

 

 

 

 

 

 

 

 

 

온 산을 매화가 다 덮었네요. 정말 장관입니다. 자연이 이런 생명체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참 고마운 것 같습니다.

 

 

 

 

 

 

 

 

 

 

 

 

하동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물 위에 임시로 만들어진 뜨는 다리인 부교를 통해 건너 올 수 있습니다. 차도 덜 막히고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매화의 향에 흡뻑 젖어 든 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오면서 쑥도 사고 농산물도 몇개 샀구요. 사람들도 서둘러 내려 오는데 이제는 섬진교 방향으로 나가는 차들이 가득 찼더군요. 차를 화개장터 옆 남도대교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남도대교를 통해 하동으로 해서 내려 오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아서요. 남도대교 부근에서 막혔구요~ 화계장터에서 하동시내로 내려오는 동안은 잘 왔습니다. 하동시내에 거의 다 와서 다시 막히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 청매실농원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저녁에도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저녁 개장을 하는지 공연이 있는지 차들이 쉬지 않고 계속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하동시내 부근에서 시간이 꽤 지체 되었습니다. 하동송림에서 잠깐 잠을 자고 나니 해가 졌더군요. 고속도로를 통해 진주로 갔습니다.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전혀 밀리지 않더군요.

진주 경상대 부근 식당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입가심으로 카라멜마끼아또를 별다방에서 주문하여 가지고 오면서 먹었습니다. 향긋한 커피향과 맛이 피곤한 심신에 힘을 주네요. 그리고 대구로 올라 왔는데 신기했던 것은 차가 많이 없더라는 겁니다. 토요일이라 모두 내려와서 일요일까지 여행한다고 차가 없는 것인지 토요일이라 일찍 집으로 귀가해서 없는 것인지 21시~23시 사이의 고속도로가 새벽인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차가 없이 한산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운전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느꼈던 매화향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는 잊지 못할 듯 합니다.

 

그리고 벚꽃이 봉오리가 많이 올라 왔고 나무 하나는 꽃을 피운 곳도 있었습니다. 다음주부터 꽃이 필 것 같던데요. 2~3주 안에 만개하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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