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 비가 많이 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일간 계속 내리기도 하고 강수량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을 살펴보니 버섯 천국이 되었습니다. 나뭇잎, 흙이 있는 곳은 온통 버섯 천국이고 돌계단 사이 흙이나 나뭇잎이 조금 있는데도 버섯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시간은 없고 바쁘기는 왜 이렇게 바쁜지 시간을 낼려고 보니 참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버섯들이 잘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언제 다시 이런 환경이 될지는 신만 알고 있으니 말이죠. 신만 알고 있는 일이라면 주어졌을 때 하는게 후회가 되지 않죠. 그래서 카메라를 세팅해서 급하게 돌아 다녔는데 예쁜 버섯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촬영한 버섯 중 첫 번째로 포스팅 하는 버섯은 '자주색줄낙엽버섯'입니다.
학명 : Marasmius purpureostriatus
식용불가버섯이며 송이버섯과 낙엽버섯속 버섯입니다.
'자주색줄낙엽버섯'은 예전에도 촬영를 한 버섯입니다. 그 때는 갓이 많이 마른 상태여서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정말 예쁜 '자주색줄낙엽버섯'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버섯 이름이 궁금해서 'Moyamo(모야모)' 앱에 올렸는데 이번 촬영 후 버섯 이름 알아내는데 미리 물어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자주색줄낙엽버섯'은 버섯갓이 흰색이라 눈에 확 들어옵니다. 버섯갓에는 줄무늬가 있고 움푹 들어간 골의 색이 옅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양이 예쁜 '자주색줄낙엽버섯'은 처음 봅니다.
▼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자주색줄낙엽버섯'입니다. 버섯갓이 약간 찌그러져 있는 것도 있는데 예쁜 애들은 종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자주색줄낙엽버섯' 3개가 모여 있는데 한 가족 같습니다. 엄마, 아빠와 사이에 아이처럼 가운데 끼여 있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버섯들이 제게 말을 걸어주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일인지 잘 모르겠만 친근하게 무엇인가 말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 이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거리며 너 무엇을 하고 있어~ 하며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 '자주색줄낙엽버섯'은 버섯갓의 위쪽 중앙부에 주름이 있습니다.
▼ 버섯갓 위쪽 주름을 가까이서 보니 그물모양인 것 같습니다. 버섯갓이 풍성한 찐빵 같은 느낌도 납니다.
국립수목원에서 쓴 '버섯 생태 도감'에서 버섯을 찾아보고 있는데 '자주색줄낙엽버섯'이 없어서 이름을 모르고 있다가 'Moyamo(모야모)' 앱에 이름을 물어 보았는데 예전 것을 찾아 보니 이전에 물어 봤던 버섯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식물 좋아하시는 분은 'Moyamo(모야모)' 앱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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