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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여러장의사진이야기

추억의 벼루삼겹살집으로... 3년이 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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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많이 피곤해 하는 것 같아 그녀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산청에 한약을 지으러 갔다 오는 길에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진주에 들렀습니다. 학교를 진주에서 다녔기 때문에 꽤 오랬동안 머물면서 정이 들어 버렸습니다. ^^;;; 그 시절 자취를 했는데 근처 벼루김치삼겹살집이 생각이 나더군요. 오랜만에 삼겹살이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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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닐 때에는 아마 벼루김치삼겹살이라는 간판이였던 것 같은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여하튼 이 세 단어가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2005년도 1월쯤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진주를 떠날 때가 되었는데 역시 밥을 먹기 위해 왔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당시 솥뚜껑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곳이 많았는데 이 집은 벼루모양으로 생긴 불판을 사용을 했었죠. 살짝 기울려서 삼겹살 기름이 아래로 흐르도록 되어 있고 기름은 스테인레스 통에 들어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되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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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푸짐했고 고기양은 조금 모자란 듯 했지만 가격대비 좋았죠. 팽이버섯도 좋았고~ 삼겹살 기름을 머금고 볶아진 김치에 싸먹는 삼겹살은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팽이버섯이 춤을 추는 것 같군요.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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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모두 해치우고 나면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소한 볶음밥~ 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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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식~!!! 후식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3단으로 올려 봤습니다~ 더 이상은 불안해서 올리기가 그렇더군요.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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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8년 7월이 되어서 다시 찾아 가 보았습니다. 사실 없어지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되었죠. 왜냐하면 다시 메뉴 정하기가 귀차니즘으로인해서... ^^;;; 장소는 그대로인데 간판이 바뀐 것 같더군요. 삼겹살집은 맞는 것 같은데 고민이 되더군요. 사람도 없고... 우선 들어 가 보기로 했습니다. 오모가리 삽겹살이가 그렇게 되어 있던데요~
내부는 거의 그대로이더군요.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우선 메뉴를 보니 그냥 삼겹살이 6,000원, 제주흑돼지 삼겹살이 7,000원이더군요. 휴~ 삼겹살 3,000원인 때가 갑자기 어찌나 그리운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광우병 효과까지 더해져서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삼겹살 가격이 10,000원까지 올랐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죠~ 그냥 삼겹살을 시켰는데 재고가 없다는군요. 제주 흑돼지로 주문을 했습니다. ㅜ.ㅜ
고기가 오자마자 불판에 올렸습니다. 배가 고파서 구워져 있는 상태로 바로 먹고 싶더군요. 김치는 묵은지로 바뀌었는데 양이 많이 적어졌더군요. 아마 묵은지로 바뀌어서 그렇겠죠...??? 예전의 그 푸짐한 김치가 그립습니다. ㅠ.ㅠ 그리고 팽이버섯은 새송이 버섯으로 교체~ 되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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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삽겹살이 익기를 바라면서 기다기고 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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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적당히 익고 가위로 잘라서 먹기 좋게 놓아 두었습니다. 드디어 삼겹살을 먹게 되는군요. ㅠ.ㅠ 삼겹살 먹은지 2~3개월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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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는 삼겹살~ 정말 맛 있더군요. 그리고 된장찌개를 시켜 먹고 후식으로 식혜를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5단을 만들어 볼려고 했지만 아이스크림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옆에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고유가에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정말 팍~팍~ 느껴집니다. 예전에 비해 음식의 양이라든지 가격이라든지 체감적으로 느껴지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더군요. 기름값은 체감적으로 2.5~3배 오른 것 같습니다. 3만원 중간쯤이면 가득 차던 것이 9만원이 넘어야 가득 차더군요. 삼겹살도 이제 3,000원짜리는 보기 어려운 것인지... 싸고 좋은 음식점을 찾아 다녀야 하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허리띠도 많이 졸라야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가져야 되겠죠...??? 그 희망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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