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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여러장의사진이야기

겨울 최고 한파(영하11도)로 물안개 피어 오르는 구미 오로저수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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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구미에 들었다 오로저수지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이날을 겨울 중에서 최고 한파가 와서 구미가 영하11도까지 떨어진 날이였습니다. 이번 겨울이 참 따뜻했습니다. 겨울이라고 불리기에는 늦가을 추위 정도만 있어서 사실 따뜻하게 잘 보냈죠. 그러다 심술이 한번 났는지 올해 2월에 갑자기 영하11도로 떨어진 날이 왔습니다.

 

 

▼ 대지와 공기가 꽁꽁 얼어붙은 하루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쪽 따뜻한 곳에서 거의 지냈기 때문에 이렇게 온도가 떨어지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만 겪어 보았죠. 영하11도를 접하는 날은 처음인 것도 같습니다.

 

겨울 최고 한파로 외부기온 영하11도

 

 

평소 따뜻한 온도를 보이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니 저수지 물도 가지고 있던 물의 열기를 방출하느라 물안개가 피어 올랐습니다. 그 다음날은 물안개는 온데간데없고 얼음이 얼었더군요.

 

 

▼ 물은 비열이 커서 온도가 빨리 변하지 않죠. 온도차가 11도 이상 나버린 상황에서 물 위 표면에 물안개가 피어 올랐습니다. 너무 환상적인 모습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진 못했습니다. 시시각각 물안개 양도 변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겨울 최고 한파로 피어오르는 구미 오로저수지 물안개
겨울 최고 한파로 피어오르는 구미 오로저수지 물안개
겨울 최고 한파로 피어오르는 구미 오로저수지 물안개
겨울 최고 한파로 피어오르는 구미 오로저수지 물안개

 

 

▼ 저절로 따뜻한 온기를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날씨입니다. 소 키우는 곳에도 나무 보일러를 작동 하는지 연기가 많이 올라오던데 아침 햇빛에 빛을 받아 연기가 아름답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더군요. 도심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겨울 나무를 때어 나오는 연기

 

 

겨울이 춥지 않아서 따뜻하게 겨울을 지냈지만 때로는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그 시간을 온전히 보낸 것 같이 느껴집니다. 봄, 여름, 가을도 마찬가지겠지요. 각 계절을 온전히 느끼며 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눈 보기 어려웠던 올해 겨울은 유독 아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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