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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놀타(minolta) 하이매틱(Hi-Matic) E - 레인지파인더(RF, Range Finder) 필름 카메라 구입

싱글렌즈리플렉스(SLR,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는 간단하게 말하면 렌즈를 통해 들어 오는 상 그 대로를 볼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따라서 눈으로 보는 것 거의 그대로 결과물이 나오죠. 하지만 레인지파인더(RF, Range Finde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을 보는 것이 아니고 렌즈 외에 상을 확인하는 창이 따로 달려 있어 그 곳으로 들어오는 상을 보게 됩니다. 초점을 맞출 때도 이중으로 보이는 상을 하나로 맞추어서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이 하나로 되었는지 애매할 때도 있어 촛점 맞추기가 참 어려운 카메라입니다. 물론 자동으로 맞추어지는 모델도 있어요. 공부를 했는데 말로 적기가 참 어렵네요. 틀린 부분은 없는지... 참... 어렵습니다. ㅡ.ㅡ;;;

RF 카메라를 왜 구입을 했느냐? SLR 카메라 보다 크기도 작고 모양도 사각형태로 사람들 이목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어서 사진 찍기가 편합니다.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올 수 있겠죠. 그리고 SLR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사진을 찍으시기도 하는 친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옛날 자동필름카메라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또한 크기가 작기 때문에 무게도 가벼워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이 좋습니다. 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보면 무게도 무겁고 하기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면서 가벼운 카메라를 한 번쯤은 떠 올리게 되거든요. 똑딱이 디지털카메라와 같이 가볍게 일상을 담는 필름 카메라가 필요해서 눈여겨 보던 중에 하나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왜 하이매틱 E인가? 물론 지금까지 생산되는 RF 필름 카메라가 있습니다. 보이그랜드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베사(Bessa) R 시리즈가 있습니다. RF의 유명한 지존~ 카메라 장비병의 궁극레벨~ 라이카도 있습니다. 라이카는 정말 비싼 카메라이죠. 아직은 감히 범접할 수 없네요. 휴~ ㅜ.ㅜ
베사 R 시리즈도 R2 계열이 중고가 30~35만원선, R3가 40~60만원 사이 거래가 됩니다. 물론 렌즈를 포함해서요. 아직은 총알이 버겁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저렴한 기종으로 내려오다 보니, 어떤분은 RF 축에 넣지 않기도 하는 하이매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노출은 자동이구요~ 렌즈도 교환이 되지 않는 붙박이지며 초점, 필름감도 등만 조절하고 셔터만 누르면 찍히는 RF 형 카메라입니다. 셔터속도, 조리개 조절이 가능한 베사나 라이카 등과는 스펙을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해 본 결과 노출이 자동이지만 결과물이 상당히 잘 나온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편하게 찍을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매틱은 F, E, C, 7S 시리즈, 9, S, SD 등등 여러 모델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7S 시리즈는 하이메틱 시리즈 중 유일하게 셔터속도 조리개 설정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델이 SD, F, E 인 것 같았구요. 그리고 또한 저렴하다는~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5~10만원 사이에 구매 가능하죠. 7S는 수동 조절이 가능해 가격이 조금 더 나갑니다. 그 중에 관심이 갔던 것이 F, E입니다. F는 렌즈가 38mm F2.7이고, E는 40mm F1.7입니다. 렌즈 이외에는 거의 똑같죠. 두 모델을 가지고 고민을 하다 F로 결정하고 장터 매복 중에 F를 번번히 놓쳤습니다. 사실 그 후로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E가 괜찮은 매물이 나왔더군요. 그래서 얼른~ 구입을 했습니다. 미니 플래쉬까지 같이 나왔거든요.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구하기 어려운 하이매틱 전용 플래쉬입니다. 아랫부분에 많이 긁혔지만 잘 작동해서 문제 없습니다.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ELECTRO CONTROL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셔터버튼을 살짝 누르면 불이 와서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지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빨간 불이 와야 배터리가 정상이고 불이 오지 않으면 배터리 이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는군요.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하이매틱 E를 별칭으로 메뚝이라고 부르더군요.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렌즈는 로코 40mm F1.7입니다. F보다 렌즈 밝기가 밝죠.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원래는 1.4V 전압의 RM-640 수은전지나 동일한 전압의 건전지를 사용해야 되지만 지금은 수은건전지를 생산하지 못하죠.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것 중 1.5V LR-44나 1.4V 보청기용 Zinc Air 675 건전지를 아답터나 알루미늄 호일등을 이용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이전 사용자분이 황동을 직접 깎아서 넣어 놓았다고 하시더군요.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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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PEN-EE3와 비교해 보면 크기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펜-EE3가 상당히 작은편인데 저는 펜-EE3 정도로 생각했었거든요. 펜-EE3 보다는 조금 더 커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더군요.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100

SONY | DSLR-A100 | Pattern | 1/100sec | F/2.0 | 0.00 EV | 50.0mm | ISO-400

스트랩이 없어 가지고 다니기 불편해서 RF용 스트랩을 구입했습니다. 아르누보 것으로 질렸습니다. ㅋㅋㅋ ^^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0 | 0.00 EV | 50.0mm | ISO-400

스트랩을 하니 더 이쁘네요. 가지고 다니기도 편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찾아 보니 빨간색이 이뻐서 샀는데 카메라에 하고 보니 너무 눈에 띄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ㅠ.ㅠ




카메라 바로 받자 마자 필름 장착 했습니다. 판매자분이 후지 수퍼리아 200을 같이 보내 주셨거든요. 필름 감도는 200이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럼 첫롤 몇장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원래 1.4V 건전지를 사용해야 되는데 1.5V가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노출 보정을 해 줘야 된다고들 하시던데요~ 그냥 써도 될 것 같습니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요~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필름이라 그런지 색이 조금 안 맞는 것 같아 조정을 해 보았습니다. 후지답게 초록색이 많이 끼어 있는 것 같아요.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역시나 인공조명이라 초록색을 조금 뺐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랑 색이 틀리죠. 필름이라서 자가스캔하면 이렇게 색 맞추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맞추어야 되니 노가다지용~ ^^;;;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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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에 먼지도 아니고 무엇인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요. ㅡ.ㅡ;;; 요즘 필름을 현상하면 그렇네요. 예전에는깨끗하게 필름에 이런 것이 안 묻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하늘이 정말 푸르게 나오죠~ ㅋㅋㅋ 메뚝이 마음에 듭니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자동 노출 치고는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죠.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양산 통도사입니다. 구름이 낀 날씨여요~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살짝 노출이 오버 되는 것 같아 조금 조정을 했습니다. 조정을 하니 괜찮네요~ ^^




결과물은 정말 잘 뽑아 주네요. 마음에 쏙~ 듭니다. 집에 와서 스캔한 결과물을 보고는 사실 깝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 나왔고 제 마음에 쏙 들게 나왔거든요. 결과물 좋고~ 가볍고 작아서 좋고~ 가격도 그냥저냥 저렴한편이고~ 너무 좋아요~ 메뚝이~ ^^ 앞으로 자주 애용을 해 주어야겠습니다. 요즘 필름을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필름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에 총알이 좀 되면 필름을 질러야겠어요~ ㅋㅋㅋ 필름에 쏙~ 빠져가는 감자튀김이였습니다. ^^

p.s. 자세한 사용기나 카메라 정보를 더 알고 싶으시면 로커클럽(http://www.rokkorclub.com)을 방문하세요.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사용 설명서는 여기서 정독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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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eicafoto.tistory.com BlogIcon 얼음구름 2009.01.0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흑백필름을 현상하려고 업소에 맡기면, 그 집은 네거티브만 취급해서 슬라이드나 흑백은 외주를 뿌리거든요.
    근데 슬라이드 외주하는 집은 깔끔하게 잘하는데, 흑백 외주 하는 집은 정말 작업 성의없이 합니다.
    사진 스캔하고 나면 먼지 막.. 어휴.. -_-;;..

    • Favicon of https://jongs.tistory.com BlogIcon 감자튀김 2009.01.1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름을 사용하면 참 신경쓸 것이 많은 것 같아요~
      먼지도 그렇고~ 나중에 필름 스캐너 살 때를 대비하면~
      지문 얼룩도 엄청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하지만 느낌이 좋은 것이 필름을 버리지 못 하겠더라구요~ ㅜ.ㅜ

  • 윤회장님 2009.08.25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놀타 어디서 사셨나요?
    렌즈덮개도 어디서 사셨는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ㅠ

    • Favicon of https://jongs.tistory.com BlogIcon 감자튀김 2009.08.28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메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로코클럽이란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www.rokkorclub.com

      이 사이트 장터에 가면 필름 카메라 거래가 많습니다.
      미놀타 하이메틱 F, E 등등도 많습니다~ ^^

      그리고 덮게는 이전분이 같이 파셔서 있는 것입니다.
      잘 기다리시면 전용 플래쉬까지 포함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쿠마도리 2009.10.04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하고 정보 받으러 왔는데... 낯익은 학교가 ^^


Konica FT-1 / AR 50mm F1.7 / Centur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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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 FT-1 / AR 200mm F3.5 / Centur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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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강원도 지역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이 들었던데 부산은 이제 노릿노릿해지고 있습니다.
계절이 변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길죠. 계절적 시간 차이가 크게 와 닿습니다. ^^




나뭇잎들은 오래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낙엽들이 제법 바닥에 모여 있네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제법 쌀쌀하죠.
추위를 피해 뭉쳐 있는 낙엽처럼 월동 준비를 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

Konica FT-1 / Hexanon 200mm F3.5 / Centur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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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받아 반짝이는 금강아지풀. 여기저기 널려 있네요.
강아지풀보다 훨씬 작습니다. 강아지풀과 비교하면 애기 같아요.

이전에 일본애니메이션 '고양이 보은(猫の恩返し)'을 봤을 때
우리랑 일본이랑 강아지풀을 다르게 부르는 것을 재미 있게 생각 했었거든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는 음성으로 네이버 일본어사전에서 찾아 보니
'ねこ-じゃらし(네코-쟈라시...???)'라고 나오고 'えのころぐさ(에노코로구사...??? ㅡ_ㅡ;;;)'의 속칭이라고 합니다.
'えのころぐさ'는 우리말로 강아지풀이죠. ^^
일본에서는 '猫(ねこ)' 네코라고 읽는데요~ 고양이를 뜻합니다.
뒤에 'じゃらし'는 재롱부리게 해로 나오네요. ㅡㅡ;;;

따라서 'ねこ-じゃらし'는 고양이를 재롱부리게 해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틀리다면 댓글로 지적 부탁드려요.)
강아지풀이 바람에 흔들거리면 고양이들이 폴짝 뛰면서 장난을 쳐서 그렇게 붙여졌겠요...???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체를 좋아하잖아요.
이렇게 찾아 보니 참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재롱부리게 하는 풀~ 강아지풀~ ^^;;;

우리는 강아지풀로 장난을 많이 치죠. 손에 넣어 손을 살짝살짝 오무렸다 폈다 하면
강아지풀이 슬금슬금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재미 있어 했었죠.

여하튼 고양이 보은에서 '고양이풀'로 자막이 나왔던 것이 관심이 갔었던 모양입니다.
사실은 강아지풀을 좋아하거든요. 특히나 햇살 받은 반짝이는 강아지풀을요. ^^

Konica FT-1 / Hexanon 200mm F3.5 / Centur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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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판매기 둘에 자판기 물품보관 케비넷 하나 해서 삼형제.
오른쪽 커피 자판기인 막내는 새로 들어 왔어요. 설탕양이 조절 되는 것 같은데 신기하네요. +_+

Konica FT-1 / Hexanon 50mm F1.7 / Centuria 100 / FDI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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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새 제품. 깨끗하고 반들반들하네요.
기분이 좋아져요.  기분이 좋아지니 한장 남겨 줘야지.
차량통행방지봉 속에 들어 있는 세상 모든 것들과 나. ^^

Konica FT-1 / Hexanon 50mm F1.7 / Centuria 100 / FDI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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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카(Konica) FT-1, 헥사논(Hexanon) 200mm F3.5 구입

 
10년 전에 SLR 카메라, 다시 말하면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캐논(Canon), 니콘(Nikon)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첫 카메라는 미놀타(Minolta) 알파(Alpha)-9000를 사용하죠. 원래 기계식 카메라를 쓸려고 했는데 친구가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하면서 권해 주었던 것이 알파-9000입니다. 이 카메라도 그 당시에는 정말 진보적인 성능을 담고 있었죠. 하지만 사용을 하다 보니 장비에 대한 욕심이 나기 시작했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구입했었던 것이 캐논 EOS-30입니다. 용돈을 탈탈 털어 넣었죠. 알파-9000 보다 빠른 자동촛점(Auto Focus)에 자동필름 이송 시스템, 다양한 EF(Electric Focus) 렌즈군과 초음파 모터를 내장한 렌즈 등 그 당시 시선을 확 끄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죠.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지만 렌즈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몇십만원씩 하는 렌즈를 살 돈이 없었죠. 그 후 바로 디지털로 넘어 왔습니다. 필름의 불편함이 디지털이 다 해결을 해 주었거든요. 디지털이 마지막 안식처일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디지털에 푹 빠져 있을쯤 새록새록 필름 생각이 나더군요.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에 외장형 플래쉬가 없어 친구 결혼식 때는 거의 필름 카메라를 이용했었던 때죠. 단골 현상소에서 사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필름을 코닥 Gold 400에서 입자가 거의 ISO 100 수준에 색감도 잘 잡아주는 후지 프로 400H 바꾸었는데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때 부터 다시 필름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쯤 마음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것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코니카(Konica) 헥사논(Hexanon). 디지털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소니 알파-100을 구입 했는데 이 모델이 미놀타 것이거든요. 그래서 렌즈 또한 옛날 미놀타 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놀타 하면 참 시련 많은 카메라 회사이죠. 기능적으로 공돌이 정신으로 새롭고 편리한 기능들을 많이 넣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었구요. 후에 코니카에 합병되었다가 다시 카메라 사업부만 소니에게 넘겼졌습니다. 코니카에 합병되었던 코니카미놀타 시절 사람들에게서 몽실몽실 피어나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헥사논 렌즈에 관한 이야기였죠. 코니카가 최종적으로 생산한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FT-1(1983년 출시)입니다. 후에 OEM 방식으로 생산한 것이 있었지만 코니카에서 생산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 이 후 SLR 카메라와 렌즈는 단종이 되었고 단종 되기 전에 나왔던 렌즈가 헥사논 렌즈였습니다. 그 헥사논 렌즈의 코팅을 다시 살려서 알파마운트(Alpha-Mount) 렌즈를 만들지 않겠냐는 것이였죠. 물론 확인할 길 없는 소문에는 헥사논 코팅이 된 렌즈가 거의 시제품까지 완성이 된 상태에서 카메라 사업의 부진으로 다시 소니에게로 넘어 가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헥사논 렌즈가 알파마운트로 나올뻔 했다는 소문이죠.

그렇다면 헥사논이란 것에 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에게는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밖에 더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SLR클럽(http://www.slrclub.com/)에서 사용기를 보던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Konica Autoreflex TC-부재: 올림푸스 사용자분들 꼭 봐 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용기를 읽고는 놀래 버렸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헥사논에 꽂혀 버렸던 것이죠. 필름으로 찍어도 이렇게 선명하고 색감도 좋게 나올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즉 내공인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몇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귀동냥으로 알게 된 것이 그 당시 칼자이즈 렌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였죠. 동양의 칼자이즈라고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칼자이즈하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로망의 단어이죠. 그 만큼 발색이라든지 선예도 마감 등등에서 최고라고 칭송되어지는 렌즈입니다. 그 정도의 렌즈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실런지요...??? 또한 코니카 SLR 카메라 역시 시대를 앞서는 기술을 사용한 카메라였다는 것이지요.

저 또한 저렴한 가격에 한 시대를 풍미 했었던 명품 바디와 렌즈를 써 볼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코니카 카메라에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동 기계식 카메라 하면 니콘 FM2라는 모델이 떠 오르고 많이들 추천해 주시는 카메라가 굉장히 유명한데 중고가격이 너무 비싸죠. 현재도 30만원대이던데 엄두를 못 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참 마이너를 많이 섰네요. 미놀타도 그렇고 코니카, 알파-100도 나올 당시에는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에도 끼지 못 했던 마이너죠. 하지만 참 매력이 있었던 카메라들입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여하튼 그렇게 코니카 첫 카메라로 T3를 경험 하고 나서 조금씩 전자식에 필이 왔습니다. FT-1을 다시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카메라 사이트 중고메뉴를 기웃거리다 질러 버렸습니다. 200mm도 같이 질렀죠. 지금은 총알이 없는데 24mm가 올라와 있더군요. 하악하악~ ㅜ.ㅜ

지름품목은 코니카 FT-1 바디 + 케이스 + X-24 플래쉬(케이스포함)와 헥사논 200mm F3.5 + 전용도시락통 입니다.

SONY | DSLR-A100 | Pattern | 1/60sec | F/8.0 | 0.00 EV | 26.0mm | ISO-400

SONY | DSLR-A100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400

FT-1 바디입니다. 이전 T 시리즈나 FT-1 이전 전자식 바디에 비해 곡선이 많고 디자인도 훨씬 세련 되었습니다. 요즘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400

헥사논 200mm F3.5입니다. 상당히 깨끗하더군요. 살짝 긁힌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상당히 깨끗한 상태입니다. 만족스럽습니다.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400

철제 전용 앞캡입니다. 심플하면서 세련 되었죠. 감촉도 좋아요~ +_+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400

조리개입니다. 6날입니다. 이쁘네요.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0 | 0.00 EV | 50.0mm | ISO-400

대물에 클리닝 기스가 있는 듯 하나 해빛에 비쳐 보면 또 깨끗하네요. ^^;;;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6.3 | 0.00 EV | 50.0mm | ISO-400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5.0 | 0.00 EV | 50.0mm | ISO-400

나름 구하기 힘들 것 같은 플래쉬까지.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8 | 0.00 EV | 50.0mm | ISO-400

카메라 밑면 스티커도 깨끗합니다.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2 | 0.00 EV | 50.0mm | ISO-400

위쪽에 녹이 쓴 부분이 조금 있으나 대체로 깨끗한 편입니다.


렌즈는 헥사논 50mm F1.7 후기형 표준을 끼고 있습니다. T3에는 전기형으로 항아리형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전기형이 렌즈가 좋다고 합니다.


SONY | DSLR-A100 | Pattern | 1/80sec | F/2.0 | 0.00 EV | 50.0mm | ISO-400

T3(오른쪽) 함께한 FT-1(왼쪽)입니다. T3 에 비해 상당히 작아 보이죠~ ^^




필름 1롤을 찍어 본 느낌은 T3에 비해 작게 느껴지구요~ 자동 이송기능이 편리합니다. 물론 간혹은 수동으로 필름을 감아주는 아날로그한 감성이 좋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노출이 조금 오버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몇 롤 더 찍어봐야겠지만요. T3가 더 정확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T3도 처음에는 노출이 적응이 안 되었었는데 사용해 보니 꽤 정확하더군요. 벌써 약 34년 된 카메라인데도 말이죠. 그 만큼 튼실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FT-1은 약 25년 정도 되었군요.

우선 FT-1으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



코니카 FT-1 / 헥사논 50mm F1.7 / 센츄리아 100 / FDI 스캔


200mm 망원 계열이라 아웃포커싱이 잘 되네요.


코니카 FT-1 / 헥사논 200mm F3.5 / 센츄리아 100 / FDI 스캔


아직은 상세한 사양이라든지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짧고 글 실력도 부족하여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 하지만 정말 좋은 카메라인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이제는 단종 되어 한정된 제품을 가지고 돌고 돈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광각계열 렌즈를 노리고 있는데 벌써 장터에 하나 나왔더군요. 지금 고민입니다. 총알을 부족하지만 필름스캐너를 마련 해 놓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왔다 갔다 하는군요. ^^;;;

요즘 필름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이 늘어났더군요. 옛날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용을 할 수 있어서 그렇겠죠. T3를 구할 때 나름 코니카 바디와 렌즈를 구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니 이번에는 스캐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네요. 필름 스캐너 노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즐겁네요. 카메라를 보고 필름을 장전하고 내일 사진 찍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금은 일이 바빠서 꿈도 못 꾸지만 편하게 사진 생활을 할 수 있을 날이 반드시 오리라 바람해 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즐거운 사진 생황를 하셨으면 좋겠구요. ^^

p.s 혹시 여러분들 장농에 부모님께서 사용하시면 카메라들이 있을지 모르니 이야기 드리고 한번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심봤다고들 하시죠. 장농표 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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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안내 표지판. 예쁘네요. 외국에서는 미끄럼 주의 표지판으로 많이 사용되죠.
눈에 잘 띄기 때문이겠죠...??? ^^

코니카(Konica) T3 / 헥사논(Hexanon) 50mm F1.7 / 센츄리아(Centuria) 100 / FDI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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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을 햇볕을 받는 낙엽.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여름에는 햇볓을 피했지만 이제는 햇빛이 드는 곳을 찾아 갑니다.

코니카(Konica) T3 / 헥사논(Hexanon) 50mm F1.7 / 센츄리(Centur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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