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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한장의사진이야기

빛-필름카메라에 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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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필름카메라에 손이 가네요.



갑자기 필름 카메라에 빠져 버렸습니다. 필름카메라만 쓰던 시절에는 그저 디지털 카메라만 목놓아 불렀거든요.
그 후 디지털로 넘어 와서 디지털만 사용했고 한동아 필름카메라는 휴식아닌 휴식을 했어야 했죠.
디지털만 사용하다 다시 새록새록 올라오는 필름에 대한 생각.
두 시스템을 모두 사용해 보니 이전에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아가는 것이 느리기도 느리고 혼자 깨우치기도 참 어렵네요. ^^;;;

중간에 완전 수동식 코니카(Konica) T3 영입 후 헥사논(Hexanon) 50mm F1.7과 함께 찍은 첫롤은 선예도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후로는 그냥 조금 새롭네 정도였습니다.

그 후 필름스캐너를 구입했고 옛날 필름을 스캔하다 보니 이상한 뽐뿌가 몰려오더군요. 지금은 필름스캐너를 팔았습니다. ^^;;;
하드웨어적으로 먼지제거기능(ICE 기능)이 되는 것으로 갈려구요.
오래된 필름이 많아 먼지랑 스크래치가 감당이 안되네요. ㅜ.ㅜ
지금은 카메라(FT-1)와 렌즈(Hexanon 200mm F3.5)를 질러서 필름스캐너는 잠시 접었지만
 기회가 되면 꼭 구입을 해야겠습니다. 코니카미놀타 엘리트 5400-2 또는 니콘 쿨스캔 5000ED가 좋을 것 같아요.





RF(레인지파인더)식 카메라에 관심이 생겨 보이그랜드(Voigtländer, http://www.voigtclub.com) 클럽을 알게 되었고
 그 사이트의 사진들을 보고는 필름카메라에 다시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빛이 있는 곳에서는 디지털카메라와는 정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물론 아날로그인 필름에서 다시 스캔작업을 통한 디지털화가 되었지만 그 느낌은 어느정도 담겨 있죠.
코니카(Konica) T3로 찍은 3번째 필름을 현상하고 나서는 정말 "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0년 넘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다녔지만 내공에 대한 회의도 들더군요. 그냥 스냅수준이니... ㅠ.ㅠ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필름은 아날로그의 감성을 지녔다고. 디지털카메라도 많은 발전을 해서 슬라이드필름 정도의
성능이 나온다고. 디지털카메라로 잘 찍으니 필름으로 찍은 것과는 구분이 잘 안 되던데요. ^^;;;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그렇겠죠. 하지만 갑자기 필름이 좋습니다. 최고 성능의 카메라를 살 정도가
되지 않아 디지털보급형을 쓰지만 실제 색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적이고 선명하고 다루기 쉽고 등등.
필름은 그 때 느낌을 담아 내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느낌이 많이 들어요. 온기가 느껴진다고 하나요...??? ^^

장비들도 단종된 수동카메라나 그 렌즈들은 현재 나오고 있는 고급렌즈와 같은 성능에
 가격은 엄청나게 싸게 구할 수 있으니 주머니가 얇은 저에게는 일석이조이죠.
그래서 결론은 갑자기 필름이 좋아졌습니다. 요즘 사진 찍는 것이 급 땡김니다. 즐겁습니다. ^^

조금 더 여유가 되어 사진 많이 찍고 싶네요. 더불어서 여행도... (^^)>


코니카(Konica) T3 / 헥사논(Hexanon) AR 50mm F1.7 / 센츄리아(Centuria) 100 / FDI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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