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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여러장의사진이야기

부분일식 사진 : 61년만의 부분일식-앞으로 2035년(26년 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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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사진 : 61년만의 부분일식-앞으로 2035(26년 )후 예정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분일식이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21세기 최장 일식이고 해가 가려지는 것도 약 80% 가려지는 것을 우리나라에거 관측 가능하든 것이더군요. 평소에 천체 관측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장비, 시간, 지식 등등의 이유로 이런 특별한 이벤트가 있지 않고는 관측을 자주 가지 않습니다. 오늘과 같이 이런 천체 이벤트가 있어도 사실 시간, 환경 등이 맞지 않으면 포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 반대인 경우 있었습니다. 시간이 잘 맞아 포기를 했던 천체 이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경우도 있었죠. 오늘은 기회가 온 경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61년만에 부분일식이 나타난 것이고 앞으로 2035년인 26년 후에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은 모르는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일식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관찰 할 수 있는 곳이 한정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실 오늘 아침에 개기일식 날인지 모르고 집을 나왔습니다. 연수가 있어 사실 보는 것은 포기를 했었습니다. 집을 나와 어느 정도 길을 가고 있으니 생각이 나더군요. 개기일식 날인데 못 쓰는 필름이라도 가져와 볼껄... 다행스럽게 줌 렌즈는 챙겨 왔습니다. 연수가 시작되니 개기일식이 시작되었는지 궁금하더군요. 1교시 연수를 너무 열심히 듣다 보니 첫 번째 쉬는 시간에 개기일식을 본다는 것을 깜빡해 버렸습니다. 나빠요~ 깜빡증~ ^^;;; 2교시 후 쉬는 시간에는 꼭~ 나가 보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드디어 2교시가 마치고 밖으로 나갈려고 계단을 내려가다 보니 약간 선탠이 되어 있어 해를 찾았습니다. 지붕에서 살짝 보이는데 초승달 모양이더군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우~와~ 연수를 받는 다른 분들도 해를 보시더니 보인다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건물 밖으로 나갔습니다. 눈이 너무 부셔서 바로 볼 수는 없었지만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A4 종이에 바늘 구멍을 뚫어 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사진 찍는 것은 포기를 할까 했습니다. 필터가 없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건물에 들어와 계단에서 살짝 살짝 보았습니다. 그러다 구름이 끼더군요.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것이 이거다!!! 바로 밖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구름이 끼니 햇빛이 가려서 눈으로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보시던 분들도 신기해 하시면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맨눈으로 색이 있는 필터 없이 볼 수 있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였겠습니까~ 바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런 행운이 올 줄이야~ ㅋㅋㅋ ^^ 정말 멋지더군요. 다른 분들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며 즐겁게 부분일식을 보셨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보통 천체 이벤트 관측 때 구름이 불청객인데 오늘은 어찌나 이쁘던지~ ㅋㅋㅋ ^^

약 80% 이상 가려진 것 같습니다. 아래는 105mm(1.5배 환산시 157.5mm)로 땡겨서 크롭한 사진입니다. 해가 초승달 같이 보이네요. ^^








어떤 분은 별로 감흥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신기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물론 저는 정말 감동적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부분일식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요. 못쓰는 필름 들고 와서 쉬는 시간에 살짝 가려지는 태양을 본 것이 기억이 살짝 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번 부분일식은 많은 분들이 관측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보셨던 분들은 다 행복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에 단비와 같은 즐거움을 제공해 준 이벤트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행운이였던 날이였습니다. 오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 구름과 하늘에 감사 드려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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