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한 여름이 왔습니다. 햇살이 따갑고 후덥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계절입니다. 서울 양재천에는 처음 와 봅니다. 마님이 '원데이 클래스' 수강이 있어 근처에 수업 받는 동안 양재천을 잠깐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을지 어떤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상황을 보고 판단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숲길로 된 양재천에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다닐 수 있도록 안내가 잘 되어 있어 화살표만 보고 다니면 되었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리저리 피해서 양재천의 여름을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 6월 여름 양재천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플라타너스 나무의 커다란 잎이 여름 바람에 흔들립니다. 5월이 지나 6월이 되어서 녹음이 더욱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플라타너스 나무는 아래쪽에 잎이 없고 키가 커서 이렇게 가까이 나뭇잎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리 위에서 만난 플라타너스의 생기 넘치는 커다란 잎은 색다른 느낌을 느끼게 해 줍니다.
▼ 양재천과 함께 강남 도심의 풍경을 잠깐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도심이 가열되고 있던 시간이라 시원 느낌과 더운 느낌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고 녹지가 많아서인지 다닐만 한 날씨였습니다.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강남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도심에 이렇게 녹음 짙은 곳과 물이 흐르다니 좋은 곳이긴 한가 봅니다.
▼ 요즘 관상용 양귀비 꽃이 많이 보입니다. 아편 성분이 없고 꽃이 화려해 도심지나 정원용으로 많이 키우는 것 같습니다. '개양귀비'라고 하던데요 드문드문 있어 가는 발걸음을 잡습니다.
▼ 양재천을 보니 둘러보다 돌다리가 있었고 건너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양재천 물소리가 도심에 있는지 시외 개울에 있는지 헷갈리게 했습니다.
▼ 나무 데크 계단에 커다란 줄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네요.
▼ 나무들 수령이 있는지 키도 크고 나뭇잎도 풍성해 더운 여름의 피난처인 그늘을 많이 만들어 줍니다. 나무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도 정말 좋구요.
▼ 마님이 배워온 결과물입니다. 4종류의 수제햄버거입니다. ^0^
6월 조용한 서울 도심의 여름 모습은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 같은 서울이지만 한적한 느낌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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