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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부산 해운대] 생고기 전문점 '다정 식육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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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생고기 전문점 '다정 식육 식당'

오늘은 남포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영도 방향에서 해무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는데 참 신기하더군요. 구름이 만들어지면서 멀리멀리 퍼져 나가는 모습이 구름 제조기 같았습니다. 점심으로 국수를 먹었는데 저녁이 되니 배가 고프기 시작하더군요. 마눌님이 저녁은 색다른 메뉴로 정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여러 메뉴를 이야기 하면서 둘 다 스테이크, 즉 두툼한 고기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네~ 부부는 닮는가 봅니다. 원래 음식 스타일이 비슷하여 식성이 서로 비슷하거든요. 좋은점도 있지만 같은 음식을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연애초에는 음식으로 정말 많이 다투었습니다. 물론 금방 풀고 했죠~ ^^;;;
결론은 빕스였지만 둘 다 음식을 많이 먹는편이 아니라 저녁에 가기에는 가격대비 좋지 않은 듯 하고 빕스는 점심특선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는 음식점으로 좋은 것 같고 해운대 우삼겹 '본가'는 최근에 자주 갔더니 오늘은 그리 땡기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해운대에 맛집을 하나 뚫어 보기로 했습니다.
해운대 음식점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 다니는데 정말 정보가 너무 없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해운대 아쿠아리움이 있는 길과 해운대역을 이어주는 '구남로'를 따라 음식점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 보았습니다. 고기가 땡겨서 마눌님께서 열심히 찾은 결과 '다정 식육 식당'과 다른 초량으로 시작하는 한 고깃집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주차장에 가서 주차를 하고 오늘은 '다정 식육 식당'을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식육 식당은 대체적으로 고기가 참 맛나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있기도 했구요~ ㅋㅋㅋ ^^




마눌님께서는 돼지갈비(3,000원)가, 저는 삼겹살이 땡겨서 각각 2인분씩 주문을 했고 삼겹살은 국내산(5,000원)과 벨기에산(3,000원)이 있던데 벨기에산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고기 먹는 중간에 사이다를 추가했고 공기밥 1인분을 추가하여 총 가격은 14,000원이 되겠습니다. 푸짐하면서 꽤 저렴하게 먹은 듯 싶습니다. ^^ 소는 미국산과 프랑스, 캐나다산(안거미, 토시살)이고 돼지는 벨기에, 국내산이며 오리는 국내산입니다.




입구쪽에는 고기를 자르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많아 서빙하시는분들이 빨리빨리 서빙을 잘 해주시더군요.




삼겹살 2인분입니다. 벨기에산이구요.




돼지갈비 2인분입니다. 역시 벨기에산입니다. 우선 삼겹살을 먹기 위해 돼지갈비는 빈 의자에 올려 놓았습니다.




불판에 기름칠 하라고 돼지비계를 함께 넣어 주셨습니다. 불판이 잘 달구어지고 고기도 잘 들러붙지 않도록 잘 칠한 후 고기를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밑반찬은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오며 요즘 상추나 채소값이 비싸다고 하는데 크기가 작은 상추가 조금 많이 담겨 있네요.









잘 구워진 삽겹살이를 절임무에 파저리개와 쌈장도 올려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고 느끼한 것을 절임무가 잘 잡아주는 것이 아주 환상이였습니다. 고기맛은 괜찮았고 비린내도 나지 않더군요.






지방질이라는 것이 많이 먹으면 건강의 적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마늘, 버섯, 김치등을 함께 구울 때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에 살짝 묻혀서 구워주면 개인적으로는 그 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돌판에 고기를 구워주는 곳에서는 돌판에 고기를 구운 후 그 위에 된장을 바로 넣어 끓여 주는데 훨씬 고소한 맛이 더 나거든요~ ㅎㅎㅎ ^^




삽겹살이는 모두 먹고 이제는 돼지갈비 차례입니다. 불판에 올려 주시고~




중간에 음료로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단맛이 나는 사이다는 고기와 찰떡 궁합이죠~








밥 1공기를 주문하니 뚝배기에 된장이 함께 나오는데 된장도 구수하고 고소한 것이 맛이 괜찮았습니다. 밥은 마눌님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




후식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베스킨라빈스 3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눌님은 아스크림의 크기가 조금 작다는 것~ 마눌님이 작다고 앙탈을 부리는군요~ 자기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작게 준다며 말이죠~ ㅋㅋㅋ ^^




가격대비 괜찮은 고기집인 것 같습니다. 반값정도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허접한 곳은 아닌 듯합니다. 바다 근처에서 고기가 땡길 때 한번 가 보세요~ 다음에는 초량으로 시작하는 고기집을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아래지도에 보시면 나와 있지는 않은데 초량화성갈비 부근으로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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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1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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