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 비가 많이 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일간 계속 내리기도 하고 강수량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을 살펴보니 버섯 천국이 되었습니다. 나뭇잎, 흙이 있는 곳은 온통 버섯 천국이고 돌계단 사이 흙이나 나뭇잎이 조금 있는데도 버섯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시간은 없고 바쁘기는 왜 이렇게 바쁜지 시간을 낼려고 보니 참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버섯들이 잘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언제 다시 이런 환경이 될지는 신만 알고 있으니 말이죠. 신만 알고 있는 일이라면 주어졌을 때 하는게 후회가 되지 않죠. 그래서 카메라를 세팅해서 급하게 돌아 다녔는데 예쁜 버섯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촬영한 버섯 중 두 번째로 포스팅 하는 버섯은 '애기낙엽버섯'입니다.
학명 : Marasmius siccus (Schwein.) Fr.
식용불가버섯이며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목(Agaricales) 낙엽버섯과(Marasmiaceae) 버섯입니다.
'애기낙엽버섯'은 낙엽이 많이 쌓인 곳에 무리지어 자라는데 흩어져 나기도 한다네요. 한 눈에 들어온 버섯 중 하나입니다. 비 온후 지나가 낙엽 위에 무엇인가 있는 것 같아 보니 예쁜 버섯이 자라 있더군요.
애기낙엽버섯 1탄은 비 온 후 햇빛을 강하게 받은 후라 버섯이 말랐습니다. 비 올 때 촬영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비가 온 후 햇빛이 강하게 내려쬔 후라 버섯이 많이 말랐습니다. 비가 온 후 바로 촬영하고 싶었는데 참 시간 내기가 어렵네요.
▼ 갓 위에 주름이 있는데 갓 크기가 크지 않습니다. 짙은 갈색으로 색이 선명합니다.
▼ 낙엽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버섯입니다.
▼ 다른 곳에 있는 것을 촬영했는데 생각보다 버섯이 많이 말라서 아쉬웠습니다. 갓의 색이 앞서 나온 사진의 것과 다릅니다. 옅은 갈색보다 노란색이 좀 섞인 색인 것 같습니다. 살구색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 또 다른 곳의 애기낙엽버섯입니다. 역시 처음 사진의 버섯들과 같이 갓의 색이 짙은 갈색이고 덜 말라서인지 갓의 형태가 유지된 것들도 보입니다.
▼ 버섯들 모여 있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 나뭇잎에 꼭 붙어 있는 하얀색 부분에서 버섯이 생겨서 나옵니다. 상당히 단단히 붙어 있어 버섯을 잡아 당기면 나뭇잎이 함께 붙어서 오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바빠서 버섯을 찾아볼 생각을 못했는데 올해는 바빴지만 정말 시간을 내어 버섯을 찾아 보았습니다. 풍부한 수량으로 내리는 비가 다양한 버섯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네요. 물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송이버섯은 보기 어려워졌다고 하던데 제게는 새로 접하는 버섯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이 사진 촬영할 생각까지 하고 남겨 놓고 보니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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