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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와인&비어&술이야기

와인입문 4(화이트와인 2종, 레드와인 1종, 아이스와인 1종)-다인하드, 그린라벨과 루이 자도 부르고뉴 샤도네이와 샤또 드 세갱과 아인스바인 실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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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입문 4(화이트와인 2종, 레드와인 1종, 아이스와인 1종)

- 다인하드, 그린라벨(Deinhard, Green Label) : 독일/모젤
- 루이 자도 부르고뉴 샤도네이(Louis Jadot Bourgogne Chardonnay) : 프랑스/부르고뉴
- 샤또 드 세갱(CHATEAU DE SEGUIN) : 프랑스/보르도 슈페리어
- 아이스바인(EISWEIN SILVANER)


  구세계 와인과 신세계 와인의 라벨을 보면 표시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구세계 와인(유럽쪽)은 주로 지방 이름,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등급 등이 들어 가 있어 복잡하게 느껴지는 반면 신세계 와인은 와이너리, 포도 품종 등이 들어 있는 구세계 와인에 비하여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를 꼽으라고 한다면 구세계 와인은 포도 품종에 대한 표시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세계 와인의 라벨을 공부하면 유추가 가능하죠.
  와인을 공부한다면 구세계 와인을 먼저 공부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통 와인 종주국들이 있기 때문에 정통 와인을 공부해 볼 수 있죠. 와인에 얽힌 역사라든지 지역 특색, 와이너리의 역사성 등등 말이죠. 또한 구세계 와인은 라벨이 복잡하므로 어떻게 보면 이 라벨을 해독할 수 있다면 라벨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급 와인인지, 어떻한 맛을 가지고 있는지 등 와인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프랑스 와인을 예로 들면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지도를 보고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어떠한 지방에서, 그 지방의 어떠한 지역, 그 지역에서 어떠한 와이너리가 유명하냐에 따라서 대체적으로 좋은 와인들을 알 수 있죠. 그리고 그 제품에 따라서 어떻한 품종을 사용한다는 것이 나오게 됩니다. 두 와인 모두 오-메독 지역명이 표시되어 있는데 한 와인은 마고라는 마을 이름이 추가적으로 적혀 있다면 당연 마고라는 마을 이름이 붙은 와인이 대체적으로 더 고급 와인으로 보시면 됩니다. 마을내에서도 와이너리에 따라서 또 와인을 구별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이나 와이너리 이름을 바탕으로 포도 품종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포도 품종에 따라 와인의 특징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게부르츠트라미네 포도 품종의 경우 화이트 와인으로 사용이 되는데 보통 화이트 와인으로 사용이 되는 포도 품종은 타닌이 적어 무게감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게부르츠트라미네 품종은 레드 와인만큼의 그런 무게감을 화인트 와인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 만큼 포도 품종에 대한 특징을 안다면 와인을 고르기도 많은 도움이 되죠.

  오늘 시음한 와인은 총 4종입니다. 화이트 와인 2종, 레드 와인 1종, 아이스 와인 1종입니다. 아이스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속하는데 만드는 방식이 특이하여 보통 따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 와인은 포도 수확 시기에 수확하지 않고 겨울철까지 그대로 두어 포도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포도 내 수분은 빠지고 고형분이 농축된 포도를 사용하는데 장점은 당도를 높일 수 있어 단맛이 나는 와인(Sweet Wine)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포도로 와인을 만들 경우 경우 신선한 과일향이 나고 당도가 높습니다. 귀부포도라고 포도 껍질에 곰팡이가 자라면서 수분을 제거 하여 역시 당도를 높아진 포도를 이용한 와인도 있는데 향도 좋고 당도도 높은 특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다음에 올리는 글에서는 등급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할 것인데 독일은 대체적으로 포도 당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죠.

1. 다인하드, 그린 라벨(Deinhard, Green Label) : 독일/모젤
  독일의 모젤지방에서 만들어 내는 화이트 와인으로 아래 사진에 보면 라벨이도 표시가 되어 있는 것과 같이 리슬링(Riesling) 품종을 사용하여 만든 와인입니다. 빈티지는 2007이며 알코올 도수는 10%이고 시음 온도는 5~7℃가 좋습니다.



  색은 투명하고 와인잔을 돌려 와인잔옆에 묻은 와인이 흘러내리는 정도는 느린 것으로 봐서 당도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미세한 기포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기포가 없는 것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색상은 볏집색인 것 같고 향의 강도는 중간 정도이며 지속성은 조금 약한 듯 합니다. 효모향, 신맛 향, 달콤한 사과향이 났습니다. 잔을 돌려 와인을 돌려서 어느정도 공기와 접촉하게 한 후에 마셔보니 바디감은 중간 정도로 입안의 반 정도에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운도 금방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고 길게 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맛은 톡 쏘는 맛이 난 후 떫은 맛이 나고 후에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입에 머물고 있으면 처음과 조금 지난 후의 맛이 틀리게 난다는 것에 처음 보다는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합니다. 와인은 변합니다. 와인을 오픈한 후부터 연속적인 화학반응들에 의해 와인이 변하게 되는데 살아 있는 생물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기하죠. ^^




2. 루이 자도 부르고뉴 샤도네이(Louis Jadot Bourgogne Chardonnay) : 프랑스/부르고뉴
  루이 자도 부르고뉴 샤도네이는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지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루이 자도 와인의 라벨을 보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두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디오니소스는 머리에 포도송이를 이고 있는데 바카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이 자도 와인은 포도를 기계로 수확하지 않고 손으로 수확한다고 합니다. 빈티지는 2007이고 품종은 샤르도네(Chardonnay)이고 알코올 도수는 13%로 조금 높습니다. 시음 온도는 10~12℃가 좋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왼쪽잔에 있는 화이트 와인이 다인하드, 그린 라벨이고 오른쪽이 루이 자도 부르고뉴 샤도네이입니다. 화이트 와인인데도 색의 진하기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흐름이 느린 것으로 봐서 당도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기포는 없고 색은 황금색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향의 강도는 짙고 지속성도 꽤 있습니다. 향은 볏짚향도 나고 두터운 강한 향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바디감은 다인하드, 그린라벨 보다는 조금 더 입안에 차는 느낌이 나고 여운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맛은 처음에는 떫은 맛이 나고 그 후에 신맛이 난 후 단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





3. 샤또 드 세갱(CHATEAU DE SEGUIN) : 프랑스/보르도 슈페리어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알코올 함량이 12.5%인데 보르도 지방 와인 중에서 알코올 함량이 12.5%가 되는 제품에는 슈페리어라는 명칭이 붙는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도 품종은 까베르네 쇼비뇽(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을 블렌딩 하였습니다. 빈티지는 2007이고 시음온도는 16~18℃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샤또 드 세갱 아래에 보르도 슈페리얼이란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샤또 드 세갱 빈티지 2001은 Challenge International du Vin, Blaye Bourg 2003에서 은메달을 빈티지 2007은 Paris concours 2009(파리 콩쿨)에서 은메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와인을 잔에 따를 때는 병 밑이나 병 중간을 잡고 와인의 라벨이 손님에게 보이도록 하고, 손님의 오른쪽에서 따른다고 합니다. 가늘게 따를 수록 공기와 많이 접촉하게 되므로 특유의 향과 맛을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따르고 난 후에 병을 살짝 돌려주면서 살짝 들어 와인줄기를 끊어주면 됩니다. 병을 살짝 들면서 돌리면 와인이 병을 타고 흘러내리는 양을 줄일 수 있고 처음에 코르크를 따기 전에 은박 같은 것으로 싸여 있는데 이것을 포일이라고 합니다. 이 포일을 자르는 방법에 따라서 와인이 덜 흘러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인 병을 잡은 반대 손에 항상 와인이 흘러내렸을 때 닦을 수 있는 것을 준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붉은색의 레드 와인으로 흐름이 느리고 기포는 없습니다. 색상은 루비(?) 보다는 진한 것 같습니다. 향의 강도는 엷고 지속성도 얇은 것 같습니다. 떫은 향, 알코올 향, 타닌 향, 매운향, 단맛의 향이 나는 것 같았고 바디는 조금 허전한 듯 하며 여운도 짧은 것 같습니다. 타닌의 떫은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와인을 몇 잔 한 후에 먹으니 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4. 아이스바인(EISWEIN SILVANER)
  네번째는 독일 아이스와인입니다. 앞에서 설명했지만 겨울철 포도가 얼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면서 수분이 빠지고 당도가 높은 포도를 얻어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코르크 위쪽에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호리호리하게 작습니다. 단맛이 강하구요~ 와인을 몇 잔 하고 점심 식사와 함게 먹은지라 사진만 올려 놓겠습니다. ^^;;; 여하튼 단맛이 많이 나는 스위트 와인쪽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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