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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와인&비어&술이야기

와인입문 3(레드와인 1종, 로제와인 1종)-또레 딸라다 리제르바와 바바, 로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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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입문 3(레드 와인 1종, 로제 와인 1종)
- 또레 딸라다 리제르바(TRRE TALLADA Reserva) : 스페인/발렌시아
- 바바, 로제타(Bava Rosetta) : 이탈리아/피에몬테


  와인은 발효주입니다. 앞에서 먼저 언급이 되어야 하였는데 지금 이야기 하게 되었네요. 술이 될려고 하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와인의 경우 효모(Yeast)에 의해 알코올을 생산하게 됩니다. 사람은 섭취한 음식물 중 탄수화물에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분해된 포도당이 세포내에서 해당과정(Glycolysis)을 거쳐 피루브산(Pyruvate)가 되어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로 들어가고 미토콘드리아에서 TCA 회로와 전자전달계를 거치면서 생체내 화학에너지인 ATP(Adenosine Triphosphate)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산소에 전자을 전달하여 물이 생성되면서 안정된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미생물 역시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화학에너지 ATP를 만들어야 하고 이 ATP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발효라는 과정입니다. 포도당을 분해하면서 에너지를 만들고 CO2가 생기고 부산물로서 알코올이 나오게 됩니다.

포도당 + 효모 → 알코올 + CO2

  와인 역시 효모를 이용하는데 당의 양이 많을수록 알코올과 CO2를 많이 만들어내게 되는데 일부로 CO2를 많이 만들도록 하여 와인의 코르크를 땄을 때 기포가 생성되도록 한 와인이 발포성 와인입니다.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은 그냥 먹었을 때 다릴정도로 당도가 상당히 높아고 합니다. 당도가 높다는 것은 발효후 알코올의 생성양이 많다는 것이 되어 도수가 높은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중간에 발효를 조절하여 정지시키면 포도의 당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낮고 단맛이 많은 와인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특이한 것은 발효주는 도수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취하는 느낌이 희석식 소주 등과 비교하여 취기가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와인잔 반잔 정도 마셨는데 핑~ 하는 느낌이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

  와인을 시음하거나 다른 와인을 바꾸어서 마시게 되는 경우 식빵을 이용하면 입안을 헹구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식빵의 부드러운 부분을 먹으면 앞의 와인이 빨리 없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치즈도 그런 효과가 있어 레드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레드 와인 1종, 로제 와인 1종을 시음하였습니다. 레드 와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또레 딸라다 리제르바(TORRE TALLADA Reserva) 와인입니다. 리제르바는 중간 등급 중 좋은 등급으로 보시면 되는데 리제르바가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더 고급상품입니다. 빈티지는 2004인데 프랑스에서 좋은 포도가 생산 되었던 연도를 살펴보면 2005년이 가장 좋았고 그 다음이 2003년, 2000년 순으로 포도의 품질이 좋았다고 해요. 그리고 2009년도도 포도 작황이 굉장이 좋았다고 합니다.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도 품종은 모나스뜨렐(Monastrell), 템프라니뇨(Tempeanillo)를 사용했고 알코올 함량은 13.5%이며 시음온도는 레드 와인이라 16~18℃ 정도가 좋습니다.
  와인을 와인잔에 따른 후에 바로 맡는 향과 맛, 와인잔을 돌려 공기와 어느 정도 접촉한 후에 맡은 향과 맛은 다른다고 합니다. 맛과 향이 환경과 시간에 따라 변하게 되는데 와인의 이런 변화성이 와인에게 생명력이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향과 맛이 진한 와인일수록 와인잔에 따른 후 와인잔을 돌려 와인이 공기와 골고루 접촉하여 와인의 향과 맛을 부드럽게 한 후 마시면 더 좋습니다.
  또레 따라다 리제르바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색이 진하여 어둡지만 빛이 나고 기포가 없으며 색상은 루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향이 오래지속되고 향의 강도도 어느정도 있으며 입안의 여운이 오래 남는 스타일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와인잔을 흔들어 와인을 빙글빙글 돌린 후 가만히 두면 와인과 접촉했던 와인잔 부분에서 타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명 와인의 눈물이라고 하는데 타고 흘러내기는 것이 빠르면 단맛이 덜하고 단맛이 높을수록 천천히 흘러내린다고 합니다. 당도 차이에 의해 흘러내리는 속도가 결정이 되죠. 또레 딸라다 리제르바는 이 흘러내리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향은 딸기향이 나고 달달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닌이 생각보다는 세지 않아 부드럽고 오래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두 번째 와인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 바바, 로제타(Bava, Rosetta)입니다. 초보자인 제 스타일에 딱 맞는 단맛과 기포가 있는 로제 와인입니다. 바바, 로제타를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크고 유명하다고 하며 알코올함량이 5.5%로 낮습니다. 단맛을 그대로 남겨 두기 위해 숙성을 오래 하지 않아 알코올 생성이 적어 알코올 도수가 낮습니다. 빈티지는 2007이고 포도 품종은 말바시아(Malvasia) 단일품종이며 시음온도는 10℃가 좋습니다.
  색을 보면 투명하고 흘러내리는 정도는 보통 정도이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기포가 있어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상은 체리색이며 향의 지속성과 강도는 옅습니다. 단향 중 특히 파인애플향이 나며, 알코올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운도 그렇게 길지 않고 너무 짧지도 않으며 단맛이 강하고 타닌이 적어 음식을 다 먹은 식후에 마시는 디저트 와인으로서 좋습니다.


  제게는 딱 맞는 스타일의 와인입니다. 타닌이 강하지 않고 단맛이 나며 기포가 있어 청량감까지 줄 수 있는 와인이죠.





  와인을 접하시는 분들의 취미 중 하나인 코르크 모음입니다. 오늘까지 해서 먹었던 와인들인데 몇 개는 코르크마개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1, 3번째 코르크 경우 합성 코르크이고 2번째 마주앙 모젤 코르크는 자연산 코르크입니다. 요즘은 합성 코르크나 스크류캡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데 자연산 코르크보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와인을 보관하는데는 더 좋은 결과는 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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