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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기장곰장어-부산 기장에 있던 곰장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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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기장곰장어-부산 기장에 있던 곰장어집


마님이 곰장어를 참 좋아합니다. 저는 그렇게 좋아하는편은 아니었는데 마님 영향으로 이제는 잘 먹는 편이죠. ^^;;; 부산에서 곰장어하면 떠오르는 곳이 자갈치 시장과 해운대를 지나 송정해수욕장 근처 기장인데요~ 마님이 기장쪽을 좋아하는지라 자갈치 시장에서는 먹어 보지 못했고 기장에서 몇 번 먹어 보았습니다. 양념과 비양념구이를 서로 다른 집에서 먹었는데 저는 잘 못 먹는편이라 그런지 양념이 좋더군요. 그리고 기장에서 먹었던 집이 가장 맛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9년 1월 22일 기장곰장어(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포스팅 내용 보기

그 후에 다시 찾아가 보니 개발이 되어 없어졌더군요. 처음에는 주변 정비를 하고 새로 건물을 올려 계속 할 줄 알았는데 이전을 하였더군요.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아서 알게 되었지요. 그 이후로 저는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의 도심인 연산동쪽으로 이사한 기장곰장어(051-722-2333,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475-26)입니다.

기장에 있을 때는 가정집 분위기의 약간은 허름한 건물이였는데 세련되게 건물이 올려져 있더군요. 처음에는 카페인지 알았습니다. ^^;;;





토요일인데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두 테이블만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미리 되어 있었구요. 입구에 직원모집 공고가 있어서 주인장 부부가 모두 일을 하느라 미리 준비해 놓은 듯 싶었습니다. 짚불구이, 매운연탄석쇠구이(매운맛/순한맛), 양념구이, 소금구이가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있었으니 점심 특선 메뉴입니다.




와이프가 예전에 친구와 같이 와서 먹어보니 양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많이 먹지 않아 점심특선으로 먹어 보자고 하여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8,000원으로 착하죠. 양념구이정식으로 해서 된장국이 나온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한가한 모습입니다. 미리 식사를 하신 분들은 식사를 다 하고 나가시고 나중에 다른 어르신분들이 식사를 하러 오셨더라구요. 저녁에 많이 붐빈다고 합니다.





우선 기본찬 세팅입니다. 도심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많이 세련되어진 듯 한 느낌이네요.




메인인 곰장어 양념구이 2인분입니다. 예전에 1.5Kg 시켜서 3명이서 먹었는데 그 양에 비하면 양은 적지만 이 정도면 2명이서 점으로 먹기에는 딱 알맞은 양인듯 합니다. 많이 드시는 분들은 좀 모자란 듯 싶어요.




양념구이를 해 주시는 중간에 주인분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에 기장에 있을 때 맛 있게 먹었는데 다시 먹으로 가니 식당이 없어졌더라고 하니 기장 관광특구개발 때문에 옮기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알게 된 사실이 그 식당 말고 시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식당이 하나 더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은 우리가 갔던 식당은 아드님과 며느리분이 운영을 하셨다는 것이겠죠.
어쩔 수 없이 옮기게 되어 시내로 들어 왔는데 젊은 사람들과 회사원들도 많이 올 수 있도록 메뉴와 인테리어를 많이 고민하셨더라구요. 점심메뉴도 그렇게 개발이 되었고 여러가지 메뉴를 많이 구상하고 있으시더라구요. 젊어서 그러신지 새롭게 생각을 많이 하신다는 것이 이야기속에서 묻어 나왔습니다.
사장님도 다시 와서 고맙다며 음료수와 곰장어 껍질로 만든 묵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묵은 비리지 않고 입에 넣으니 살 녹습니다. 느낌이 특이하더군요.





드디어 다 구워졌습니다. 오늘은 아침도 먹지 않고 와서 그런지 저도 많이 먹었더니 마님이 예전에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잘 먹는다며 다음에는 큰 것 먹자고 하더군요. ㅋㅋㅋ ^^ 역시 맛은 비리지 않고 담백하고 좋았습니다.(개인적인 소견)


 


곰장어 매운탕도 맛있다고 해서 마님이 먹어 보자고 합니다. 국물 맛은 딱~ 매운탕 맛인데 곰장어가 담백한 맛을 내어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을 듯, 비릴 듯 한데 그렇지 않고 맛있더군요. 담백함과 매운맛이 잘 어우러진 듯 합니다. 와이프도 좋아하더군요. 곰장어 매운탕이 비리지 않는 것이 살아 있는 곰장어를 바로 잡아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죽은 것을 사용하면 비리다고 하네요.




밥은 역시 볶음밥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매운탕까지 시켜서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부르더군요. 둘 다 양이 작은지라 양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팥빙수입니다. 깔끔하게 입안을 마무리 했습니다.





점심으로 정말 잘 먹었습니다. 마님도 좋아하네요. 다음에는 시아버님이 하신다는 기장에 있는 기장곰장어를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숟가락 젓가락 놓은 메뉴가 적혀 있는 종이에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 그대로 있다고 하니 마님이랑 함께 찾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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