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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상남도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2014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러 오도산으 갔다 2개 본 이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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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2014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러 오도산으로 갔다 2개 본 이야기 1편

 

2014년 8월 10일 슈퍼문이 뜨고 8월 11일 ~ 13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진다는

천문뉴스를 인터넷으로 접한 후 별과 함께 유성우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를 보니 구름이 있기는 하지만 날씨 자체는 맑아서

별이 잘 보일 것 같아 폭풍 검색질을 시작합니다.

 

별을 볼려면 빛이 많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도심지를 벗어난 곳이라야 하고 마을이 없는 곳을 찾다 보면

산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산으로 가면 산 정상이 아니고는 산에 가리어 별을 볼 수 없기도 하지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1. 경남 합천 오도산 정상

2. 함백산 정상

3. 지리산 성삼제 휴게소

4. 보현한 천문대

5. 별마로 천문대

 

정도가 차로 올라가면서 장비를 가지고 별을 보기 괜찮은 장소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시간이 16:00 ~ 17:00로 되어 가는 도중이라 되도록이면 가까운 곳이 끌렸는데

 

보현산 천문대는 가까워서 순위에 올렸다

8월에는 천문대 시설 점검기간이라 개방을 하지 않고 개방하는 시간도 낮 시간이라 제외~

 

함백산과 별마로 천문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제외~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함백산은 요즘 통제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지리산을 갈 것인지 오도산을 갈 것인지 고민을 하다

늦게 출발해도 가기 편할 것 같은 경남 합천 오도산으로 장소를 정하였습니다.

 

준비를 하고 저녁과 주전부리들인 먹을 것들 준비를 하다 보니 거의 19:00가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노을도 지고 구름이 조금 있지만 이 정도에 별은 보이겠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설레고 걱정도 되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출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도중에 멀리서 커다란 달이 둥실~ 얼굴을 보였습니다.

아~ 오늘이 수퍼문이 뜬 다음날이구나하는 생각에

수퍼문이 뜰때 구름에 가려서 올해는 못 보고 가려나 했는데

다음날에 보게 되는군요.

 

▼ 배가 고파지는데 도착을 해서 먹느냐 지금 먹느냐는 고민이 들었는데

도착할 때까지 참기도 어려울 것 같고 도착해서 먹기도 마땅치 않을 것 같아

마지막 휴게소인 논공휴게소에 차를 세웠습니다.

간이휴게소라 간이 화장실과 간단한 물건만 구입할 수 있는 간이 편의점만 있습니다.

방문하는 차들도 2~3대 정도라 조용한 간이 휴게소입니다.

 

해가 넘어간 후 하늘의 색이 환상적입니다.

삼각대를 세워서 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저녁을 해결하고 빨리 출발을해야 되어

감도만 높여서 손에 들고 촬영을 했습니다.

 

 

 

 

 

▼ 주변을 살펴보는데 수퍼문이 뜬 다음날이지만 밝은 보름달이 얼굴을 내미는군요.

 

 

 

 

 

 

 

▼ 밥을 먹고 나니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편의점은 도착할 때 불은 켜져 있었지만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가지고 온 김밥을 먹고 난 후 보니 불도 꺼져 있군요. ^^;;;

 

 

 

 

 

▼ 오도산으로 가기 위해 88고속도로 해인사IC를 나와 나온

마을에 서서 음료를 구입하고 오도산으로 갑니다.

 

 

 

 

 

최종 목적지는 올레KT오도산중계소입니다.

오도산 1,120m 위에 있는 중계소로 정상까지 좁지만 차가 갈 수 있는 길이 나 있습니다.

중간중간 차량 2대가 교행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적절히 서로 양보해 가면서 완급 조절 하시면 교행 가능합니다.

2차선 도로에서 올레KT오도산중계소 가는 길로 빠져서 가면

논이 보이고 더 올라가면 마을이 나타납니다.

 

마을의 띄엄띄엄 떨어진 집을 지나면 콘크리트로 된 좁은 도로가 나타납니다.

처음 가 보는 곳이라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의 길인데 네비게이션을 믿고 올라가 봅니다. ^^;;;

가로등 없이 풀과 나무가 우거진 울퉁불퉁한 콘크리트 도로를 가다 보면

차에 타고 문도 닫고 있지만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역시 별을 보기 위한 길은 멀고도 험해요~ ㅜ.ㅜ

 

 

 

 

 

가다 보면 철탑으로 된 안테나가 세워진 곳에 공터가 조금 있고

출입금지 구역이니 차를 돌리라는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고민이 되더군요. 멀리 보면 더 높은 곳에 중계소가 보이고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싶어 차를 돌리고 곰곰히 생각도 해 보고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 봅니다.

인터넷에는 위쪽 중계소까지 올라가서 찍은 사진들이었고

데크도 있어서 풍경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더군요.

못 먹어도 고~ 우선 가서 상황을 보고 다시 내려오기로 하고 다시 차를 돌려 중계소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벌써 6~7대 정도가 올라와 있었고

사진을 찍고 있으신 분들도 보였구요~

중계소 철문 앞쪽에 공터가 있어 주차를 해 놓았습니다.

 

 

 

 

 

▼ 카메라를 준비해서 보니 구름이 장난 아니더군요.

휴게소에서 볼 때 남쪽에 구름들이 경계선을 이루며 있던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많았습니다.

사진의 철탑 뒤쪽의 밝은 것이 달빛이 비친 것입니다.

 

 

 

 

 

▼ 별을 볼 수 없어 오도산 아래로 보이는 야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 아직 구름이 걷히지 않네요. ㅠ.ㅠ

오도산 정상에는 바람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풀, 나무소리와 시설물 소리만이 들리는

그 이외에는 편안하고 고요한 적막감만이 있습니다.

 

 

 

 

 

▼ 차 옆 나무데크에 텐트를 설치하고 보내분들도 있으시네요~ 부럽습니다.

나무데크 넘어로는 합천호가 보이는군요.

 

 

 

 

 

▼ 구름이 몰려오는 방향을 봐도 구름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포기를 하고 내려가나 기다려 볼까 고민이 됩니다.

 

 

 

 

 

▼ 22:30쯤이 되기 전인 늦은 시간인데도 차량 한대가 올라 오네요~

 

 

 

 

 

 

▼ 제가 고민했던 것 처럼 출입금지구역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고민을 하는 모습입니다.

차량을 공터에 주차하고 고민을 하고 있더라구요.

나중에는 역시 여기까지 올라 왔습니다. 제차 옆에 주차를 하시던데요.

 

 

 

 

 

▼ 밤이 깊을수록 바람도 많이 불고 추위도 느껴지더군요.

미리 준비한 긴옷을 입고 다시 주변을 둘러 봅니다.

구름은 하염없이 끝을 보여주지 않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 살짝 구름 사이로 별빛이 보이는군요.

 

 

 

 

 

고민입니다.

기상청 홈페이지를 가서 보니 구름이 많고 서쪽으로도 구름이 많아 하늘이 열리지 않을 듯 싶네요.

서쪽으로는 비가 오는 곳도 있습니다. 

 

 

 

 

▼ 오~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는 것이 구름의 경계가 사선으로 내려가서

잘 하면 구름이 조금 걷힐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이 생깁니다.

 

 

 

 

 

 

산을 내려가지 않고 하루를 지내 보기로 합니다.

 

 

 

▼ 별자리 앱을 켜서 페르세우스 별자리를 확인해 둡니다.

카시시오페아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군요.

 

 

 

 

 

 구름이 걷힐때를 기다리며 잠깐 눈을 붙여 봅니다.

 

2편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허탕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

 

 

<<올레KT오도산중계소>>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반포리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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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1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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