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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경상남도 남해군] 유유자적 카페유자-유자 카스테라(카스텔라)와 유자주스, 콜드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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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해에 왔습니다. 태풍 힌남로, 난마돌 때문인지, 운영할 사람이 없는 것인지, 지자체의 정책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해의 상징처럼 바닷가에 있던 죽방렴이(삼천포대교 인근)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기존의 익숙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라지는 모습에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그 외에는 케이블카도 그대로고 드라이브 하기 좋은 도로도 그대로고 평화롭고 따뜻한 느낌도 그대로라서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남해에 들린 이유는 '카페 유자'에서 판매하는 유자카스테라와 시원한 유자주스, 시원한 콜드브루 커피가 생각나서이죠. 디저트뿐만 아니라 시골 단층 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가 사람을 머물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 예전에 방문하고 포스팅한 내용 입니다.

2018.06.03 - [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 [경상남도 남해군] 유유자적카페유자-유자카스테라, 유자차, 더치커피가 맛 있는 곳

 

[경상남도 남해군] 유유자적카페유자-유자카스테라, 유자차, 더치커피가 맛 있는 곳

[경상남도 남해군] 유유자적카페유자-유자카스테라, 유자차, 더치커피가 맛 있는 곳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ㅜ.ㅜ 주말이나 휴일에 여행을 가고 싶은데 평일의 피로를 회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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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자적 카페유자(CAFE YUJA)'는 차를 타고 가다 지나치기 쉬워요. 카페를 알리는 입간판?이 전부입니다. 오전11시~오후5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수요일 휴무입니다. 예전에는 오후 2시~3시면 유자카스테라 판매가 완판이 되어 구입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붉은 지붕의 건물이 카페공간이고 앞 마당 잔디와 천막 아래 세 테이블이 전부이지만 고즈넉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공간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내고 있어요.

 

뒤쪽으로 대나무가 있고 툇마루에 앉아서 마당의 녹색 잔디와 푸른 하늘을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들어 주는 푸근한 곳입니다.

 

'카페 유자' 메뉴입니다. 유자카스테라, 커피, 유자 음료, 우유로 구성이 간단합니다. 유자카스테라는 접시와 박스포장이 있고 커피는 따뜻한 드립, 시원한 콜드브루, 시원한 콜드브루 라떼가 있습니다. 유자 음료는 따뜻한 유자차, 시원한 유자차가 있고 일반 우유가 있어요. 유자카스테라 박스포장과 시원한 콜드브루, 시원한 유자주스로 주문했습니다.

 

▼ 포장된 유자카스테라가 종이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습니다. 예전에는 주말 이 시간 때라면 거의 매진이 임박할 시점인데 생산량을 늘린 것인지 코로나로 사람이 예전보다 적은 것인지 여하튼 봉투보고 여유로움이 생겼습니다.

 

▼ 이 곳이 주문을 받는 카운터겸 빵을 구워내는 곳 같습니다. 선반에도 카스테라가 있네요. 택배도 된다고 하니 그 물량일수도 있겠네요.

 

▼ 유자 카스테라와 음료를 가지고 와서 툇마루에 잠깐 앉았습니다. 왼쪽편 테이블에 잠시 앉을까 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이런 좋은 자리를 이용해 볼 수 있네요. 이 자리가 인기가 높아요. 툇마루에 앉으면 잔디와 나무 푸른 하늘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옆과 뒷쪽이 감싸 안은 듯 하며 평화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 시원한 유자주스는 유자맛이 확 올라오며 시원함과 목마름을 날려 보내주는 상큼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 내부에도 테이블이 몇개 안되고 야외에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테이블이 있으며 툇마루에 있는 것이 다라 사람들이 붐비면 앉을 장소가 부족합니다.

 

▼ 시원한 콜드브루입니다. 유자 전문 카페이지만 커피도 맛이 좋습니다.

 

▼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주차장에 차량이 한 대씩 들어오며 사람들이 몰려와서 짧은 시간 머물러야한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코로나-19 시국만 아니면 사람들 오더라도 자리잡고 있으면서 여유를 부려 볼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유자 주스와 커피는 차 타고 가면서 잘 먹었고 유자카스테라는 집에 와서 먹었는데 유자의 향과 맛이 더 진해졌더군요. 유자 고형분은 전혀 보이지 않던데 어떻게 유자의 향과 맛이 카스테라에 입혀졌는지 궁금하네요.

집에서 먹다 보니 영상만 찍고 사진이 없네요... ㅡ,.ㅡ

'유자카페' 가지고 온 카스테라는 일본식 카스테라(표준어 : 카스텔라)입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폭신폭신한데 포크로 자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탄력성이 있고, 보통 먹으면 목이 메이는 카스테라도 있는데 '유자카페'의 것을 부드러워 목이 거의 메이지 않습니다. 또한 유자의 향과 맛이 강해 '유자 카스테라'란 이름에 딱 맛는 품질을 보여 주어 맛 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예전 보다 껍질에서 나는 향과 맛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인 뇌피셜이라 참고만 하시고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닌 유자의 쓴맛과 향이 조금 더 올라오는 느낌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하튼 오랜만에 개인적인 입맛과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남해로 여행 가시는분들은 잠깐 들러 유자의 향과 맛 뿐만 아니라 '유자카페'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 잠깐 쉬어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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