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도 비행기 가격이 좋은 것이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 왔습니다. 제주도는 자주 가고 싶은 곳이나 여러 여건이 맞아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당일치기 제주 여행을 선호하는데 장점은 캐리어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큽니다. 짐을 최대한 간편하게 해서 보안검색도 쉽게, 비행기 타고 내린 후에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요.
새벽에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공항은 열려 있지만 보안검색장, 항공사 데스크는 아직 개장 시간이 아니라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비행기가 이륙해 김해공항을 벗어나기 시작하니 흐린듯 구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겨울 아침 비행기는 일출 시간과 비행시간이 맞으면 비행기에서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좌석의 방향이 중요한데 해가 뜨는 방향이면 비행기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어요. 좌석을 고를 때 일부로 해 뜨는 방향 반대편으로 지정했는데 아침 해 뜨기전 노을이 보이네요. 아름답습니다.
▼ 항공기 뒤쪽 좌석을 선택했는데 만석이 아니고 뒤쪽을 선호하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비행기라 대부분의 승객들은 잠을 자서 비행기 엔진소리만 들리고 사람들 이야기 소리 없이 기내가 조용합니다.
▼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났다 하며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제주공항에 착륙 준비를 합니다. 사진에는 잘렸지만 오른쪽 섬이 비양도입니다.
▼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우무 팝업스토어가 사람들을 멈춰세우네요.
▼ 아침 9:00 ~ 저녁 20:00까지가 영업시간이라 아침일찍 도착한 우리는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스텝들이 한창 준비중이였습니다.
▼ 우무 본점부터 2호점, 우무숍까지 총 3개가 있네요. 우무는 정말 스토리텔링을 잘 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제주에서 영업하는 점포에서 제주에서 나는 우뭇가사리에서 한천을 만들고 그 한천으로 푸딩을 만드는 것이죠. 예전에도 유명했지만 지금은 더 유명해졌고 제주 블루보틀에서도 우무의 푸딩을 맛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우무 팝업스토어 매장은 아직 오픈전이였지만 우무 푸딩 자판기가 있네요. 자판기 2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푸딩이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우무 푸딩 맛이 궁금해 커스터드푸딩 하나를 구매하였습니다.
▼ AI 푸딩 자판기네요. 푸딩은 구입 후 즉시 먹고 충격에 약하며 상온에 오래 두면 맛과 모양이 변질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푸딩 맛이 연한 순서대로 얼그레이, 커스터드, 초코 순으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 공항 내부는 사람들이 많아 공항 건물 밖에 나와서 먹었는데 커스터드 푸딩은 나름 괜찮네요. 익숙한 맛인데 질감이 부드러운 계란찜 느낌입니다. 숟가락으로 뜨는 질감도 계란찜 느낌이네요. 우유맛이 올라오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 제주에 도착을 했습니다~ ^^
▼ 자동차 렌트를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먹돌'에 왔습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곳 중 괜찮은 곳을 찾아보니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제주편에 나왔던 곳이였습니다. 우무를 먹어보기 위해 아침 오픈시간이 지나서 방문을 했는데 8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에는 1자리 빼고는 차로 가득하더군요. 1자리는 차를 넣기 어려워서 포기하고 주변 골목을 돌고 돌아 주차를 했습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노블레스 관광호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더군요.
▼ 더 놀란 것은 출입문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빠른시간에 입장 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였습니다. 건물 뒤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고 그 뒤쪽에 대기공간이 있었으며 대기공간에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해 놓아야 되더군요.
▼ 제주도 도로를 따라 인도에 심겨져 있는 제주도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후박나입니다.
▼ 먹돌을 차를 타고 2번 돌았는데 이 주차장 안내판을 보지 못해서 노블레스 관광호텔을 지나 더 위쪽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 여하튼 주차하고 기다리다 보니 입장을 했습니다. 메뉴는 '뼈대있는 한방국밥(15,000원)', '제주 고기국수(10,000원)', '먹돌 육전 소(18,000원)'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후 기본 반찬과 함께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보리밥이 나옵니다. 보리밥에 고추장 소스, 참기름이 들어 있어 비벼서 한 숟가락 정도?!의 양으로 입맛을 돋우죠. 고추장 맛이 세고 보리쌀이 씹히면서 톡톡 터지는 듯한 식감이 독특합니다.
▼ 함께 나오는 기본반찬입니다. 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깍두기, 양파 톳 간장 절임, 김치, 육전용 간장, 갈치속젓, 보리밥입니다.
▼ 메뉴판입니다. '비빔국수'도 있고, '제주뿔소라 문어무침', '돔베고기'도 있습니다.
▼ 위쪽에 있던 고추장 소스를 보리밥과 비볐습니다. 보리밥 아래쪽에 참기름이 있다고 합니다.
▼ 원산지는 고추가루-중국산, 소고기-미국산을 제외하고 국내산과 제주산입니다.
▼ 제가 주문한 고기국수가 나왔습니다. 제주고기국수의 특징인 중면과 국수 위에 얹혀진 고기가 있고 국수의 육수는 뽀얀 불투명 육수입니다. 고기국수의 육수는 곰탕 느낌인 돼지국밥 육수맛인데 잡내 없고 깔끔합니다. 고기도 퍽퍽한 것 없이 부드럽고 살살 녹으며 전체적인 간도 딱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서울 스타일의 세련미가 가미된 도심화된?! 제주고기국수 느낌입니다.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깍두기, 김치, 양파 톳 장아찌랑 잘 어울립니다.
▼ 뼈대 있는 한방 국밥은 50인분 한정메뉴입니다. 50인분이 판매 되면 더 이상 팔지 않는 메뉴인데 갈비탕+삼계탕 느낌의 메뉴입니다. 갈비살도 부드럽고 생각보다 한방의 느낌이 세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계란지단의 맛에 부드러운 육고기 맛이 더해진 육전으로 고기가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 계속 생각이 나는 고기국수집입니다. 육수도 시원하고 국수도 맛 있고 고기가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 5~6점 정도의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 갑니다.
▼ 육전도 너무 맛 있습니다. ^^
▼ 육전은 전용 간장이 나오며 육전의 맛을 더 맛 있게 해 줍니다.
▼ 육전에 올려 먹는 갈치속젓도 잘 어울리는데 갈치속젓은 쿰쿰함과 생선 비린내를 크게 상관하지 않으시는분께 추천 드립니다. 향과 맛이 강렬해요.
▼ 물은 보리차물이 나와서 시원하고 고소합니다.
▼ 이벤트로 4만원 이상 현금결제를 하면 천혜향 원액 주스를 줍니다. 천혜향 원액 주스는 4,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어요.
▼ 이쑤시개와 여성분들 머리 묶을 수 있는 고무줄도 제공합니다.
▼ 천혜향 원액 주스 너무 맛 있네요~ ^^
▼ 2월 초인데 제주도에는 벌써 매화가 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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