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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사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돌잔치를 한다네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
돌잔치 하니 통영에 놀러 오라고 합니다. 겸사겸사 오랜만에 바람도 쐴겸 축하도 할 겸 해서 통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쨍쨍한 날을 기대 했었는데 아쉽게도 구름이 끼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부산을 벗어난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습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통영으로 가는 것이라 차 시간도 알아 보았습니다. 통영으로 가는 차가 거의 20분 정도 마다 있고, 직행과 몇 군대를 둘러서 가는 것이 있더군요. 우선 터미널 가서 걸리는 버스를 보고 타자는 생각에 바로 사상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
사상터미널은 오랜만에 와 보네요. 진주에 학교가 있을 때는 정말 많이 애용했던 곳입니다. 예전이랑 달라진 것은 차표 자동 판매기가 모두 없어졌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예전 차표 자판기가 있던 곳까지 갔다가 매표소로 다시 와서 표를 샀어요. ㅡ.ㅡ;;;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한 20분 정도 기다리가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영으로 바로 가는 직통버스를 타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
버스가 출발해서 바깥 겨울 풍경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주를 거쳐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갈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요, 마산으로 해서 진동을 거쳐 고속국도를 이용하여 갔습니다. 마산시에서 진동쪽으로 가는 국도도 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고속국도화 시킨다고 공사하는 것까지는 봤었는데 그 이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산 진동을 지나 고속국도를 타고 가다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잠이 와서 눈을 깜았다 떴더니 거의 통영 근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옮겨진 통영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건물을 새로 지어 깔금하더군요.
터미널에서 부산 막차 시간을 알아 보니 저녁 08:10이라고 합니다. 시간 맞추어서 와야 터미널에 잘 도착해야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터미널을 나와 버스 정류소로 갔습니다.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찾다가 도저히 알 수 가 없어 기사 아저씨께 물어 보았습니다. 2번이였는데요~ 통영보건소에 가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간다고 하시더군요. 오호~ 오늘따라 잘 풀리는데요. 마이비 카드가 될까 싶어 사용을 했더니 안 되네요. 버스비 1,000원을 내면서 보니 티머니 카드를 사용 합니다. 경남은 모두 마이비를 쓸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통영은 티머니를 사용하는군요.
그리고 또 한가지가~ 안내방송을 할 줄 알았는데~ 방송이 없어 좀 당황했다는... 그냥 근처에 가면 대충 봐서 내려야지 생각하고 바깥 풍경을 즐겼습니다. 한 20분 걸릴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걸리더군요. 한 10 조금 더 걸린 것 같습니다. 고맙게도 기사 아저씨가 여기서 내리면 된다고 알려 주셔서 편하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시네요. ^^
돌잔치 장소 근처에 온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이릅니다. 저녁 6시부터인데 3시에 도착을 해 버렸으니... ^^;;;
우선은 돌잔치 장소를 알아 놓아야 될 것 같아 미리 뽑아온 지도를 보면서 찾았습니다. 가는 도중 따끈한 오뎅과 튀김이 보이네요. 역시 겨울에 최고의 음식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유혹을 뒤로 하고 건물을 찾았습니다. 처음에 통영지방노동청까지 갔다가~ 여기가 아닌가벼~ 하면서 다시 왔죠.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바로 근처이더군요.
3시간을 더 있어야 돌잔치 시간인데 근처에서 3시간을 버틸만 한 것이 없다고 판단 그냥 무작정 걸어 다니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럴 때 차가 있으면 근처 가까운 곳에 쉽게 갔다 올텐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전 기억에 근처에 바다가 보이는 곳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요~ 걸어가기에 멀었는지 정확하지가 않았지만 그냥 시간에 맞게 가 보고 바다가 나오면 보고 오자라는 생각으로 기억을 더듬어 길을 걸어 갔습니다.
통영에는 몇 번 와 본터라 도로표지판과 도로가 눈에 좀 익습니다. 아마 해저터널 표지판을 따라가면 될 것 같네요. 여객선터미널도 있는 것 보니 저 길인 것 같습니다.
이 곳도 눈에 익습니다.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되죠. ^^ 그 이후가 문제인데요... 얼마나 걸어야 될지는~ 미지수라는거...
길을 따라 걷다 보니 골목이 이뻐서 찍어 보았습니다. 어릴 때 살던 곳이 골목이 많던 곳이라 골목에 정이 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겹다고 해야 되나요??? 여하튼 그런 느낌이 들어 좋아 합니다. ^^;;;
한 20~30분 걸린거 같지만~ 예상이 맞았네요. 생각보다 일찍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통영 동호항이더군요. 멀리 등대도 보이고 사진 찍으며 시간 보내기에는 딱~ 좋은 것 같아요. ^^
멀리 경매장 부근에는 대량의 갈매기들이 신나게 맴돌고 있습니다.
등대가 있는 방파제쪽으로 가다 보니 꿈에서 본 것 같기도 하구요~ 건물 위에 꽤 큰 나무가 있는 것이 신기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저렇게 큰 나무가 건물 위에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등대를 보고 빨간 등대쪽으로 갈려다 보니 이쪽을 가야 되는데요~ 건너편에는 경매장이 있어 고기랑 혹시 경매 하는 장면을 볼려면 반대편으로 가야 될 것 같거든요. 빨간 등대를 갔다가 돌아서 다시 오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은 거리여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은 그냥 빨간등대 방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기배가 출항을 하니 뒤에 갈매기들이 많이 모여 들더군요. 남는 고기가 있을려나...???
길을 따라 배나 기계를 수리하는 공장들이 쭉 있었구요~ 불을 피워 놓은 통이 눈에 들어와 찍어 보았습니다. 찍기전까지는 불이 활활 타면서 불꽃도 보이고 했는데~ 찍으려고 가니 불꽃이 확 줄어 들더군요. ㅡ.ㅡ
드디어 방파제, 등대 근처까지 왔습니다. 오는 길이 상당히 멀군요.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쉽습니다. 햇빛이 있으면 사진 찍기도 편하고 한데~요~ 그래도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습니다.
방파제는 깔끔하게 잘 정돈 되어 있었습니다. 난간도 있구요.
부산과는 다르게 테트라포트라고 하죠. 파도를 막기 위해 놓아둔 콘크리트 구조물도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구름이 끼어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네요.
남해는 역시 다도해라는 것이 맞군요. 바다를 봐도 이런 저런 섬들로 바다 수평선을 보기 어렵다는 말이 맞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좀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등대 반대편에는 공원 비슷하게 보이는 곳이 있어 가 볼려다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그냥 왔습니다. 다시 왔던 곳으로 올려고 보니 계단이 보이더군요. 길이 있는가 싶어 올라 가 보기로 했습니다. 전망도 좋을 것 같구요.
역시나 전망이 좋습니다. 동호항 전경이 다 보입니다. 그리고 아까 계단 위 건물은 기상청 건물이구였구요.
탁 트인 동호항 전경에 가슴이 탁 트이는군요.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 보니 망일공원이라는 팻말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아까 가려고 했던 그 곳과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았지만 해가 질 때가 된 것 같아 조금은 망설여졌지만~ 온 김에 다 둘러보자라는 생각에 망일공원으로 가 보았습니다.
혹시나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학익정이라고 된 곳까지는 꽤 멀더군요. 그렇게 멀게는 안 보였는데요. 저녁시간 주로 운동하시는분들만 계셨습니다. 아까 공사장 옆으로 잘 올라 왔으면 이렇게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을 것인데요... T^T
힘들긴 했지만~ 정말 전망은 좋았습니다. 잠시 쉴겸 경치를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도 그렇고 해서 다시 왔던 길로 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 갑니다. ^^ 그리고 처음 들어 왔던 기상청 근처 공원 입구까지 왔습니다. 조금 더 빠른 길을 가기 위해 기상청에서 왔던 반대 방향으로 넘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이 없을 것 같은 곳을 지나서 오니 주택지가 한 눈에 들어 오는 곳에 왔습니다.
저쪽에서 왔습니다. 처음에는 막다른 골목인지 긴가민가 하더군요. ^^
그리고 저 끝으로 갔습니다. 길이 있을까요...??? 건물이 있으니 길이 있겠죠...??? ^^;;;
역시 길이 있습니다. ^^
오늘은 골목 탐방도 하는군요. ^^
골목을 따라 가다 보니 사람이 사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파란색 대문이 인상적이였던 집입니다. 바닷가 어촌 풍경이 생각나게 했던 집입니다.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길과 연결이 되는군요. 오른쪽으로 나가니 골목길은 끝이 나고 큰 길과 연결이 되더군요.
이제 돌잔치 장소로 가면 시간이 대충 맞거나 조금 이를 것 같군요. 계속 2시간을 넘게 걷다 보니 다리가 빠질 것 같습니다. 운동도 안 하다가 갑자기 걸으니 다리가 아파요... T^T
돌잔치에는 거의 딱 맞추어 도착을 했습니다. 많이 컸더군요. ^^ 부산가는 차 시간 때문에 돌잡이 하는 것을 못 보고 다시 버스를 타러 나왔야 했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도 들더군요.
다시 버스를 타고 통영시외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역시 기사 아저씨꼐서 통영시외버스터미널 가실 분들 내리시면 된다고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표를 끊고 보니 저녁 07:48 버스네요. 물어보니 부산을 직통으로 가는 버스랍니다. 운이 좋네요~ ㅋㅋㅋ ^^ 통영시외버스터미널로 오는 버스를 빨리 타서 그런지 막차 시간보다 일찍 차를 탈 수 이었습니다.
버스에 올라 기다리니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버스에 거의 사람이 가득 차더군요.
그리고 바깥 구경 하다 뜨끈한 히터에 잠이 들다가 하면서 부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아 빨리 도착 한 것 같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약 1시간 40~5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하이패스를 쓰니 톨게이트도 빨리 통과하고 좋던데요. 여하튼 돌잔치겸 통영에 바람도 쐴 겸 갔다 와서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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