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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대구에서 만난 국지성 집중호우!
대구 중구에 일이 있어 갔습니다. 비가 내릴 듯 말듯 구름이 끼어 있었는데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일을 보고 나왔는데 저녁에 해가 지고 어둑어둑한 것과 같이 어두워져 있더군요. 우산을 차에 두고 왔는데 다행이 비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빨리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 올랐지요. 그리고 차를 빼서 주차장을 나와 네비게이션을 검색 할려고 빈 공간에 잠깐 세웠습니다. 차 내부도 식힐 겸 창문을 열고 목적지를 검색하고 있는데 툭~!!! 투~툭!!! 차가운 물 느낌이 나더군요. 올 것이 오는구나~ 하는 생각에 얼른 창문을 올렸습니다. 불과 1~5초 사이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 붓는데 밖에 나와 있던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황급히 비가 오지 않는 곳으로 피하시고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비 피한다고 바쁘게 이동을 하더군요. 국지성 집중호우가 시작이 되면서 갑자기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대는데 우리 귀여운 마티즈 차량이 흔들흔들 춤을 추게 만들더군요. 그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기도 했는데 신기한 것은 그 현상이 순식간에 일어났다는 것이죠.
마티즈 2 차량은 와이퍼가 간헐-1단-2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비가 얼마나 쏟아지던지 뉴턴하기 위해 기다리면서 2단에서 1단으로 바꾸었는데 와이퍼가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비가 내리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졌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에 쏟아지는 빗줄기로 인해 물방이 튀는 크기가 틀렸습니다. 보통 중형 태풍이 왔을 때 내리는 빗줄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루프에 물이 많이 고였고 창문으로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콸콸 흘러내리더군요.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 반대편에서 오는 차 옆차으로 지나가는 차량에서 물줄기가 앞 유리창으로 튀기 일수였고 도로 한 층이 물로 덮여진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앞도 잘 보이지 않고 해서 모든 차량이 조심조심 운전을 하시더군요.
신호 대기 시간에 간헐 와이퍼로 작동시키니 잠깐 작동이 되지 않는 동안 모인 물들이 와이퍼가 작동될 때 밀리는 모습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 차량을 운전하니 이런 상황을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지지 않고 쏟아졌고 신호를 잠깐 받았을 때 고가도로 밑에 있었습니다. 앞에 운전하시는 분이 내리시더니 트렁크에서 우산을 꺼내시더군요. 아무래도 잠깐 내려서 우산을 꺼내도 흠뻑 젖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고가도로 밑은 덜 젖을 수 있는 좋은 공간이였습니다.
중간 중간 천둥번개가 치고 비는 강하게 중간으로 다시 강하게 왔다 갔다 하던데 정말 우산 없이 빨리 차에 탄 것이 큰 행운이였던 것 같습니다. 옷이 젖지 않았거든요. 중간 중간에 우산이 없어서 바람이 많이 불어 그냥 비 속에 걸어가시는 분들이 참 많았거든요.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몇 년 상간으로 여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폭우처럼 쏟아지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자연의 강함에 숙연해지기도 하구요. 차를 가지고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정말 가져가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고 다시 밝아지더니 짙은 구름들은 모두 지나가고 빗줄기도 약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서 잠깐의 시간동안 쏟아지고 하는 자연의 신비함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오늘 대구에서 경험한 국지성 집중 호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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