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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대구광역시 동구 율하동] 살살 녹는 한우고기 고령참한우마을(우봉가 한우촌으로 상호 변경, 육상선수촌 주 출입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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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동구 율하동] 살살 녹는 한우고기 고령참한우마을(육상선수촌 주 출입구 부근)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가 열렸을 때 선수촌으로 사용하던 부근에 공원이 잘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넓고 평지라서 참 좋던데 여하튼 저녁이 되니 배가 고프더군요. 마님께서 저녁으로 고기를 추천하였고 봐둔 음식점이 있다고 하여 찾아 가 보았습니다. 처음 가는 음식점이였는데 마님께서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고령참한우마을이라고 되어 있던데 들어 가는 입구에 보니 한마음작목반이라는 푯말이 있는데 여러 농장이 합쳐서 음식점을 낸 것 같은 느낌이 여하튼 질 좋은 고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




우선 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주문을 할려고 보니 꽃등심이 한우중에서 가장 가격이 싸고 삼겹살도 있군요. 마님과 의논 끝에 주먹시라는 부위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3인분을 주문 하였고 맥주 1병, 음료수 1병을 먼저 주문 하였습니다.




참기름장과 양파 절임이 나왔고 기본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주먹시라는 부위인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토시살 또는 소앞가슴살이라고 불리더군요. 대구지역에서 주먹 하나만큼 양이 나온다고 해서 주먹시라고 한다네요. (참고 : http://cafe.naver.com/windmaker/1957)
주문은 주먹시만 하였는데 안창도 맛보라고 조금 주셨습니다. ㅋㅋㅋ ^^



 


쇠고기는 바짝 익히면 육질이 질겨지기 때문에 살짝 익혀서 먹으면 육즙과 육질을 모두 느끼며 맛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짝만 익힐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정말 먹어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구요. 이런 부위를 먹어 본 적이 없는지라 정말 맛 있어서 마눌님이랑 감탄을 하면 먹었습니다. 고기 맛은 지방질이 있어서인지 상당히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쌈용 채소에 손이 많이 가지 않더군요. 고기 그 자체로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맛은 정말 만족스럽네요. 부산에서 한우전문점이라고 하여 성인 7명이서 먹으니 20만원 정도 나오던데요. 가격면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반찬도 깔끔하구요.
마눌님은 냉면을 시키고 저는 된장을 시켰는데 이 둘도 정말 맛 있습니다. 냉면과 한우 주먹살을 함께 먹으면 궁합이 괜찮은 듯 합니다. 된장 자체는 맛은 좋은데 칼칼함이 있어서 그런지 고기의 맛이 약간 떨어뜨리는 듯 하여 주먹살과의 궁합은 냉면에 비해 떨어지는 듯 하구요. 여하튼 좋은 고기집 하나 알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다른 부위를 먹어 봐아겠습니다. 요즘 음식점을 하나 하나 찾아 보고 있는데 좋은 집을 많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아직도 한우 주먹살의 맛과 식감이 입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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