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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상북도

[경상북도 안동시]안동 도산서원-삶에서 배워가는 사람으로써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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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와서 점심을 먹은 후 안동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 보았습니다. 평생 배워야 하는 시대에 살면서 업무 관련이든, 인생의 삶과 관련이든 공부를 해야 하는데, 옛 것을 통해 의미를 찾기에 서원이 딱 맞는 장소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동에 왔으면 서원을 가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그 외에도 서원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방문하기 얼마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는 소식 때문이기도 하고, 지도에서 봤을 때 도산서원 앞이 낙동강이 흘러가던데 그 앞에 있는 도산서원에서 보이는 낙동강 풍경도 궁금했거든요.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선생님이 교육을 위해 만든 도산서당에서 시작하여 퇴계 이황선생님 사후에 만든 도산서원영역으로 나누어지며 사액 서원의 이름을 받고 그 후에 퇴계 선생님의 신위를 모시게 됩니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모두를 방문해 보려고 했으나 점심먹는 시간이 늦어지며 도산서원만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로 입장합니다.

- 어른 : 개인-1,500원, 단체-1,300원

- 어른 : 안동시민 개인-800원, 안동시민 단체-700원

- 청소년 : 개인-700원, 단체-600원

- 청소년 : 안동시민 개인-400원, 안동시민 단체-300원

- 어린이 : 개인-600원, 단체-500원

- 어린이 : 안동시민 개인-300원, 안동시민 단체-200원

※ 안동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합니다.

 

안동 도산서원 매표소 및 관람요금 사진

 

 

 

 

 

▼ 입장시간

- 3월~10월 : 9:00~18:00(입장마감 : 17:30)

- 11월~2월 : 9:00~17:00(입장마감 : 16:30)

 

안동 도산서원 관람시간 안내 사진

 

 

 

 

▼ 길은 흙길이지만 잘 관리되어 있고 도심과 떨어져 있는 낙동강변이라 그런지 나무들 색이 참 곱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미리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했는데 도산서원 주차장에서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며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었고 경치가 어떻게 보일지 가장 기대가 되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매표소를 지나 도산서원 가는 초입길 사진

 

 

 

 

▼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도 정말 좋습니다. 낙동강이 바로 보이네요.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보이는 낙동강 사진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보이는 낙동강 사진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보이는 '시사단'과 낙동강 사진

 

 

 

 

 

▼ '천광운영대'로 사진의 오른쪽에 전망대 처럼 되어 있는 곳입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천연대'는 시경에 나오는 글귀에서 가지고 왔고 '운영대'는 주자의 관서유감 시에서 인용하였는데 도산서당 일대를 엄숙하게 수도하는 곳으로 꾸며 하늘의 이치를 묘하게 사용하는 것을 깊이 사색하고 자연의 심오한 참뜻을 깨우치기 위해 조성한 자연체험장이라 합니다.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있는 '천광운영대' 사진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있는 '천광운영대'에서 본 낙동강 사진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있는 '천광운영대'에서 본 낙동강 사진

 

 

 

 

 

▼ 도산서원이 보입니다. 처음 봤을 때 서원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아담하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옛 사람들의 공부 공간으로는 그리 작지 않다라는 것을 둘러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방문하는 날에 보수공사를 하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전교당’인데 뒤에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전경 사진

 

안동 도산서원 수리 공사중인 '전교당' 사진

 

 

 

 

 

▼ 도산서원 들어가기 전 입구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름 더위에 공부하다 지칠 때, 아름드리 나무가 만들어 주는 나무그늘 아래 있으면 피곤함과 더위가 싹 물러나며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일종의 휴게공간의 역할을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에 서 있는 아름드리 고목 사진

 

안동 도산서원 입구에 서 있는 아름드리 고목 사진

 

 

 

 

 

▼ '열정'으로 불리는 도산서원 입구에 있는 우물입니다. 안내판의 설명으로는 식수로 사용했다고 하며 무궁한 지식을 두레박으로 퍼 내어 마시듯 부단한 노력으로 심신을 수양해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도산서원 내에도 공부와 관련된 의미의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 공부를 하는 곳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내면과 외면에 대한 공부를 통해 수행하도록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 우물 '열정' 사진

 

 

 

 

 

▼ 입구에서 바라본 도산서원입니다. 왼쪽에 바로 보이는 건물이 '농운정사'로 제자들이 숙식하는 기숙사라고 합니다.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건물이 도산서당입니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쳤던 곳으로 신분에 상관없이 교육을 받도록 했다는 것을 해설사분의 설명으로 알게 되었는데 역시 깨어 있는 지식인이 가져야 할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고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돌아보게 하더군요.

 

안동 도산서원 입구 대문에서 바라본 도산서원 내부 사진
안동 도산서원 입구 대문에서 바라본 왼쫀 담벼락

 

 

 

 

 

▼ 예쁜 버섯이 보여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잔디에 올라온 버섯 삼총사 사진

 

 

 

 

 

▼ 도산서당 내에 있는 '정우당'이라는 연못입니다. 연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며 몸과 마음가짐을 바로 잡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안동 도산서원 내 도산서당 앞에 있는 연못인 '정우당' 사진

 

 

 

 

 

낙동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은 '시사단'으로 '지방별과' 시험을 본 자리를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는 곳입니다. 도산서원 마주보는 곳에 송림에 있었는데 안동댐 건설로 송림이 수몰이 되어서 돌로 쌓아 높은 지대로 비석과 누각을 옮겨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도산서원으로 오는 길에 낙동강과 함께 눈길을 잡아 궁금증을 유발하는 곳이죠.

 

안동 도산서원 입구 마당?!에서 낙동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시사단' 사진

 

 

 

 

 

낙동강이 흘러내려오는 방향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앞 낙동강 사진

 

 

 

 

 

낙동강이 흘러 나가는 방향으로 S자로 돌아 나가면 안동호가 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앞 낙동강 사진

 

 

 

 

 

유유히 흘러 내려가는 낙동강 풍경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근심걱정, 공부하면서 생겼던 잡생각들이 싹~ 정리될 것 같은 경치가 펼쳐지지요. 도산서원은 공부를 위한 공간으로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하고 잡생각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낙동강 흘러가는 모습과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리고 잡생각도 정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제가 느낀점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앞 낙동강이 보이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

 

 

 

 

 

한여름 태양을 가려주며 녹음을 선사하는 고목들이 고마웠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 아름드리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사진

 

 

 

 

도산서원 입구로 가는 담벼락 앞에는 '배롱나무(백일홍)'와 '참나리' 꽃이 피어 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에 핀 배롱나무 꽃(백일홍) 사진
안동 도산서원 입구에 핀 참나리꽃 사진

 

 

 

 

 

도산서원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왼쪽편에 있는 '농운정사'입니다. 안내판에는 기숙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편 마루를 '시습재(時習齋)', 휴식을 하는 서쪽 마루를 '관란헌(觀瀾軒)'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안동 도산서원 내부 기숙사 '농운정사'에 동쪽 마루인 '시습재' 사진
안동 도산서원 내부 기숙사 '농운정사'에 서쪽 마루인 '관란헌' 사진
안동 도산서원 입구에서 '전교당'으로 이어진 계단 사진

 

 

 

 

 

도산서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버섯입니다. 앙증맞고 귀엽게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내에 흙에서 올라온 버섯 사진
안동 도산서원 잔디밭에 올라온 버섯 삼총사 사진

 

 

 

 

▼ '진도문'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진도문' 좌우에 '서명광실', '동명광실'이 있고 도서관관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안동 도산서원 '진도문'에서 본 입구쪽 모습
안동 도산서원 '진도문'에서 본 입구쪽 모습
안동 도산서원 '진도문'에서 본 입구쪽 좌측 모습

 

안동 도산서원 '진도문'에서 본 입구쪽 우측 모습

 

 

 

 

 

교실의 역할을 하는 '전교당'이 보수공사 중이라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전교당' 좌우로 '서재', '동재'로 기숙사인데 '동재'에 선배가 거주했다고 합니다.

 

안동 도산서원에서 보수공사 중인 '전교당' 사진

 

 

 

 

▼ '전교당'과 '동재'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상덕사'가 있는데 퇴계이황선생님과 제자 월천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보통은 문을 닫아 놓는 것 같으며 체험행사 등이 있을 때 열리는 것 같은데 예를 갖추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담당자분이 이야기하셨습니다. 예를 갖춘다는 것은 의복을 갖추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셨고 체험을 온 군인분들도 도포?! 같은 의복을 입고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조금 후에 체험행사가 종료되었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못 보고 갈뻔 했습니다. 체험하러 온 군인분들 덕택에 잠시나마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입구 사진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체험중인 군부대 장병 모습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체험 후 정리 중 모습

 

 

 

 

 

'동명광실' 앞에 있는 고목에 그늘이 시원하게 보여 촬영해 보았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동명광실' 앞 고목이 만든 그늘 사진

 

 

 

 

'동재' 오른쪽으로 돌아 '상덕사'로 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목판을 보관하는 '장판각'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동재' 오른쪽 뒤편 '상덕사' 가는 길 사진
안동 도산서원 '동명광실' 앞 고목이 만들어 준 그늘 사진
안동 도산서원 '장판각' 건물 사진

 

 

 

 

 

도산서당 명패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명패 사진

 

 

 

 

 

도산서당의 마루에 앉으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공부에 정진했을 선생님과 제자들의 열정이 여름의 더위만큼 뜨겁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마루에 앉아 본 정경(조용한 장소) 사진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내 연못 '정우당' 사진
안동 도산서원 내 '도산서당' 일부 사진

 

 

 

 

 

▼ 둘러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 대문 안에서 밖으로 본 사진
안동 도산서원 낙동강 건너편 '시사단' 모습
안동 도산서원 낙동강 건너편 '시사단' 모습

 

 

 

 

 

공부를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혜안을 얻으며 내 마음의 내면과 겉의 외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 곳이고 학자로서의 배워야 할 것과 고민에 대한 어렴풋한 해답과 함께 많은 것을 느끼게 한 곳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나 20대 때는 좋아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찾아보려고 했고 깊이 있게 통찰해 보거나 느껴보지 못했지만 가치관이 생기고 고민을 통해 답도 찾아가다 보니 방문하는 곳마다 주는 느낌이 아직은 더 많이 통찰해야하지만 그래도 과거의 나 보다는 많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확답을 받은 도산서원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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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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