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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호 한옥 카페 LLOW(엘로우)-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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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생일에 점심을 먹고 새로운 카페를 가 보기 위해 경주로 올라 왔습니다. 경주는 잠깐 시간을 내어 자주 가는 지역입니다. 커피에 미쳐 있을 때 경주에서 갔던 '슈만과 클라라', '커피 플레이스'를 뒤로하고 새롭게 찾은 곳이 '벤자마스'라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대형 카페가 생긴 후로는 이 곳을 꾸준히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벤자마스'는 경주 카페 방문 1순위로 올라오게 되었죠. 지금은 크고 예쁘고 독특한 카페가 경주에 많이 생겨서 예전만은 못하지만 생각날 때 한 번씩 방문을 합니다.

그 이후에 새롭게 찾은 카페가 '커피명가 보스케(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궁금해서)'였고 이번에 한옥카페인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는 카페를 찾아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 카페 이름이 'LLOW(엘로우)'입니다. 장소는 보문호가 있는 곳인데 음식점과 호텔 등이 있는 건너편이 아닌 반대편 한적한 곳에 약간은 뜬금 없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옥의 옛스러움과 현대적인 스타일들이 조화되어 독특한 느낌을 주는 카페입니다.

 

 

 

 

 

 

▼ 카페 입구에 카페 관련 사항을 알 수 있도록 표지판을 세워 놓았습니다.

- 도로명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375-16

- 지번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천군동 산339-15

- 연락처 : 054-774-1103

- 영업시간 : 10:00 - 23:00

- 노키즈존(14세 이하), 반려동물 출이 불가, 외부 음식 반입 불가

 

 

 

 

 

 

▼ 'LLOW(엘로우)' 카페 입구입니다.

 

 

 

 

 

 

▼ 카페에 온 시간이 해져가는 여름 저녁무렵이라 조명을 받은 한옥건물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줍니다.

 

 

 

 

 

 

▼ 입구에서 들어온 카페 내부입니다. 하지만 직원도 없고 손님도 보이지 않네요. 어리둥절 합니다. ^^;;;

 

 

 

 

 

 

▼ 보문호 전망인데 날씨 좋은날에는 외부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에스프레소 머신이며, 그라인더며, 핸드드립용 기구며 조명까지 켜져 있는데 직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래쪽에 있습니다.

 

 

 

 

 

 

▼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네요. 내려가 보겠습니다.

 

 

 

 

 

 

▼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한옥 내부 보다 훨씬 높고 넓은 새로운 공간이 나옵니다. 깜짝 놀라는 이벤트를 주는 곳입니다.  사실은 주문하는 곳이 아래층에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상하지 못한 공간과 규모에 개인적으로는 반전의 느낌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 1층 한옥내부에 있는 공간과 음료 제조 공간이 훨씬 크고 넓습니다. 공간이 탁 트여서 답답한 느낌이 없고 시원하고 편안합니다.

 

 

 

 

 

 

▼ 수제 바닐라빈 시럽도 판매하고, 백향과 등 담아놓은 과일청들입니다.

 

 

 

 

 

 

▼ 제일 위쪽 왼쪽부터 몽블랑, 퍼프 페이스트리, 팡도르이고 중간 왼쪽부터 단호박 케이크, 당근 케이크, 치즈 케이크이며 아래 왼쪽부터 티라미수, 얼그레이, 블랙세사미, 엘리스 오 쇼콜라입니다.

 

 

 

 

 

 

▼ 이용안내와 스페셜 커피 메뉴입니다.

 

 

 

 

 

 

▼ 요즘 트렌드인가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인지 아이맥을 메뉴판 용도로 많이 사용하네요.

 

 

 

 

 

 

▼ 지하는 외부 공간이 마당처럼 되어 있습니다. 외부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SNS 촬영 포인트도 있습니다. 나가는 문이 일반 유리문이나 출입문 처럼 되어 있지 않고 이리저리 찾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신분들은 거의 한번에 찾고 아니신분들은 조금 헤매기도 해요. 반투명 유리벽처럼 된 곳인데 옆을 밀면 문의 1/3 지점을 중심으로 회전문처럼 됩니다. 그 문을 나오면 다시 한번 일반적인 유리문을 지나서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나가면 탁 트인 꽤 넓은 공간에서 보문호를 볼 수 있습니다.

 

 

 

 

 

 

▼ 멀리 열기구 처럼 생겨서 열기구 체험으로 불리는 '플라잉 경주'도 LLOW 카페에서는 보문호와 어우러져 포인트가 됩니다. 실제로는 헬륨 가스(추측)가 들어간 풍선 아래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 밑에 줄을 매달아 풀었다 감았다 하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는 열기구랑 비슷하게 체험을 할 수 있죠.

 

 

 

 

 

 

▼ 보문호 건너편으로 '경주월드' 놀이공원도 보이고 호텔이나 가로등이 보이면서 멋진 야경을 보여 줍니다.

 

 

 

 

 

 

▼ 나무 하나가 포인트처럼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오른쪽에 네모난 구멍에서 SNS용 셀피(셀카) 촬영하는 포인트입니다.

 

 

 

 

 

 

▼ 초승달이 떴는데 나무 위에 살짝 얹쳐 운치를 더합니다. 예쁘네요.

 

 

 

 

 

 

▼ 커다란 유리창으로 개방감 있고 보문호 풍경을 보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며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유리창들 사이에 상자처럼 튀어 나와 있는 곳이 출입문입니다.

 

 

 

 

 

 

▼ 해가 지고 깜깜해지기까지 여운이 남아 있는데 초승달까지 더해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 뒤에 보이는 상자는 점심 때 부산파라다이스호텔 뷔페에서 챙겨준 생일케이크이고 주문한 메뉴는 앞쪽에 애플유자티?!, 패션후르츠티(하동 백향과), 수제 바닐라빈 라떼입니다. 메뉴는 모두 괜찮았습니다. 요즘 오픈하는 카페 메뉴들의 맛은 어느 정도 수준에는 와 있는 것 같습니다.

 

 

 

 

 

 

▼ 공간이 넓고 손님들이 많지 않아 너무 편하게 있었습니다. 오른쪽편에는 빈백이 있고 편하게 디저트를 먹고 갈 수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도 만들어줍니다.

 

 

 

 

 

 

▼ 지인 생일 꽃다발과 케이크입니다.

 

 

 

 

 

 

▼ 곳곳에 공간이 있고 테이블과 의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층을 두어 공간을 분리해 놓아서 서로 서로 편하게 있다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 디저트도 잘 먹고 나오니 완전히 어두워졌네요. 한옥은 참 따뜻한 느낌을 줘서 좋아합니다. 나무의 색과 결에 대한 느낌이나 구조 등이 한옥 내부에 있든 외부에서 바라보든 참 좋더라구요.

 

 

 

 

 

 

▼ 초승달이 떴는데 너무 귀엽고 아름다웠습니다. 눈썹모양의 초승달과 함께 초승달외 어두운 부분에 달의 둥근 형태가 그대로 보이는 현상을 '지구조'라고 합니다. 태양빛이 지구에서 반사되어 달을 비추고 이 것이 다시 반사되어 우리가 볼 수 있어서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초승달 사진을 찍었을 때 잘 보이고 참 예쁘면서 신기한 현상이죠.

 

 

 

 

 

 

▼ 외부 조명에 화사한 한옥의 자태가 중후합니다.

 

 

 

 

 

 

▼ 건물 옆에도 주차장이 있네요. 보문호 일주도로 선형 개량을 하면서 남아 있는 옛 도로가 앞에 있습니다. 당연히 차가 다니지 않아 그 곳에도 주차선을 만들어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고 건물 주차장보다 이 주차장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도로에서 들어와 바로 주차하고 바로 도로로 나갈 수 있습니다.

 

 

 

 

 

 

▼ 보문호 반대쪽은 호텔과 놀이동산 불빛들이 화려합니다. 야경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경주에서 새롭게 알게된 LLOW(엘로우) 카페는 외부에서 보이는 한옥만이 아닌 지하에 주 무대가 있는 독특한 구조로 생각의 반전을 이끌어내는 카페입니다. 한옥이면서 현대 건물의 형태를 함께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통해 두 가지 모두의 장점을 잘 살린 신선함을 주는 곳입니다. 지하에도 마당처럼 넓은 공간이 있고 조경이나 구조물을 잘 배치해 놓아 사진찍기 좋습니다. 호텔과 부대시설이 많은 곳(지금 위치의 건너편)에 카페를 만들지 않고 도로와 산만 있는 이 곳에 덩그러니 카페를 만든 것은 부담이 되었을 것 같은데 이 공간에 있어 얻을 수 있는 조용함과 공간 활용, 보문호 건너편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을 장점화 시킨 생각의 전환을 통해 만들어진 경주 카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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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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