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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기도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가을 맞이 꽃이 가득한 늦여름 9월 마지막주 수요일의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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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되고 늦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 국립수목원 생각이 났습니다. 꽃이 많이 피어 있을까라는 어떨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지만 꽃이 없으면 나무들에 둘러쌓여 걷고 오는 것도 좋겠다 싶어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클릭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입장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평일 5,000명,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3,000명인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습니다. 예약 인원이 입장인원만큼 다 차면 방문할 수 없습니다. 당일 예약 인원이 다 차지 않아서 예약 없이 방문했을 때 일일 입장 인원이 다 차지 않았을 때만 방문 할 수 있습니다.

 

예약인원+당인 방문인원=일일 입장인원이 되면 방문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 놓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인원이 입장인원만큼 다 차서 예약을 할 수 없는 날도 있는데 특히 토요일, 마지막주 수요일 피크인 것 같고 포스팅하는 지금과 같은 단풍드는 가을에는 일주일 정도 예약이 다 된 경우도 있습니다.

 

방문 가능한 날을 꼭 확인하고 예약도 해 놓으세요.

 

- 개원일 : 화요일 ~ 일요일(1, 2, 12월 매주 일요일 휴원)

- 휴원일 :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연휴(일요일로 휴원일이 바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하절기 입장시간(4월 ~ 10월) : 09:00 ~ 17:00

- 하절기 관람시간(4월 ~ 10월) : 09:00 ~ 18:00

- 동절기 입장시간(11월 ~ 3월) : 09:00 ~ 16:00

- 동절기 관람시간(11월 ~ 3월) : 09:00 ~ 17:00

 

- 입장료 : 어른-1,000원, 청소년-700원, 어린이-500원

 

- 주차료 : 대형-5,000원, 소형-3,000원, 경차/저공해자동차-1,500원, 이륜차-1,000원

※ 상세내용이 변경될 수 있고 지켜야 될 사항이 있으니 국립수목원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에 방문해서 꼭 확인 하세요!!!

 

오랫만에 시간 내서 서울 위쪽으로 올라가서 가는 길에 이른 점심으로 유명한 막국수집에 막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하지만 주말만 영업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최근에 바뀐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봤는데 깜빡하고 있다 허탕을 쳤습니다. '삼군리 메밀촌 막국수'를 먹어 보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근처에 '장가네 막국수'에도 갔는데 막국수는 2인 이상으로 메뉴판에 써 놓아서 마음을 접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원주를 출발합니다.

 

 

 

▼ 국립수목원 여행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점심은 홍천강휴게소를 이용했습니다. 가평휴게소가 규모는 큰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았고 홍천강휴게소 다음휴게소라 시간이 더 걸려 점심이 늦어질 것 같아서 그리고 여유롭게 먹고 싶어 겸사겸사 들렀습니다.

 

홍천강 휴게소(춘천방향) 전경 사진

 

 

 

 

 

▼ 홍천강휴게소 식사 메뉴를 검색해 보니 좋아하는 뚝배기 불고기도 있었습니다. 메뉴의 정식 이름은 '홍천한우인삼불고기'입니다. 가격은 12,000원이며 이 메뉴로 정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반찬으로 김과 후식 요구르트까지 함께 나옵니다.

 

홍천강휴게소(춘천방향) 홍천한우인삼불고기 음식 사진

 

 

 

 

 

▼ 밥을 먹은 후 음료를 사서 홍천강이 보이는 데크로 가서 잠깐 쉬었습니다. 밥 잘 먹고 후식 잘 먹고 조용한데다 풍경이 멋져서 피로가 싹 날아갑니다.

 

홍천강휴게소(춘천방향) 데크에서 본 홍천강 풍경

 

 

 

 

 

 

▼ 국립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국립수목원 주차장에 차들로 가득했고 다행이 자리가 몇 개 있어 빨리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수목원 주차장 사진

 

 

 

 

 

▼ 매표소로 가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권을 발급 받습니다.

 

국립수목원 매표소 사진

 

 

 

 

 

▼ 원래 성인 1,000원 입장료가 있는데 입장권을 보면 이상합니다. 0원으로 나와 있죠.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무료입장이라 입장료가 없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무료라 일일 입장인원이 예약인원으로 동이 나서 현장에서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무료긴 해도 미리 예약을 꼭 해야 합니다.

 

국립수목원 입장권 사진(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무료입장)

 

 

 

 

 

▼ 매표소와 입장권을 확인하는 곳 사이에 커다란 붓이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의 랜드마크처럼 되어 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존이죠. 붓 털을 나무로 표현했는데 나무가 풍성하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랜드마크 뒤는 화장실입니다.

 

국립수목원 매표소 근처 화장실 앞 페이트 붓 랜드마크 사진

 

 

 

 

 

▼ 입장권을 확인하고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졸졸 흘러가는 물소리가 청량합니다.

 

국립수목원 입구 다리에서 본 봉선사천 사진

 

 

 

 

 

▼ 국립수목원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와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입니다. 전시회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가시면 좋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와 '마셔서 행복한 우리 식물 이야기' 전시회가 있었는데 흥미롭게 잘 봤거든요.

 

국립수목원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 홍보 X배너 사진

 

 

 

 

 

▼ 생명이 다된 고사목입니다. 국립수목원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죽어도 없애지 않고 생태계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그대로 둔다고 합니다. 곰팡이가 이 고사목을 분해하면 유기물이 생기고 다시 나무들이 자랄 수 있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죠.

 

국립수목원 고사목 사진

 

 

 

 

 

▼ 2003년 여름에 방문을 했을 때 느낌이 생각납니다.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여행을 했는데 그 후에도 다시 한 번 와 봐야지 하다 16년이 지나고 이제 와 봅니다. 2003년에 국립수목원 주차장 들어올 때 모습으로 이 당시에는 네비게이션이 없어서 지도를 가지고 다니며 길을 찾았죠. 제가 운전을 해서 제 카메라로 한장 찍어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한 사진입니다.

 

2003년 7월 국립수목원 주차장 입구 사진

 

 

 

 

▼ 2003년도 여름에 걸었던 길을 따라 가 보니 기억이 새록 올라 옵니다.

 

국립수목원 어린이정원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조형물 방향으로 가는 길 사진

 

 

 

 

 

▼ '계수나무'입니다. 동요 '반달'에도 나오는 나무이죠.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 그 나무가 사진의 나무입니다. 잎이 동전처럼 생겼다고 돈나무라고도 불린다죠. 가을이 시작인데 단풍이 벌써 노랗게 지네요. 위쪽이 2019년이고 아래쪽이 16년 전인 2003년 사진입니다. 나무가 많이 자랐네요.

 

국립수목원 아름다운 숲 선정 기념비와 계수나무 2019년 현재 사진

 

국립수목원 아름다운 숲 선정 기념비 옆 계수나무 2003년 7월 사진

 

 

 

 

 

▼ 마을의 당산나무 아래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쉬고 소통하는 공동공간의 개념을 국립수목원이 꾸미고 의미를 담은 '마을정원'입니다.

 

국립수목원 마을정원 사진

 

 

 

 

 

▼ 꽃이름을 써 놓은 것이 없어 다음앱에서 꽃검색을 하니 '참취'(Korean aster, 학명 : Aster scaber Thunb.)로 나오네요.

 

국립수목원 마을정원에 핀 가을꽃 사진

 

 

 

 

 

▼ 이 친구는 잎에 톱니가 보이지 않아 '벌개미취'(고려쑥부쟁이, 학명 : Aster koraiensis Nakai)로 추측합니다.

 

국립수목원 소리정원에 핀 가을꽃 사진

 

 

 

 

 

▼ 아직 많이 피지 않은 억새입니다. 빗자루 같네요.

 

국립수목원 소리정원에 있는 억세 사진

 

 

 

 

 

▼ 이름모를 꽃

 

국립수목원 소리정원 부근 이름모를 꽃사진

 

 

 

 

 

▼ 개울이 흐르는데 물 속에 작은 물고기와 다슬기들이 보입니다.

 

국립수목원 소리정원에서 난대식물온실로 가는 길에 있는 개울 사진

 

 

 

 

 

▼ 난대식물 온실 앞에 있는 소리정원이란 곳에 구절초가 많이 있습니다. 구절초에서 나는 향이 상큼하고 꽃이 많아서인지 표범나비류가 굉장이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꽃과 나비들에게 둘러 쌓이니 기분도 좋아지고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국립수목원 소리정원에 핀 가을꽃 구절초와 표범나비 사진
국립수목원 소리정원에 핀 가을꽃 구절초 사진

 

 

 

 

 

▼ 소리정원을 지나면 난대식물 온실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식물들이 심겨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어 온실에 들어오면 조용합니다. 적막감과 함께 차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내부 사진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내부에 핀 이름모를 꽃 사진

 

 

 

 

 

▼ 꽃범의꼬리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에 핀 꽃범의꼬리 사진

 

 

 

 

 

▼ 난대식물 온실 1층 로비에서는 광릉숲에 있는 노거수를 조사하여 10종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나무 스케치와 실제 사진이 함께 있어 스케치를 어떻게 하는지 비교하기 좋았습니다. 원래 사진으로 자료를 남기기 전에는 그림을 통해 식물의 특징을 그려서 남겼죠.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1층 로비 노거수 전시회 X배너 사진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1층 로비 노거수 전시회(갈참나무) 사진

 

 

 

 

 

▼ 하얀색 구절초가 둘러싼 곳에 오이풀이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처음 봤는데 신기합니다. 사진은 조금 더 내리면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앞 가을꽃 구절초 사진

 

 

 

 

 

▼ 좀개미취가 활짝 피었습니다. 쑥부쟁이, 구절초도 그렇고 개미취 등이 개인적으로는 유사해 보여 이 녀석이 그녀석 같아 보여 헷갈립니다.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앞 가을꽃 좀개미취 사진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앞 가을꽃 사진

 

 

 

 

 

▼ 오이풀

 

국립수목원 난대식물 온실 앞 오이풀 사진

 

 

 

 

 

▼ 개미취

 

국립수목원 소리정원 가을꽃 사진

 

 

 

 

▼ 미역취

 

국립수목원 소리정원 가을꽃 사진

 

 

 

 

 

▼ 난대식물 온실 주변을 본 후 산림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산림박물관 입구로 들어 와서 2층으로 올라 왔습니다. 1층에는 주로 다양한 나무종에 따른 겉껍질과 나무속을 잘라서 전시해 놓았고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한바퀴 돌고 2층으로 올라 왔습니다. 2층에는 나무를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것에 대해 전시해 놓았습니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입구 사진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2층 사진

 

 

 

 

 

▼ 나무로 만든 것 중에 종이가 인류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목판과 종이를 이용한 인쇄술입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경판목(위, 검정색, 복제품)과 인쇄물 복제품을 만들어 전시해 놓았습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입니다. 목판과 종이는 나무로 만들었고 인간사에 영향을 미친 가치는 어마어마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나무로 만든 인장(도장), 해인사 대장경 탁본과 목판, 나무를 사용한 한옥의 뼈대, 귀공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2층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경판목 및 인쇄물 복제품 사진

 

 

 

 

 

▼ 2층을 관람하고 1층으로 내려가는 벽면에 '고구려(5~6세기) 무용총 사냥그림'을 나무에 조각하여 전시해 놓았는데 크기가 꽤 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그림이 나무에 되살아나 있으니 눈길이 갑니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2층에서 1층 내려가는 계단 옆 고구려 무용총 사냥그림 목조각품 사진

 

 

 

 

 

▼ 2층에서 내려오면 1층에 특별전시실에서 '마셔서 행복한 우리 식물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있어서 가 보았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차와 관련된 것이고 국립수목원 오기전에 미리 확인한 전시회라 꼭 보고 싶었습니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마셔서 행복한 우리 식물 이야기 배너 및 입구 사진

 

 

 

 

 

▼ 차를 만드는 방법부터 각 계절별로 차를 만들 수 있는 식물들과 그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몇몇은 실제 식물까지 화분으로 준비해서 실물까지 볼 수 있도록 했을뿐만 아니라 차로 우려 먹을 수 있는 제품까지 만들어 놓아 수목원의 장점을 잘 살린 전시회였습니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마셔서 행복한 우리 식물 이야기 전시회 사진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마셔서 행복한 우리 식물 이야기 전시회 사진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마셔서 행복한 우리 식물 이야기 전시회 사진

 

 

 

 

 

▼ 산림박물관을 나와서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 전시회가 열리는 '야외휴게광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가는 도중에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어 잠시 가 보았는데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로 관람시간과 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날은 시간이 지나서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전경 사진

 

 

 

 

 

▼ '야외휴게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전나무'입니다. 하늘로 쭉 솟은 모습에 눈길이 가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국립수목원 전나무 사진

 

 

 

 

 

▼ 숲의 천이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010년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곳이 2차 천이과정을 통해 숲이 변화되고 안정화 되는 과정을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안내판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죽은 고목 잘라서 땅에 심어 놓았는데 나무가 우거지다보니 꽤 습했습니다. 늦여름이라 더운 날씨지만 나무가 우거진 이 곳은 선선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잘 맞는지 이끼도 있고 지의류도 있었는데 이 곳에 특히 버섯이 많았습니다. 버섯을 가까이서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국립수목원 숲의 천이 관찰지 사진
국립수목원 숲의 천이 관찰지 버섯 사진
국립수목원 숲의 천이 관찰지 버섯 사진
국립수목원내 개울 사진

 

 

 

 

 

▼ 인근에 '약용식물원'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국내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약용식물을 수집하여 인류역사속의 약용식물, 생활속의 약용식물, 인체부위별 약용식물, 외국의 약용식물, 이야기가 있는 약용식물로 분류해서 전시한 곳이라고 써 있습니다. 특히 인체부위별 약용식물에서 내몸 중 약한 곳과 관련된 곳에 발길이 머물었습니다. 수목원 닫을 시간이 다 되어가 오래 머물진 못하고 일부만 잠깐 봤습니다.

▼ 잔대

 

국립수목원 약용식물원 내 약용식물 꽃 사진

 

 

 

 

▼ 층꽃나무

 

국립수목원 약용식물원 내 약용식물 꽃 사진

 

 

 

 

▼ 꽈리

 

국립수목원 약용식물원 내 약용식물 사진

 

 

 

 

 

▼ 꽃범의꼬리

 

국립수목원 약용식물원 내 꽃 사진
국립수목원 약용식물원 내 꽃 사진

 

 

 

 

 

▼ 까실쑥부쟁이?!

 

국립수목원 가을꽃 사진

 

 

 

 

 

▼ 야외휴게광장까지 왔습니다.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수목원 끝나는 시간에서 1시간 전인데 거의 다 되어 가서인지 사람들도 거의 없고 어둑어둑해져갑니다.

 

국립수목원 야외휴게광장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 전시회 공간 사진

 

 

 

 

 

▼ 독버섯 모형입니다. 스탭분께서 독버섯에 대한 정보가 잘못 알려진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색이 화려한 것 중에 독버섯이 아닌 것이 있고 화려한 것 중에 식용버섯이 있다고 합니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이 서로 비슷한 것들도 있어 헷갈리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독버섯은 일반인들은 것의 구분하기는 하늘에서 별따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화경버섯은 인광을 낸다고 하죠. 밤이 되면 삿갓 안쪽에 형광색 빛이 나는 버섯인데 보호종입니다. 화경버섯은 식용버섯인 느타리 버섯과 헷갈려서 독버섯 사고가 나기도 한다네요.

 

국립수목원 야외휴게광장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 전시물 사진

 

 

 

 

 

▼ 식용버섯 모형입니다.

 

국립수목원 야외휴게광장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 전시물 사진

 

 

 

 

 

▼ 다양한 버섯의 균사를 모아 놓았는데 현미경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큰 버섯은 말굽버섯인데 국립수목원에 자란 것을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국립수목원에서 버섯과 관련해 연구한 자료를 책으로 만든 연구간행물이 있는데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연구간행물 메뉴에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forest.go.kr/newkfsweb/kfi/kfs/kna/application/publication/list.do?mainCd=210103&mn=KFS_15_05_10&orgId=kna)

 

국립수목원 야외휴게광장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 전시물 사진

 

 

 

 

 

▼ 사람들이 많이 오는 길이 있어 찾아보니 '육림호'라는 호수겸 저수지가 있는 곳이였습니다. 고민이 되었지만 잠깐 가 보기로 합니다. 1시간 정도 남았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 빠져 나가는 분위기였고 워낙 넓어 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지만 지체없이 움직이면 가능할 것 같아 가 보았습니다.

 

국립수목원 육림호 데크 다리 사진

 

 

 

 

 

▼ 크지는 않은 저수지인데 데크로 된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을 찍은 곳인데 수심이 낮았고 큰 것부터 작은것까지 물고기들이 많았습니다. 비단잉어와 같이 색이 있는 것들도 많았는데 자연상태에서 있었던 것인지 인공적으로 방류를 해서 살아가게 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국립수목원 육림호 전경 사진
국립수목원 육림호 물고기 사진

 

 

 

 

 

▼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꾼 장면이 기억이 났습니다. 육림호 데크 다리 위에 사람들과 함께 와서 설명을 듣는 것인지 내가 설명을 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서 있다 바람인지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서인지 모자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주으러 갈까 고민하는 사이 꿈이 깬 것 같은데 오늘 와 보니 다른 사람이 모자를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꿈속의 제가 떨어뜨린 모자일지도 모르겠네요... 꿈에서 모자를 떨어뜨리고 현실에서 그 모자를 본 것이 아닐까요... ^^;;; 국립수목원에 오게 되는 인연이 생긴 것인지 국립수목원 방문이 예정되어 있던 것을 알려준 것인지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국립수목원 육림호 둑 사진

 

 

 

 

 

▼ 육림호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데크 다리에서만 잠깐 있다 왔습니다. 수목원 문 닫는 시간에 맞추어 나가기 위해 다음번을 기약했습니다. 30분 정도 남겨 두고도 잠시라도 둘러보기 위해 이 방향으로 오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여하튼 빨리 입구로 가려고 빠른길로 빠져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고목에 유독 버섯들이 눈에 들어 왔고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지라 크기가 꽤 되는 버섯이였습니다.

 

국립수목원 대형 버섯 사진

 

 

 

 

 

▼ 국립수목원 입구쪽 다리에서 본 개울입니다. 물 흘러 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국립수목원 봉선사천 사진

 

 

 

 

 

▼ 들어올 때 주차장을 가득 채웠던 차량들이 싹 빠져 나가고 몇몇 차들만 있습니다. 언제 빠져 나갔는지 신기하네요. 해를 피해 차량을 나무 아래에 세워 놓았는데 끈적한 나무진액이 군데군데 떨여져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 세우려는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주차비도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텅빈 주차장 사진

 

 

 

▼ 국립수목원을 나와서 기름을 넣기 위해 포천으로 이동했습니다. 포천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 휴게소에서 먹었습니다. 의정부휴게소인데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지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구리방향) 사진

 

 

 

 

 

▼ 옛날흑돼지돈가스(8,500원)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 코바코 옛날흑돼지돈까스(8,500원) 사진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 옛날흑돼지돈가스(8,500원) 사진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 코바코 옛날흑돼지돈가스 국 사진

 

 

 

 

 

 

 

메밀국수 먹어보려다 도착시간이 늦어졌고 여유롭게 수목원 전체를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날을 잡아 다시 한번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시간을 넉넉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해서 넓은 수목원 구석구석을 천천히 돌아보고 싶습니다. 늦여름의 국립수목원은 우거진 숲이 주는 시원함과 함께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다양한 식물을 만나고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늦여름과 초가을에 피는 꽃들이 만발해 있는 국립수목원은 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포스팅하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줄이고 줄이고 줄였는데도 다른 포스팅에 비해 양이 많네요. 나누어서 올리기에는 고민이 되었는데 빠진 사진이 많아서 아쉽네요. ^^;;;

 

그리고 2003년에 국립수목원외에 한국자생식물원, 아침고요수목원에도 갔었고 여행지를 검색하며 늦여름 가득핀 벌개미취가 잊혀지지 않는 한국자생식물원이 생각이 나 찾아 보았습니다. 한국자생식물원은 2011년 화재 이후 2017년 6월 23일에 새단장을 마치고 오픈하려고 했으나 아직 보수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 휴관기간을 연장한다고 합니다. 가 보고 싶었는데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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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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