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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야기

2020년 1월 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Quadrantids) 관측 후기

2020년 1월 4일은 사분의자리유성우(Quadrantids)의 극대기입니다. 극대기는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으로 별똥별(유성)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물론 예측이라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여서 언제는 많이 보고 언제는 보지도 못하는 일이 생기죠.

 

2020년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기 시간은 아쉽게도 1월 4일 17:20이었습니다. 별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죠. 사분자리유성우는 극대기 외의 시간에는 별똥별을 많이 볼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0년 사분자리 유성우는 우리나라에서 관측하기 어렵죠.

 

2019년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때는 달과 구름으로 관측에 실패했는데 2020년 사분의자리 유성우 역시 달 때문에 사실 실패했습니다. 달이 보름달로 채워져가고 있는 오른쪽이 찬 반달로 월령이 9.3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날씨는 구름이 없어 좋았지만 4일 낮 12:53에 뜬 달이 5일 01:47에 져서 극대기 시간 이후로도 떠 있는 달과 극대기 외의 시간에 많이 떨어지지 않는 사분자리 유성우의 특징(17:26에 해가 지고 우리나라 극대기가 낮 17:20인 점)으로 1월 4일 밤 관측은 실패했습니다.

1월 5일 01:47에 달이 지는 월몰시간이라 달이 없어 새벽에 관측을 계속 했습니다. 01:20경 산을 넘어 달이 보이지 않았고 새벽 03:20 대 정도에 꽤 큰 별똥별 1개, 4:03쯤 작은 별똥별 1개 해서 2개를 육안으로 관측했습니다만 카메라가 다른 곳을 찍고 있어 촬영을 못했습니다. 다행이 4:03쯤 봤던 작은 별똥별을 영상 촬영을 하고 있던 액션캠에 얻어 걸린 것 하나가 촬영이 되긴 되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은 포스팅 아래쪽에 보시면 있습니다. 영상이라 사진만큼 잘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한 개 건졌습니다.

 

 

 

▼ 4일 낮 12:53부터 뜬 달로 17:22경 저녁먹기 전 시간에 촬영을 한 반달입니다.

 

 

 

 

 

 

▼ 다리 건너가면 일광해수욕장입니다. 해가 지고 시민박명 시간입니다. 황혼기라고도 한데 사진촬영에 최고의 시간이죠. 밀물이라 물이 들어와 있었고 바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파도도 살짝만 있습니다. 평온한 분위기의 일광 바다가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 보름달은 아니지만 꽤 밝은 반달이 있어 이번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어떻게 될지 살짝 설렘이 생깁니다. 2018년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만큼 많이 떨어질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2019년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처럼 달이 밝고 구름이 많아 별똥별 흔적도 찾을 수 없을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면서 둘 중 전자이면 좋겠다고 혼자서 생각을 해 봅니다.

 

 

 

 

 

 

▼ 날씨가 좋으면 5일 새벽까지 있을 예정이라 저녁을 든든하게 먹어 놓습니다. 일광 강송정공원 뒤편에 백년우동이란 곳을 우연히 검색을 하다 알아 냈습니다. 우동과 돈가스를 잘 하는 음식점으로 포스팅이 많이 되어 있더군요. 괜찮은 집 같아 간절곶 가는 길에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삼겹살우동과 고로케입니다. 백년우동에서 먹은 우동과 고로케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저녁으로 뜨끈하게 속을 덥히고 나오니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근처에 있는 유명한 찐빵집인 '호찐방'에서 야식으로 먹을 만두와 찐빵을 구입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저녁을 먹고 갔는데 그래도 줄을 서 있어 조금 기다렸습니다. 추운 곳에 있다 보면 따뜻한 것이 생각나는데 따뜻하진 않더라도 속을 채워 두면 추위를 이겨내기 한결 좋습니다.

어두워지니 살짝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천천히 조심해서 간절곶까지 갑니다.

 

 

 

▼ 약 19:25쯤 간절곶 무료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울산간절곶점이 있는 곳입니다. 도착하고 별을 보기 좋은지 살펴보니 구름은 없어 괜찮았지만 달이 있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밝은 별들은 반짝반짝 보이네요.

 

 

 

 

 

 

▼ 맑은 날이라 바닷가에 불밝힌 배들도 많이 보입니다.

 

 

 

 

 

 

▼ 별 찍다 보니 카페는 밝게 나왔습니다. 이 카페가 투썸플레이스 울산간절곶점입니다. 이 주차장은 빛이 있긴 하지만 바다쪽은 그나마 어두운 곳이고 거의 평지에 넓은 공간이라 하늘이 탁 트여 있어 별 보기 좋습니다. 깨끗한 야외 화장실도 있어 생리현상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따뜻한 곳에 있다 추운 곳에 머물면 소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가까운 야외 화장실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그리고 외진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항상 있고 새벽에 해 뜨는 것을 보러 오는지 새벽 3~4시에는 차들이 계속 들어와 무섭지 않은 곳입니다.

 

 

 

 

 

 

▼ 이 카페는 개인 카페인 것 같습니다. 이 곳 또한 꽤 규모가 있게 지어졌습니다. 왼쪽에 있는 소나무 사이로 달이 졌습니다. 그럼 방향이 대충 나오죠.

 

 

 

 

 

 

▼ 액션캠 영상에 담긴 별똥별입니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담겨서 아쉬웠습니다. 1/30초만 담겨서 있었거든요. 잠깐 별똥별 지나갔네라고 느낄 정도인데 짧은 시간이더라도 촬영이 된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화면을 캡쳐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왼쪽 위쪽에 불빛입니다.

 

 

 

 

5일 새벽 1시 20분 경 언덕을 넘어가 달이 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새벽 5:00 정도까지 관찰과 촬영을 한 후 관측을 접었습니다. 날씨가 좋고 달이 넘어가 별똥별을 꽤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육안으로 관측한 2개와 그중 하나를 영상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관측을 쭉 하면 좋겠지만 추워서 차에 들어갔다 나왔다 해서 계속 볼 수는 없지만 별똥별이 거의 없어 아쉬웠습니다.

 

2019년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같이 아예 관측을 못한 것 보다는 좋았지만 시간대비 너무 아쉬운 갯수여서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별이 잘 보이는 어두운 곳을 찾아볼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데 화장실도 있으면 좋고 너무 무섭지 않은 곳을 찾아야 되어서 고민이 됩니다.

 

2018년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모든 것이 잘 맞았다는 것이 2014년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 2019년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2020년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실패로 절실히 알게 되네요. 관련 예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세요!!!

 

2014/08/16 - [여행/경상남도] -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2014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러 오도산으 갔다 2개 본 이야기 1편

2014/08/16 - [여행/경상남도] -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2014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러 오도산으로 갔다 2개 본 이야기-2탄

2014/08/17 - [여행/경상남도] -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오도산 일출과 산 아래 아침 풍경(2014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러 오도산에 갔다 2개 본 이야기)-3편

2014/08/17 - [여행/경상남도] -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오도산 내려 가는 길(2014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러 오도산에 갔다 2개 본 이야기)-4편 최종회

2018/12/23 - [별이야기] - 2018년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s) 관측

2019/12/16 - [별이야기] - 2019년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s) 관측 실패(달과 구름이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