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 중요시합니다. 기본적으로 식사를 할 때 밥과 국이 맛 있어야 합니다. 밥 맛이 좋으면 다른 반찬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또한 대게를 먹어도, 닭볶음을 먹어도, 곱창을 먹어도, 낙지볶음을 먹어도 마지막은 꼭 볶음밥으로 마무리 되는 많은 음식의 코스들만 봐도 밥을 좋아하는 밥심 민족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밥맛과 고기맛이 좋은데 집밥 느낌이 나는 식당이 있습니다. 밥이 땡기는 곳입니다. 돼지고기도 맛이 좋은데 밥 맛이 좋아 더 기분 좋은 곳이라고 할까요. "보통 음식점이면 다 맛 있지 않아?"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집밥 같으면서 나오는 음식의 맛이 탄탄하게 잡혀 있는 기본기 튼실한 식당은 드물지 않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경남 양산 물금읍에 있는 '공감식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양산물금이지더원2차아파트 건너편(물금초등학교 방향)에 있습니다.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공감식당의 음식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블로그 포스팅 방문일과는 다른날입니다. feat. 초원참숯골, 빅딜카페)
▼ 음식점 상호가 참 좋습니다. 공감식당(공감食堂)이 상호입니다. 상호명만 봐서는 메뉴를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가정식 하는 곳인가라고 추측을 했었는데 일부는 맞았습니다. 주 메뉴는 고기 구워 먹는 식당으로 보시면 됩니다.
▼ 지금이야 이 음식점을 많이 방문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처음 식사를 했을 때 이 문구가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당일도정 밥, 선별 숙성 고기'라는 음식점의 문구가 '공감식당'의 방향성과 DNA를 잘 표현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밥이 정말 맛 있습니다. 시골에서 가마솥으로 갓 지은 밥맛인데 기가 막히고 고기의 맛이 기가 막힘니다.
▼ 영업시간은 11:00~23:00, 마지막 주문 22:00이며 브레이크타임이 없습니다.
▼ 점심특선 꼬막비빔밥과 선별숙성 삼겹살에 대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꼬막비빔밥은 고기를 먹으면 6,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 '공감식당' 메뉴판입니다. 주문은 '선별 숙성 삼겹살' 2인분, '선별 숙성 목살' 3인분, 된장찌개, 가마솥밥, 계란찜, 꼬막비빔밥 1인분 주문했습니다.
▼ 고기와 함께 먹는 양파입니다. 앞접시에 먹을만큼 가지고 와서 양념간장을 부으면 됩니다.
▼ 쌈채소와 기본 반찬인 짱아찌 3종 세트입니다.
▼ 생마늘과 쌈장입니다.
▼ 제주도에서 돼지고기 구워서 멜젓에 찍어 먹는데 여하튼 젓갈입니다. 쿰쿰한 것 좋아하시면 함께하면 좋습니다. 돼지고기와 참 잘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 돼지고기용 소스 3종세트입니다. 갈색은 젓갈이구요, 녹색은 고추냉이, 흰색은 소금입니다. 젓갈은 농축되어 있는지 셉니다. 고추냉이도 쎈데 젓갈과 고추냉이는 조금만 고기에 올려서 먹는 것을 추천 드리며 고기의 맛을 돋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금은 좋은 고기에서 말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맛을 돋아 주죠.
▼ 김치, 백김치입니다.
▼ 드디어 고기가 나왔습니다. '선별 숙성 삼겹살'과 '선별 숙성 목살'입니다. 고기 색깔이 정말 좋습니다. 이 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직원분이 고기를 전문적으로 직접 구워 주십니다. 고기를 구울 필요 없이 먹기만 하면 되어서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셀프바에서 주전부리 가지고 와서 먹으며 고기가 잘 구워지길 기다리면 됩니다.
▼ 앞서 나온 양파와 절임용 양념간장을 부워 놓았습니다.
▼ 음식점내에 작은 셀프바가 마련 되어 있는데 구성이 괜찮습니다. 셀프바에서 백김치와 샐러드도 가지고 왔습니다. 메뉴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 간단한 먹거리를 먹다보니 고기가 구워집니다. 직원분이 상태를 봐 가며 다른 테이블을 왔다갔다 하면서 고기를 구워 줍니다.
▼ 긴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것이 셀프바 메뉴입니다. 먹을만큼만 가지고 와서 먹고 부족하면 또 가서 가지고 오면 됩니다.
▼ 일단 쌈채소가 나오는데 부족하면 더 가지고 가서 먹으면 됩니다. 오른쪽에 깻잎과 상추입니다. 김치와 백김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디저트 강정?!, 파인애플, 고기 싸 먹는 양파입니다.
▼ 고기가 구워질 동안 애피타이져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준비되어 있는데 파스타 2종, 마카로니샐러드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쌈무, 오렌지, 쌈용 미역이 있습니다.
▼ 마지막 파트에 양파에 넣는 양념간장, 짱아찌 3종, 쌈장, 생마늘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 여름이 왔네요. 2020년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갑니다.
▼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이집 된장찌개도 맛이 있는데 집에서 만든 된장찌개의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밥이 참 맛 있는데 된장찌개에 흰 쌀밥만으로 사실 고기가 필요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밥만 먹는 것도 한끼 식사로 좋을 것 같습니다.
▼ 고기를 다 구우면 돌판에 올려 줍니다. 처음 보다 양이 적어 보이는 것은 올려 주시는 동안 주섬주섬 고기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 삼겹살 한점에 쌈무와 간장절임양파를 싹 먹으면 아~ 고기가 좋아서인지 화~한 상큼한 풍미가 입안을 돌며 고소함과 함께 육즙이 터져 줍니다.
▼ 꼬막비빔밥도 나왔습니다. 참기름의 고소함이 입안을 덮어 주고 약간 달며 꼬막의 맛이 느껴지는 비빔밥입니다.
▼ 가마솥밥이 나왔습니다. 2인분이 함께 나오는데 밥을 나누어 담고 물을 부어 누룽지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 영롱한 가마솥밥의 모습입니다. 당일도정한 쌀로 만들었다고 간판에 나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밥맛이 참 좋습니다. 갓 지은 밥에서 나는 입안을 감싸는 화~한 풍미와 함께 고기의 고소함과 된장찌개의 담백함은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간도 잘 되어 있고 계란의 풍미를 잘 살린 부드러운 계란찜입니다.(잠깐 나오지만 위쪽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 고기에 고추냉이(와사비)를 올려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시도를 해 봤지만 맛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고추냉이(와사비)가 나와도 먹지 않았는데 최근에 먹어 보고 맛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공감식당'에서 나오는 와사비는 상당히 세게 코~찡함을 주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양이 많고 지금 양의 1/4~1/3 정도가 개인적으로는 딱 적당한 양인 것 같습니다. 고추냉이(와사비)와 고기의 맛이 잘 어우러지며 독특한 맛을 전해 주죠.
▼ 젓갈에 찍어 먹어도 맛 있습니다.
▼ 요즘 트렌드인 것 같기도 한데 밥과 함께 김과 간장이 나옵니다. 옛날 집에서 생김에 밥 싸고 간장에 찍어먹던 생각도 나고 해서 추억거리도 되고 밥맛도 돋아 줍니다.
▼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셀프바에서 과일을 가지고 와서 먹었습니다. 그 때 그 때마다 종류가 바뀌는데 파인애플과 오렌지가 있었습니다.
'공감식당'은 양산 물금읍 맛집입니다. 직원분이 구워주는 돼지고기는 상태도 좋아 신선한 고기의 맛이 있고 밥은 시골가마솥밥의 갓 지은 밥맛이 나는 밥맛 좋은 곳입니다. 계란찜과 된장찌개를 시켜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집밥의 느낌이 담겨 있는 편안하지만 맛을 놓치지 않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필요한 반찬들과 간단한 음식 및 후식을 먹을 수 있는 셀프바도 있고 이 정도 가격에 이 서비스에 이 맛이라면 식사 한끼 잘 했다는 만족감이 큰 음식점이죠. 개인적으로 자주 가서 먹는 음식점으로 모든 것이 지금과 같이 잘 유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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