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낮은층에 배정된 방을 높은층으로 바꾸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첫날 방으로 하루 더 있을려고 했는데 방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짐을 싸서 나와 방을 다시 배정 받아서 오후 입실시간에 맞추어 호텔방에 들어갔습니다. 호텔 전망을 생각하고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예약 했거든요. 낮은 층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서 바꾸습니다. 이번에는 30층에 배정이 되어서 전망도 좋고 수영장 음악소리도 들리지 않아 조용해서 좋았어요. 저층과는 전혀 다른 전망를 보여 줍니다. 저층에서 건물들이 가깝게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먼 느낌이 들고 훨씬 아래쪽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제주시에 있는 도주제 김밥에 방문을 합니다. 장진우쉐프가 제주도에 만든 김밥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생긴 김밥집인데 여기도 힙한 느낌이 들어요. 건물이 레트로해 김밥집이 맞나라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내부에 들어가면 힙합?!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묘한 김밥집입니다. 김밥 제조는 2층에서 진행 되는 것 같습니다. 주차는 GS25제주관덕정점 옆 공용주차장에 하셔도 되고 도주제 앞에 자리가 있으면 가능하긴 한데 좁습니다.
▼ 재료 원산지가 제주산이거나 국내산입니다. 그리고 검정절연테이프로 한땀한땀 붙이셨다고 합니다.
▼ 인테리어가 노출형?!인 듯한데 제주도에서 자라는 선인장도 있고 독특이합니다. 내부에서 먹고 갈 수 있는 듯한데 앉아서 먹지는 못하고 서서 먹고 가야하는 시스템인 것 같아요. 왼쪽에는 제주목관아 담이 보입니다. 묘한 분위기입니다.
▼ 5가지 김밥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비건용 김밥도 있어서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요. 제 뒷 손님이 비건김밥을 찾으셨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메뉴판 뒤쪽 인테리어도 김밥집 인테리어라고 보이진 않아요. 그래서 보는 것과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묘한 느낌을 주는 곳인 것 같아요. 선입견을 가지면 안되긴 한데 워낙 김밥집의 모습이 머리에 굳어버려서 생소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
▼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줄에 매달린 바구니가 올라갔다 김밥을 담아서 내려옵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갔을 때는 바구니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
▼ 김밥외에도 수제 고추참치와 수제식혜(백미, 녹차)가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도주제 김밥, 한라산 고사리 깁밥, 구좌 당근 김밥과 수제식혜(백미)입니다.
▼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 김밥을 사서 호텔에 오니 해가 져 갑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날씨는 너무 좋습니다. 30층이니 해지는 것도 시원한 풍경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지상층 공간과 분리된 느낌이 들어서 고층이 좋긴 하네요.
▼ 도주제김밥에서 사온 수제식혜(백미), 도주제김밥, 한라산 고사리깁밥, 구좌당근 김밥입니다.
▼ 한라산 고사리 깁밥입니다.
▼ 기본 김밥인 도주제 깁밥입니다.
▼ 구좌당근 김밥입니다.
▼ 식혜는 자연스러운 단맛인데 완전 달지는 않아 설탕 추가를 하지 않았거나 조금만 한 듯 해 인위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김밥은 개인적인 입맛으로 순위를 매겨 본다면 도주제김밥, 한라산고사리깁밥, 구좌당근 김밥 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이 딱 맞아서 좋았고 도주제김밥이 내용물들의 간이 확실하고 명확?!해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사리 맛도 좋고 당근도 맛이 잘 어우러져요.
▼ 해가 넘어가며 노을이지는데 색이 정말 짙습니다. 따뜻한 호텔방에 앉아서 보는 일몰과 노을 정말 아름답습니다. 천상에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
▼ 해가 지며 고기잡이 배가 제주도 인근 바다에 나가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바다 날씨도 좋아서 많이 나올 것 같아요.
▼ 해가 완전히 지고 노을이 진하게 색을 만들어 내며 어두워지는 동안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에 노을멍, 바다멍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날씨가 좋으니 바닷가에 배가 나갈 수 있었고 날씨 덕을 보게 되었네요.
▼ 정말 오랜만에 일몰부터 노을에 어둑어둑해지는 풍경을 제주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 저녁은 룸서비스 치즈버거(39,000원)와 불고기(39,000원)입니다. 치즈버거는 수제버거의 그런 맛이고 손으로 잡고 먹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칼과 포크를 이용해서 잘라서 먹었습니다. 땅거미져 어두워지는 제주 바다를 보며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제주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 아래는 이번 제주도여행 다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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