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돌에서 아침을 먹고 후식을 먹을만한 카페를 찾아 봤는데 동쪽송당 동화마을에 있는 스타벅스 더제주 송당파크R점이 생각 났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 깨끗하고 넓은 공간에서 조용히 커피한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더제주 송당파크R점은 우리나라 최대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 동쪽송당 동화마을로 출발하려고 하니 비구름이 걷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름의 경계선에 있는 느낌입니다. 한라산쪽에 맑은 하늘이 살짝 얼굴을 내밀어 주네요.
▼ 스타벅스 입구 인근 주차장에 생각보다 차가 없어서 가까운 곳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매장 밖에서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보였는데 매장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1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1층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 2층에는 생각보다 널널한 편이였는데 전망이 좋은 자리는 모두 사람들이 있었어요.
▼ 고민을 하다 스타벅스 인근에 있는 블루보틀로 옮겼습니다. 블루보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가니 블루보틀 로고와 나무가 반겨 줍니다.
▼ 비가 와서 그런지 입구 문도 열어 주시고 직원분들이 초기에 오픈했을 때보다 훨씬 친절했습니다. 차로 이동했을 때 5~10분 거리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경쟁 커피매장이 생겨 친절해진 느낌인데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혜택을 손님들이 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음료외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전에 먹은 우무 푸딩이 생각이 나서 우무 커피 푸딩을 음료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블루보틀과 우무과 협업을 하고 있어 우무 푸딩을 제주 블루보틀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놀라 플로트, 콜드브루(Cold Brew), 레몬티, 우무 커피푸딩을 주문했습니다.
▼ 블루보틀이 우무와 협업을 해서 블루보틀 제주매장에서도 우무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처음 블루보틀 제주 매장이 생겼을 때 심었는데 이제 꽤 자랐습니다. 추측하건데 핑크뮬리인것 같아요. 바람이 불면 바람에 따라 날리는 모습이 바람을 시각화 해 주는 식물이라 제주도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블루보틀은 내부에 있으면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창 밖을 바라보는 풍경도 훨씬 편안하고 이번에는 창가자리에 사람들이 없을 때 방문해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문한 음료도 맛 있어서 블루보틀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콜드브루입니다.
▼ 놀라 플로토입니다. 놀라(NOLA, 콜드브루에 유기농 설탕과 유기농 우유를 넣은 메뉴)라는 메뉴에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입니다.
▼ 우무 커피 푸딩은 미끈거리는 느낌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조금 입맛에 안 맞았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 제주공항 우무팝업스토어에서 먹은 커스터드 푸딩은 부드러운 계란찜 느낌이라 좋았거든요. 메뉴에 따라 식감 차이가 나는 것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계란찜 스타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구름사이로 해가 살짝 나오기도 하고 맛 있는 커피한잔 하면서 풍경을 보고 있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근심걱정이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