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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상북도

바람쐬러 경주 불국사 갔던 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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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완전히 후덥지근한 숨이 턱턱 막히는 바람이 불지는 않거든요. 약간 선선한 느낌의 바람이 불어요. 날씨는 그렇게 화창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으나 맑은 편이였습니다. 원래 여친 일이 있어 일을 볼려고 계획을 잡았다가 갑자기 뜻하지 않게 경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바람쐬러 가자는군요. 그녀가 좋아하는 경주로요~ ^^;;;

그녀는 항상 이런 말을 합니다.
그녀: "나는 경주가 너무 좋아~ 아마 옛날 옛날에 공주마마님이여서 그랬을꺼야~ 경주에 가면 너무 편안해~"
그녀: "그리고 오빠는 마당쇠였을꺼야~ ㅋㅋㅋ *^^*"
나: "마당쇠라니~ 버럭~ 나는 임금님이야 임금님~ 알았지~??? ^^;;;"
그녀: "글세~ 마당쇠~ *^^*"
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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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니 쭉 뻗은 도로를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어 그리고 논에 벼도 많이 자랐고 주변 풍경도 좋았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특히 탁 트인 고속도로 위로 보이는 푸른하늘!!! 짱 좋았습니다. ^^;;; 경주는 날씨가 정말 화창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있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주시고~ 하더군요.

경주에 톨게이트에 들어서서 불국사 방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차량 수도 적당해서 드라이브 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불국사에 거의 도착하여 차를 세울려고 보니 새 주차장을 폐쇄시켜 놓았더군요. 어리둥절하게 둘러 보다가 예전에 사용하던 주차장을 다시 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예전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역시나 다시 오픈을 했더군요.
아래 지도에 보면 원래 주차장이 불국로에 보이는 관광안내소 근처였다가 환경보호인가 사찰 보존 차원에서 신계로를 따라 오다 보면 보이는 P 마크쪽에 새로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비를 일괄로 받았거든요. 그런데 새 주차장은 사용을 못하도록 해 놓고 다시 불국로쪽에 관광안내소 주변 주차장을 다시 열어 놓았더라구요. 예전 주차장이 불국사 가기에는 더 편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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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편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그늘라인에서 차가 한대 빠져서 빨리 주차를 했습니다. 그늘 밑이라 시원한 것이 좋더군요. 주차장에서 석굴암 올라가는 길과 가까운쪽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녹색의 잔디와 푸른 하늘, 흰 구름에 속이 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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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어른 4,000원입니다. 어른 이외 관람료는 아래를 참고 하세요. 불국사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 관람시간(연중 무휴)
  - 불국사: 07:00~18:00
  - 석굴암: 07:00~18:00

☞ 관람료
  - 어른: 4,000원
  - 청소년, 군인: 3,000원(만 24세까지)
  - 어린이: 2,000원(초등학생)

* 어 린 이 : 8세이상 13세이하(초등학생)
* 청소년 및 군인 : 14세이상 24세이하 (신분증제출, 하사이상은 제외)
* 어 른 : 25세이상 65세이하
* 무 료 입 장 : 7세이하와 만 65세이상, 장애인복지카드소지자, 국가유공자증 소지자, 대한불교조계종신도증소지자 (신분증 제출자에 한함, 외국인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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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내부로 들어가면 연못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연못에는 커다란 비단잉어들이 노닐고 있죠. 간간히 붉은귀거북과 자라가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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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든 불국사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가을 단풍이 들면 사진사들이 불국사를 많이 찾게 되죠. 아직 단풍나무는 푸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몇 일 후면 입추라 그런지 은행나무는 살짝 노란 기운이 비치기도 하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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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지나면 천왕문이 보입니다. 속세의 번뇌와 나쁜 기운을 천왕문을 통과 하여 정화 시켜 봅니다. 예전에는 천왕문에 있는 사천왕이 무섭다고 둘러 가기도 하고 입구에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했었는데 여친도 많이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이제는 덜 무섭다고 하네요.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 무서워한다고 하던데~ ㅋㅋㅋ 물론 저도 어렸을 때는 무지 무서웠습니다. 어느 순간 괜찮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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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면 청운교, 백운교로 통하는 길이 나옵니다. 오늘 경주의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덩달아 기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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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교와 백운교가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고목들이 우리들을 반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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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도 강해서 조금 걸어 다니니 목도 마르고 덥습니다. 불국사 옥로수를 한잔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옥로수를 마셨습니다. 시원한 계곡물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시원하지는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빙과류 하나를 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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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서 쉬었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관광객들 구경을 하고 있으니 천상이 따로 없더군요. 신선도 부럽지 않습니다. ^^ 쉬면서 여기 저기 둘러 보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연꽃이 있더군요. 지금이 거의 마지막 철이지 싶은데요~ 불국사에서 보는 연꽃은 더 좋았습니다.
연꽃은 진흙속에서 자라지만 진흙이 묻지도 않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꽃이 핍니다. 그런 부분들로 인해 연꽃이 불교를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종교과 관계 없더라도 그 의미만으로도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꽃을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그냥 지나쳐지지 않고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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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물들면 정말 아름다운 사진포인트 중의 한 곳입니다. 일본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섞여 있는 단체를 봤는데요~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계속 만나게 되더군요. 옆에서 사진 찍느라 바빴습니다. 나중에 보니 울산대학교 버스를 타고 가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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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자친구가 다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오늘 저에게 예쁘게 보일려고 새로 산 굽 있는 신발을 신고 와서 발가락이 다 까졌더군요. 그래서 불국사 경내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 나올 때는 반대편 매표소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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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차 문을 열어보니 더운 바람이... ㅜ.ㅜ 하지만 그늘 아래 바람이 시원해서 차 문을 열어 놓으니 금방 시원해졌습니다. 낮잠 한숨 자면 딱 좋았는데 다른 곳으로 출발을 했죠.
경주는 사람 많아 북적북적 할 때 보다는 한적할 때가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편안하고 그렇죠.
아쉬운감이 아~주 많지만 이번 여름 휴가여행은 경주 바람쐬는 것으로 정리가 될 듯 하네요. ㅜ.ㅜ 다음에는 제주도를 꼭~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열심히~ 지내야겠습니다. 제주도야 기다려랏!!! 오빠가 간다~ ^0^

▒▒▒ 추가정보 ▒▒▒
경주 시내나 경주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불국사행 버스로 쉽게 올 수 있다고 불국사 홈페이지에 적혀 있었습니다.
-일반 : 10, 11번
-좌석 : 101, 102번

자가용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경주 톨게이트에서 표지판만 보고도 찾아 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네비게이션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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