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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리 동백 군락지가 SNS와 블로그에 자주 언급이 됩니다. 동백꽃이 활짝 만개했다는 소식입니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위미리 동백군락지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간 곳은 서귀포시 위미리에 위치한 '제주동백수목원'이란 곳입니다.
▼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 왔는데 거의 다 도착할쯤 되니 사람들이 줄줄이 몰려가는 모습을 보고 거의 다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을 찾아보니 들어가는 입구가 작아서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길가에서 안내해 주시는 분을 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은 공터에 있었고 아직 차가 많지 않아 빨리 주차하고 내려서 주차장 입구를 나가니 진한 꽃향기가 사람 기분을 올려 주더군요.
▼ 담 넘어로 동백꽃이 가득한데 향이 너무 좋습니다. 진한 바디감 있는 두터운 향입니다. 마님과 함께 텐션 업~!!! 되어 봅니다.
▼ 동백꽃을 자세히 보니 꽃잎 크기가 크고 활짝 펼쳐진 형태로 꽃이 피었습니다. 내가 알던 동백이랑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주도를 갔다 온 후 인터넷 기사(문화일보, <박경일기자의 여행>삭풍을 뚫고.. 폭죽처럼 터진 애기동백, http://www.munhwa.com/travel/html/tr_443.html)를 보게 되는데 토종 동백과는 다른 일본이 원산지인 애기동백(산다화, 늦동백)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토종 동백은 1월~4월 꽃이 피고 애기동백은 10월~11월 꽃이 핀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찾아 봐도 토종동백과 애기동백은 다르다고 나오긴 하네요. 이 곳은 애기동백을 심어 키운 시간이 꽤 되었다고 합니다.
▼ 애기동백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름모를 꽃들이 있습니다.
▼ '제주동백수목원' 입구입니다. 3,000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 오직 애기동백 나무만 있습니다. 꽃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도 나무에 많이 달려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는 애기동백꽃 향이 더 진하게 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진한 꽃향기만 맡고 가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 좋았습니다. 꽃구경과 나무 구경이 분위기를 더 돋아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제주공항에 낼릴 때는 구름이 가득했는데 서귀포쪽으로 와서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덕분에 햇빛에 반짝이는 애기동백꽃을 실컷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나무에 꽃과 바닥에 꽃잎과 진한 꽃향기는 기억에 박히듯 머물러 버렸습니다.
▼ 애기동백나무가 있는 수목원 옆에 비닐하우스가 있던데 안에는 한라봉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 사진 찍으며 꽃구경하며 꽃향기 맡으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수북한 꽃잎과 꽃으로 둘러쌓인 나무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니 내가 앨리인지 아니면 앨리스의 고양인지 꿈을 꾸는지 현실인지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 애기동백외에 중간중간 볼 수 있는 꽃입니다.
▼ 애기동백나무의 아래쪽을 가지치기 하니 위쪽만 꽃이 가득 합니다.
▼ 우람한 애기동백나무만 있는 곳과는 다르게 이 곳은 정원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 바닥에 떨어진 애기동백 꽃잎이 정말 아름답네요. 장미 꽃잎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수목원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에 가면 우람한 애기동백 나무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애기동백 나무 위쪽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 요렇게 말이죠. 미니언즈 세워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아이스크림들 세워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돼지바에 있는 초콜릿 알갱이처럼 애기동백꽃이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전망대에 올라서 알게 되었지만 수목원 너머로 바닥다가 보입니다.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풍경 같기도 하더군요. 해가 정면에 있는 역광 상황에 햇빛을 받아 바다가 은색으로 반짝여서 회색이 도는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반짝거렸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네요. 푸른색 하늘이였으면 확실히 구별할 수 있을텐데 햇빛 방향을 봐서는 오후에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 애기동백이 대부분인데 수목원이 꽤 넓어 보입니다. 꽤 오랜시간 나무를 가꾸면서 이렇게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지 않았을까요.
▼ 바닥에 떨어진 애기동백 꽃잎이 장미를 꽃잎을 생각나게 합니다. 떨어진 꽃잎조차 아름답습니다.
▼ 실컷 둘러보며 눈에 넣고 코에 넣고 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는데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고 주차할 곳이 없어 차량이 빠지면 들어와서 주차할 정도였습니다. 일찍 오길 잘 했네요.
위미리가 사람들이 많은 찾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애기동백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향긋한 꽃향기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오도록 만드네요. 조금 더 일찍 왔다면 만발한 꽃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음에 시기를 잘 맞추어 다시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멋진 장소들이 위미리에 있다고 하니 하나하나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정말 힐링하였고 꽃향기의 설렘이 참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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