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해수욕장 인근에 우동집이 있다네요. 인근에 찐빵으로 유명한 '호찐빵'도 있고 해서 자주 왔었는데 우동집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보러 가면서 저녁 먹을 장소로 낙점하고 인근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 주차를 하고 나니 저 멀리 떠 있는 달이 눈에 들어 오네요. 달이 밝아 별을 관측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 일광해수욕장 부근의 바다는 잔잔하네요. 썰물인 것 같은데 바닥이 훤히 보입니다.
▼ 별똥별 관측을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 출발을 망설였더니 벌써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황혼녘에 일광해수욕장 인근에 도착을 했습니다. 황혼녘 시간이라 풍경이 아름답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왼쪽에 차가 오고 있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찐빵으로 유명한 '호찐빵'이 나옵니다. 왼쪽편으로 조금 더 방향을 틀면 위의 사진에서 보였던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이름이 강송교입니다. 강송교를 건너면 일광해수욕장이 나오죠. 오른쪽편에 보면 백년우동 간판이 전신주 뒤로 보입니다.
▼ 백년우동 입구입니다. 아기자기한 양과 소 등 소품들이 있고 잔디가 심겨져 있는 예쁜 마당이 있습니다.
▼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많지 않았고 손님은 커플 1테이블만 있었습니다. 제가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니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와서 거의 만석이 되었습니다. 첫 방문이라 백년우동을 먹을까 고민이 되었는데 별똥별을 보려면 추운 밤을 버터야 하므로 든든한 느낌이 드는 삼겹살우동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로케 맛이 궁금해서 함께 주문을 했습니다.
▼ 내부외부 할 것 없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포인트가 있습니다.
▼ 주문한 삼겹살우동과 고로케가 나왔습니다. 고로케는 6개입니다.
▼ 우동은 쑥갓, 김, 계란구이, 어묵, 가마보코, 삼겹살, 우동면, 숙주 등이 들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뜨겁게 나와서 천천히 국물 맛을 보니 맛과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잘 조화된 시원한 국물이였습니다. 면 아래쪽에 숙주가 있는데 아삭아삭하면서 씹는 식감도 있었고 숙수의 시원함이 삼겹살로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잘 잡아 주었습니다.
▼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며 속은 부드러운 고로케입니다.
▼ 기본반찬 단무지와 깍두기입니다.
▼ 제가 다 먹고 나올 때는 거의 만석에 가까웠습니다. 저녁에 어두워지며 불을 켜 놓으니 분위기 있습니다.
▼ 밤 바다에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있네요.
▼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도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았고 땅거미가 짙게 깔려 갑니다. 오른쪽에 있는 다리가 강송교입니다.
일광면에 있는 일광해수욕장 부근에 우동집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동, 고로케 모두 다 맛 있고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분위기도 있고 괜찮은 음식점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우동을 먹어보고 싶네요. 일광에 들리면 자주 가 봐야겠습니다.
'음식이야기 > 맛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오픈때와 완전히 달라진 초밥 맛집 문스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4) | 2020.05.17 |
---|---|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면-뜨끈한 곰탕맛 온수면(밥추가 무료) 한그릇 (2) | 2020.04.21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불고기 대표음식점 기와집 (0) | 2020.04.07 |
[제주특별자치도] 11월 말 비오는 제주도 당일치기 겨울여행-2편 디저트 카페 파티세리 마마롱(Patisserie ma marron) (3) | 2020.01.17 |
[부산광역시 기장군] 바다로 떠 오른 달이 보이는 기장 카페 커피로쏘(Coffee Rosso) (0) | 202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