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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상북도

[경상북도 예천군] 모래가 있어 건강한 내성천이 휘돌아가는 회룡포(회룡포전망대, 제1뿅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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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흘러가며 돌아나가는 곳은 멋진 풍경으로 소문이 난 것이 많습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도 낙동강이 U자 형태로 감아 나가는 안쪽에 자리잡고 있고, 경북 예천 회룡포 역시 내성천이 S(U자?!)자로 감아 나가는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 평창강이 U자 형태로 돌아나가는 안쪽에 한반도 형태를 닮은 지형도 있고, 강원도 정선(병방치전망대, 귤암리 한반도지형)에 동강(조양강)이 U자 형태로 돌아나가는 안쪽에 한반도 형태를 닮은 지형이 있습니다.

 

처음에 안동과 예천 회룡포는 같은 곳인줄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문으로 둘이 다른곳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회룡포는 내성천이 휘감고 있으며 비룡산에 올라 회룡포 전망대에서 회룡포 전체를 조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내성천을 걸어서 건너 회룡포 마을로 들어갈 때 뿅뿅다리를 건너 갈 수 있는데 회룡포와 관련해서는 이 두 곳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회룡포 전망대를 갑니다. 예천 장안사를 지나서 가는 길이기 때문에 경북 예천 장안사를 검색하고 오는 것이 덜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안사 가는 길은 내리막 오르막이 경사가 있고 1차선 정도의 길을 지나서 가야 되므로 조심해서 운전하셔야 됩니다.

 

 

▼ 장안사 소형 주차장 옆에 있는 일주문입니다. '비룡산 장안사'라고 현판에 적혀 있습니다. 일주문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보이는 곳은 대형차량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입니다. 차량이 없을 때는 더 위쪽에 주차가 가능한데 자리가 많지 않고 버스는 올라오지 말고 꼭 대형 주차장에만 주차해 달라고 안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맑은 겨울 공기도 마시고 싶고해서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회룡포 전망대로 가는 장안사 입구 일주문과 소형차 주차장(위쪽 흰 건물이 화장실, 그 주변은 대형차 주차장)

 

 

▼ 대형 주차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걸어갈 수 있는 나무 데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꽤 되어서 오랜만에 걸어서 올라가니 숨이 목까지 차더군요.

 

회룡포 전망대 가는 장안사 올라가는 길

 

 

▼ 연못이 하나 나오고 왼쪽 나무데크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차량이 다니는 길입니다. 연못에는 비단잉어들이 겨울을 나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새소리가 들려서 좋았고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장안사 연못

 

 

▼ 연못 아래로 가는 나무데크계단 아래쪽에 크지 않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평일이라 주차하시는분이 거의 없어 대부분 차량을 가지고 올라오시더군요.

 

회룡포 전망개 가는 길에 있는 장안사 연못과 제일 위쪽 주차장

 

 

▼ 예천에 있는 관광명소 안내판입니다. 삼강주막이 인근에 있던데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가는길에 있는 예천군 관광안내도

 

 

▼ 회룡포 주변으로 등산길, 강변길, 올레길이 잘 되어 있어 걷기 좋은곳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비룡산에 있는 회룡대와 봉수대도 가 보면 좋았을 것 같고 장안사를 지나 회룡포 전망대를 오른 후 제2뿅뿅다리쪽으로 내려와서 내성천을 건너 회룡포마을을 둘러보고 제1뿅뿅다리로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차량이 장안사 주차장에 있어, 그리고 정해진 시간으로 인해 계획만 세워 보았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회룡포 인근 관광안내도

 

 

▼ 오른쪽에 범종이 있는 누각이 장안사 입구입니다. 누각을 지나서 가면 절이 있는 곳이 나오고 왼쪽으로 쭉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 가야 회룡포 전망대로 가는 길과 연결이 됩니다.

 

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비룡산 장안사 범종 누각

 

 

▼ 장안사쉼터로 되어 있는 곳까지 오르면 왼쪽편에 석불이 있고 오른쪽으로 회룡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그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직접 방문하실 때 계단 갯수가 몇 개인지 세면서 올라가 보세요. 계단을 다 오르면 계단 갯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가는 도중에 있는 장안사쉼터
장안사쉼터 옆 회룡포 전망대 가는 계단 초입
회룡포 전망대 가는 계단

 

 

▼ 회룡포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이에 따르면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인근 회룡포 안내문
회룡포 전망대 인근 안내도

 

 

▼ 느린 우체통이 있습니다. 편지는 350일 후에 배달 된다고 하네요.

 

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느린 우체통

 

 

▼ 첫 번째 전망 데크가 나옵니다. 나무에 가려서 전체를 조망할 수는 없지만 뒤쪽의 산세를 볼 수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
회룡포 전망대 가는길에 본 풍경

 

 

▼ 다시 내려가면 회룡포가 훤히 보이는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회룡포 전망대 입구

 

 

▼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정자
회룡포 전망대 정자 내부

 

 

▼ 정자에 올라가면 회룡포를 촬영한 사진이 있고 실제 풍경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옆에 있는 소나무에 조금 가리긴 하지만 전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정자에 있는 회룡포 사진과 풍경
회룡포 전망대 정자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파노라마 사진

 

 

▼ 정자를 내려오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에 있는 정자

 

 

▼ 정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제2뿅뿅다리가 있는 곳으로 연결됩니다.

 

회룡포 전망대와 방향 안내

 

 

▼ 전망대는 절벽 위에 만들어져 있는데 정자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잘 보입니다. 왼쪽에 다리가 작게 보이는데 제1뿅뿅다리입니다. 흐르는 강은 내성천입니다. 물줄기 주변으로 엄천난 모래가 인상적입니다. 요즘 이렇게 모래가 많은 강을 찾기가 어렵죠. 나중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나무로 덮힌 작은 산이 깎여진다면 상류와 제1뿅뿅다리 지나는 물줄기가 만날 것 같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전경
회룡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마을

 

 

▼ 오른쪽 다리는 제2뿅뿅다리입니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내성천 모래밭과 제2뿅뿅다리
회룡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회룡포 마을과 제2뿅뿅다리
회룡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파노라마 사진

 

 

▼ 장안사로 내려와서 차를 타고 제1뿅뿅다리가 있는곳까지 왔습니다.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다리 있는 곳으로 가 봅니다. 예천 회룡포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만든 곳(물도리)'을 말합니다.

 

제1뿅뿅다리 인근에 있는 예천 회룡포 안내문

 

 

▼ 제1뿅뿅다리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기존 외나무 다리가 오래되어 1997년에 구멍이 뚫린 철판발을 이용해 다리를 놓았고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그 구멍으로 물이 퐁퐁솟아 나와 퐁퐁다리라 불렀는데 1998년 신문 및 방송에 뿅뿅으로 잘 못 알려졌고 사람들이 뿅뿅으로 더 많이 알고 있어 뿅뿅다리가 되었다 합니다.

 

제1뿅뿅다리 유리 안내문

 

 

▼ 멀리 뿅뿅다리가 보입니다.

 

모래밭 내성천과 제1뿅뿅다리와 회룡포 입구
모래밭 내성천과 제1뿅뿅다리와 회룡포 입구
제1뿅뿅다리 통행 주의 안내문

 

 

▼ 구멍이 뿅뿅 뚫려 있다고 말하는 이유를 다리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구멍 뚫린 강철판은 건물 지을 때 비계를 만들고 그 위에 놓아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길로 사용을 많이 했습니다. 이 구멍 뚫긴 강철판으로 다리를 만들었고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저 구멍들 사이로 물이 솟아 나오겠죠???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퐁퐁다리라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다리를 건너보면 사람 몸무게에 의해서 철판이 약간 출렁이는데 그 때 '뿅~ 뿅~', '쀼슝~ 쀼슝~' 이런 소리가 납니다. 뿅뿅과 비슷하죠. 그래서 방송에서 '뿅뿅'인줄 알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해 봅니다. 여하튼 오랜만에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구멍 뚫린 철판이네요.

 

내성천과 잘 어울리는 구멍 뚫린 강천판으로 만든 제1뿅뿅다리
내성천과 잘 어울리는 구멍 뚫린 강천판으로 만든 제1뿅뿅다리

 

 

▼ 다리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내성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롭네요.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물 맑고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물 맑고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물 맑고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 내성천에 모래가 물살에 흘러흘러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그래서인지 생명체가 많이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다큐멘터리 중에 모래가 있는 곳에서 살아가는 모래무지 물고기에 대해 방송한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나서 혹시나 볼 수 있나 하고 자세히 살펴 봅니다.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물 맑고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물 맑고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물 맑고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 제1뿅뿅다리를 건너서 오니 모래에 갈대가 많이 있습니다. 모래 위를 걸으니 바닷가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걷는 것 같습니다.

 

내성천 모래밭에 가득한 갈대
내성천 모래밭에 가득한 갈대
드넓은 모래밭과 내성천

 

 

▼ 강둑이 있고 강둑을 잘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차량 바퀴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이입니다.

 

회룡포 마을로 올라가는 길

 

 

▼ 모래 아래는 갈대 뿌리가 넓게 퍼져 있나 봅니다. 모래 알갱이의 크기는 살짝 거친 정도로 부드럽고 뻑뻑한 정도는 아닙니다. 잘 흩어지고 무너져서 차량들이 잘 빠지는 모래입니다.

 

내성천 모래와 갈대
굵은 알갱이의 내성천 모래

 

 

▼ 강둑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오니 회룡포 표지석이 있네요. 사람이 없어 조용합니다. 바람소리만 들리네요.

 

회룡포 표지석

 

 

▼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주차장도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길이 있나 봅니다. 산책로도 있고 마을도 있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여기저기 둘러 보았을텐데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 가서 둘러보지는 못 했습니다. KBS 1박 2일 시즌1일 때 회룡포마을에 왔나 봅니다. 촬영지라고 안내 되어 있고 가을동화도 촬영했나 보네요.

 

회룡포마을 종합안내도
회룡포 1박 2일 촬영지, 가을동화 촬영지 안내판
회룡포에서 바라본 회룡포 전망대

 

 

▼ 내성천도 아름답고 뿅뿅다리는 건너는 재미도 있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회룡포입니다. 마음에 쏙 드네요.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과 제1뿅뿅다리의 조화
회룡포 표지석과 제1뿅뿅다리
회룡포 입구에 올라 본 제1뿅뿅다리와 내성천
제1뿅뿅다리 인근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파노라마

 

 

▼ 아직 겨울 추위가 있어서 내성천 흐름이 약한 곳에는 얼음이 얇게 얼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얼음 아래쪽에 작은 물고기들이 보이더군요. 살아 있는 생명까지 확인했습니다. 다시 뿅뿅다리를 건너갈 때 다른 팀이 건너오고 있었는데 역시 물고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얼음 아래 있었는데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물살이 약한 곳에 언 얼음
물살이 약한곳에 언 얼음

 

 

▼ 물살이 쎈 곳은 모래가 물살을 따라 흘러가면서 기하학적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살아 있는 생명체 처럼 정체됨 없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제1뿅뿅다리를 지나며 본 모래 가득한 아름다운 내성천
내성천 얼음

 

 

▼ 경북 예천의 회룡포 주변으로 걷기 좋은 길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제1뿅뿅다리 인근에 있는 회룡포 등산로, 둘레길 코스 안내도
제1뿅뿅다리 인근에 있는 예천 회룡포 안내문

 

 

▼ 드론을 가지고 있었으면 날려서 촬영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네요. 참고 하시길!!!

 

회룡포 주변 드론 비행 금지 안내문

 

 

경북 예천은 이번이 첫 여행입니다. 회룡포 주변을 걸으니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면서 차량을 타고 지나온 예천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활기찬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예천 여행은 이 곳에 올려고 정해져 있었는지 꿈도 꾸었더군요. 몇 장면들이 기억에 남았는데 예천의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꿈에서 기억했던 몇 장면이 떠 올라 감탄했던 곳입니다.

물 맑고 모래밭이였던 내성천은 개발 없이 계속 이 상태 그대로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 많이 걷고 보며 음식도 먹으며 다시 여행하고 싶은 곳입니다.

 

P.S. 예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국도를 이용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알려 주는 길로 들어서려던 중 경찰관분이 차를 세웠습니다. 이 길은 통제하고 있어 다른 길로 가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길을 전혀 몰라서 어디로 가야 되는지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던데 처음 방문이다 보니 모르겠더군요. 어찌어찌 돌아서 오긴 했는데 오는 길에 보니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을분들이 시위를 하셔서 그런가라고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경찰관분이 차 세워서 이야기 하는 것도 꿈을 꾸었던 장면과 겹쳐지던데 소름 돋더군요. 여하튼 독특한 묘한 날이었다고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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