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일광은 일광해수욕장이 있는 광안리, 송정보다 조용한 곳이죠. 일광에서는 찐빵이 유명해서 '호찐빵'에서 많이 사 먹었습니다. 바다를 보러 일광해수욕장에 오거나 투썸플레이스나 커피 마시기 위해서도 왔었던 곳이죠.
호찐빵을 사러 가거나 일광해수욕장쪽에 바다를 보러 가면서 많이 지나 다닌 음식점이 있는데 점심 때 지나가면 꼼장어 굽는 냄새가 주변에 가득해 어느 음식점인지 눈길을 줄수 밖에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 음식점을 보면 메뉴가 곰장어와 장어라는 것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데 맛집인가, 한번 먹어 봐야겠네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
그러다 한참이 지났지나서 이제야 이 음식점 음식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서 일주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포장을 해 와서 먹었고 3주째 먹고 있어요. 원래 한번 꽂히면 아~ 이제 조금 쉬어도 되겠구나 정도 되면 쉬었다 먹거나 다른 음식을 찾는스타일입니다.
첫째주 금요일 저녁은 비가 오는 날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40~50%는 손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먹고 가려고 했는데 포장으로 주문을 했어요.
▼ 부산 일광해수욕장 강송교 옆에 있습니다.
▼ 메뉴는 곰장어 종류, 장어종류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첫 주에는 양념공장어를 주문 했고, 둘째 셋째주에는 곰장어와 함께 양념장어, 숯불장어와 전복죽까지 주문을 했습니다. 낮에는 식사를 하기 위한 손님이, 밤에는 술마시기 위한 손님이 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복회/구이/전복죽도 있고 성게전복죽, 장어와 곰장어 매운탕, 십전대보탕도 있습니다. 세트메뉴도 구성되어 있고 해장라면도 있어요.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것도 있어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초벌은 15분 정도 시간이 걸리니 여유롭게 생각하고 오시면 좋습니다.
▼ 해강장어 옆에는 우동으로 유명한 백년우동이 있어요. 기장에 유명한 우동집이 자주 지나는 길에 있었는데도 몰라서 못간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우동도 포장이 되면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2020.04.17 - [음식이야기/맛집이야기] - [부산광역시 기장군] 아담한 우동맛집 일광면 백년우동
▼ 포장 주문 후 15~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일광해수욕장 여기저기를 구경해 봅니다. 파도가 살짝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다 내음이 진하게 느껴졌고 참 좋더군요. 그리고 비가 와서 바닷물은 탁했습니다. 일광 주변으로 카페가 참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카페 불빛이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 집으로 와서 세팅을 하고 먹어 봅니다. 포장을 풀었는데 냄새가 정말 좋습니다.
▼ 양념곰장어를 생으로 포장해 줄런지 물어보셔서 익혀서 포장 부탁드린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살짝 웃으시더군요. 사장님이 좋으셨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친절하게 해 주셨어요. ^^
▼ 전용 샐러드를 주시는데 간장베이스 양념이 함께 옵니다. 부어서 섞어 먹으면 좋고 양념곰장어와 잘 어울립니다.
▼ 기본 반찬인데 간장절임 양파가 있고 생강이 특이합니다. 생강에 초절임이 되어 있었고 꼼장어와 잘 어울립니다.
▼ 일주일의 피로를 맥주와 함께 풀어 봅니다. Paulaner Weissbier 맥주입니다.
▼ 금요일 퇴근 후 맛 있는 양념 꼼장어에 맥주가 술술 넘어갑니다.
▼ 일주일이 지나고 금요일 퇴근 후 일광에 또 왔습니다. 2주연속이네요. 이번에는 곰장어와 함께 양념, 숯불장어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저번주만큼이나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 숯불장어입니다. 담백한 맛이 나는 숯불장어입니다.
▼ 양념숯불장어입니다. 불향과 불맛이 상당히 강하게 나고 살이 부드럽습니다.
▼ 양념 곰장어입니다.
▼ 기본 반찬입니다.
▼ 장어는 뼈가 있어서 뼈있는 장어 잘 못 드시는분들은 곰장어를 추천 드립니다.
▼ 숯불장어 양념입니다.
▼ 샐러드용 양념입니다.
▼ 숯불장어용 기름장입니다.
▼ 채소입니다.
▼ 샐러드입니다.
▼ 금요일 저녁 한상이 만들어졌습니다.
▼ 두 번째주는 제주펠롱에일입니다. 제주의 귤향을 담은 맥주입니다. 얼음 넣은 맥주가 술술 넘어갑니다.
▼ 또 생각이 나서 3주째 금요일에 또 왔습니다. ^^;;;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 이번에는 양념곰장어, 양념숯불장어, 숯불장어, 가마솥전복죽을 주문했습니다.
▼ 장어와 곰장어가 들어 있는 수조입니다.
▼ 양도 이전보다 많이 주무을 해서 시간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일광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여름에 사람들과 가득차 있던 낭만조개입니다. 냐옹이들이 주변에서 대기하는 곳입니다. 보고 있으면 여행 온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생각했는데 3주 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일광해수욕장입니다. 파도도 살짝만 치고 산책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 사진 중앙에 다리 왼쪽으로 가면 동해남부선 일광역이 나옵니다. 원래 철로가 한개인 단선이였는데 복선으로 만들고 선형을 개량해서 역들이 많이 옮겨지고 전철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제는 울산까지 개통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곰장어든, 장어든 굽기 시작하면 냄새가 주변으로 퍼지는데 삼각형 지붕 왼쪽에 연기 나오는 것이 보이죠. 지금 엄청 굽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굽는 향이 정말 들어가라고 뇌에 신호를 보낼 정도로 정말 강력합니다.
▼ 3주차는 막걸리로 준비했습니다. 마켓컬리 판매 1위 제품입니다. 이름은 호랑이 생막걸리입니다. 1+1으로 판매 되는 제품입니다. 막걸리는 아래 가라앉아 있는 침전물을 섞어서 탁하게 마시기도 하고 가라앉아 있는 침전물을 섞지 않고 위에 맑은 술만 마시는 두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섞어서 탁하게 먹는데 위에 맑게 있는 노란 약주를 보니 오늘은 섞지 않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가라앉아 있는 침전물이 올라오지 않도록 조심해서 따른 후 사이다를 섞었습니다.
▼ 요게 또 요물이네요. 바나나의 향과 맛이 납니다. 아로마가 특이하네요. 두 번째 먹을 때는 약하긴 하던데 사람들이 선호할만 한것 같아요. 그리고 곰장어와 장어의 궁합은 막걸리 맑은 약주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술이 쭉~쭉~ 들어갑니다.
3주째에는 가마솥전복죽도 포장을 해 왔는데 먹느라 정신없어 사진이 없습니다. 와~ 전복죽은 가마솥이라 그런지 향과 맛의 깊이가 진~하더군요. 장어, 곰장어 먹고 살짝 입맛을 달래주기에는 너무 맛 있었습니다. 해강장어 음식점에서는 양념곰장어 먹으면 볶음밥도 가능한데 포장으로는 주문이 안된다고 합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
3주간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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