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 [여행/제주도] - [제주특별자치도] 11월 말 제주도 비오는날 당일치기 겨울여행-1편 부산출발, 안녕협재씨
2020/01/27 - [여행/제주도] - [제주특별자치도] 11월 말 비오는 제주도 당일치기 겨울여행-3편 본태박물관(비바람 불때 추천)
2020/02/03 - [여행/제주도] - [제주특별자치도] 11월 말 비오는 제주도 당일치기 겨울여행-4편 방주교회, 신창고산(한경)해안도로와 부산출발
11월 말에 제주도 당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10월에는 혼자 다녀 왔지만 이번에는 마님과 함께 갔습니다. 혼자 다니면 혼자 갈만한 곳을 찾아 다니고 주로 걷고 오르고 시간 보내고 하는데 마님과 함께 가면 맛 있는 곳이나 카페 같은 곳을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에 색깔이 다른 여행이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도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국제화물청사를 볼 수 있죠. 이렇게 차량이 많지만 돌아다녀 보면 자리가 있습니다.
▼ 김해공항 장기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순환버스 운행하기 전 시간입니다. 순환버스 운행시간은 5:50부터 22:50까지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일러 걸어가야 됩니다.
▼ 새벽이지만 길게 줄 서 있는 택시와 환하게 불을 밝힌 국제여객터미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 김해경전철 교각 너머로 일반 주차장입니다. 새벽시간인데도 차량이 많이 주차 되어 있습니다.
▼ 김해국제공항이 여객 터미널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입니다. 역시 환하게 불을 밝히고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처음 올 때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느낌이지 몇 번 다니면 익숙해서 금방 도착하는 느낌입니다.
▼ 에어부산에서는 5:45부터 카운터를 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조금 앉아 있다 카운터가 열리면 발권을 했습니다. 당일여행이라 수하물이 없습니다.
▼ 출발 전날부터 김해국제공항 여객청사가 많이 붐벼 보안검색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빨리 와서 보안검색 받고 입장해 있으라며 몇 번이나 문자가 와서 일찍 들어 왔습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문에 특히 보안검색이 강화되어 신발도 벗어 보안검색을 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비행기는 에어부산 부산발 제주행 6:50 비행기입니다. 에어부산 항공사에서 제주로 가는 첫 비행기입니다. 탑승 시간은 6:35부터 시작됩니다. 시간이 좀 있어 자리에 앉아 쉽니다.
▼ 탑승구가 32번 게이트입니다. 혼자 왔을 때는 탑승교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타고 가서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마님이랑 함께 가서 그런지 탑승교를 자주 이용합니다. 신기하네요.
▼ 오늘 타고갈 비행기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에어버스 A321-231 기종으로 엔진이 IAE사 v2533-A5를 사용하는 기종입니다. 인터내셔널(IAE)사는 프렛&휘트니, 롤스로이스, MTU, 일본항공연합이 합작한 회사라고 합니다.
▼ 비행기가 힘차게 김해공항을 이륙했습니다. 부산은 구름이 많지 않았는데 조금 벗어나니 하늘이 구름에 덮혔습니다. 제주도 날씨가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마님이 하루 전 준비하면서 제주도에 비온다고 하며 우산을 챙겼습니다. 제주도는 날씨 변화가 심하니 비가 많이 올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람은 거의 태풍급이고 비도 꽤 많이 내렸습니다. ^^;;; 그런 구름아래와 해가 뜨려고 하는 구름 위 모습은 정말 다릅니다.
▼ 구름 위로 떠 오르는 태양입니다. 10월에는 이륙전에 비행기에 있을 때 해가 떴고 11월 말인 지금은 이륙 후 해가 떠 오릅니다. 동지가 지나면 해 뜨는 시간이 빨라지겠죠.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해 뜨는 것을 두번째 보고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비행기에서 해 뜨는 것을 보고 싶으신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침 첫 비행기라 대부분의 손님들은 잠을 청합니다.
▼구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솜털 같기도 하고 해가 비치니 확연히 나타나는 것이 구름이 진하고 두터워 보입니다. 마님 이야기에 제주도 날씨를 봤을 때는 비가 온다고 하던데 이번 여행은 날씨가 어떨지 걱정이 살짝 됩니다. 구름이 두터워서 위쪽이 더 울퉁불퉁한 것 같습니다.
▼ 구름과 구름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높이가 다른 구름이 있어 사이 공간이 있는데 이 사이로 비행기가 들어가면 묘한 느낌이 납니다.
▼ 비 구름을 뚫고 제주공항에 잘 착륙했습니다.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렸고 제주공항에 착륙 후에도 빗방울이 창문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부는지 비행기가 롤러코스트 처럼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비행기 밖으로 나와 보니 바람도 많이 불었고 보이는 구름도 비올 것 같은 구름입니다. 아침에 출발 후 떠 올랐던 해가 구름에 가려서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 제주공항에서는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버스에 타고 있으니 밖이 더 어두워 보이네요. 비가 많이 올려나 싶습니다.
▼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서 첫 번째 목적지인 애월에 있는 '가시어멍충무김밥'으로 갑니다. 출발하는데 비가 좀 내리기 시작하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바다도 파도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 애월 '가시어멍충무김밥' 음식점이 7:00에 일찍 문을 연다고 해서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 곳을 첫 번째로 간 것은 예전에 마님이 이 곳에서 충무김밥을 정말 맛 있게 먹어서 기억에 남아 다시 방문하고 싶어했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타고 와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마님과 함께 갔는데 오늘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서 식사가 안된다고 하네요. 미리 밥을 해 놓고 재료 손질도 해 놓아야 되는데 안 되어 음식을 만들 수 없다고 죄송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제가 이야기 했던 '안녕 협재씨'라고 하는 음식점으로 가서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비가 꽤 왔습니다. 사람들이 많다고 하여 마님이 먼저 내려서 기다리고 제가 주차를 하고 왔습니다. 오다보니 이름처럼 협재 근처인데 마을안에 음식점이 있습니다. 마을 길 끝에는 월정리 있는 곳과 닮았던데 바다와 접해 있는 협재포구가 나왔습니다.
▼ 다행이 사람이 많지 않아 마님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있는데 보통은 2층을 선호합니다. 창 밖으로 제주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 2층에서도 창문 아래 바 형태로 된 테이블에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곳만 제주도 풍경을 보며 제주에 왔구나를 시각적으로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 다른 테이블에 있다가도 그 자리가 나면 눈치게임으로 순식간에 자리를 옮기는 곳입니다. 음식은 2인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2인 세트는 원래 딱새우장비빔밥 2개 + 도마반판(수육반판)인데 마님이 딱새우장비빔밥 1개를 돌문어장비빔밥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백김치, 산고추장아찌, 오징어무말랭이 무침, 비법간장 소스로 준비가 됩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메뉴가 나옵니다. '딱새우장비빔밥'입니다. 요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사진을 찍어서 많이 올리는데 그래서인지 사진을 담았을 때 상당히 예쁘게 나옵니다. 색이며 재료 플레이팅이을 상당히 신경써서 한 것 같습니다.
▼ 딱새우장비빔밥은 딱새우장 5마리, 날치알, 조림무, 파, 김, 밥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딱새우장비빔밥에 넣어 비벼 먹는 계란 노른자도 함께 나옵니다. 계란 노른자는 소주컵에 담아서 나와요.
▼ 도마반판입니다. 돔베고기가 도마(돔베)에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것을 말하는데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그릇안에 백김치와 함께 나오고 소스로 쌈장과 마늘, 고추가 함께 나옵니다. 도마 한판은 도마에 나오는데 돔베고기가 부를 수 있겠죠.
▼ 돌문어장비빔밥입니다. 돌문어 한마리가 삶아져 나오고 조림무, 파, 당근, 김, 밥 등이 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삶은 문어에 살짝 간이 되어 있어 좋았고 문어를 잘 못 삶으면 질기다고 하던데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 도마반판의 수육은 정말 부드러웠으며 간도 적당했고 백김치에 싸 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백김치가 수육을 먹는데 시너지 효과를 줍니다.
▼ 함께 나온 국입니다.
▼ 딱새우장비빔밥에 넣어 먹는 계란 노른자입니다.
▼ 딱새우장이라 해서 새우장을 생각해 비릴 줄 알았는데 전혀 비리지 않아 놀랐습니다. 껍질은 떼 내고 딱새우 살과 계란 노른자를 넣고 비벼서 먹었는데 정말 맛 있었더군요. 무는 조림무이고 신의한수라고 '맛 있게 먹는 법'에 나와 있던데 비빔밥의 맛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정말 신의 한수 맞습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쉽게 먹을 수 있었고 강하지 않고 살짝 간이 된 듯해 무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더불어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울렸고 비빔밥의 맛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 자체가 깔끔하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했습니다.
▼ 인테리어들도 감각적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 이 곳이 2층의 창가자리로 가장 선호하는 자리입니다. 4명 정도 앉을 수 있고 나갈 때 잠깐 촬영을 했습니다. 비양도가 건물 사이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 다 먹고 나갈 때 보니 2층은 빈자리가 없었고 1층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 2층 테이블이 없어 짧게 대기할 정도였습니다.
요즘 딱새우장비빔밥을 메뉴로 한 음식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주도에서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을까 검색을 해 보니 그렇더군요. 그 중에서 단연 많이 검색이 되는데 검색만 많이 된다고 해서 모두 맛 있는 것은 아니죠. 내실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녕협재씨는 그 음식의 비주얼만큼 사람을 사로잡고 그 맛 또한 손색 없는 곳으로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이 조화롭고 깔끔하였고 먹고 나서 속이 편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주인분의 고민과 노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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